전도자료

[스크랩] 전도특강

정광고무 2011. 3. 9. 07:09

목회환경진단

I. 목회 외부환경 진단

1. 목회환경에 대한 중요도 인식

2. 지역 환경에 대한 이해

3. 지역주민의 성향이해

4. 지역사회내 교회의 이미지

5. 지역에 대한 영적도해

II. 교회 내부환경 진단

1. 교인들의 특성과 정체성 진단

2. 교인들의 영적 욕구와 생활적 필요이해

3.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평가

4. 교회내의 갈등구조 이해

5. 교회시설 및 예배환경 진단

인간이 생활환경에 영향을 받듯이 목회도 목회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목회환경에 대한 적절한 진단을 해서 환경에 적응하거나 환경을 극복하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목회란 마치 농사짓는 일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농사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첫째 땅이 좋아야 합니다. 토양이 좋다는 것은 교회가 위치한 지역이 좋아야 함을 말해 줍니다. 둘째로 씨앗이 좋아야 합니다. 목회의 씨앗은 설교말씀입니다. 메세지가 좋아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셋째로, 기후가 좋아야 합니다. 영적으로 성령이 역사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넷째로, 기술이 좋아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와 목회 기술이 효과적이어야 교회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로 농부가 좋아야 합니다. 즉 목회자와 사역자가 훌륭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토양과 씨앗과 기후와 기술과 농부, 이 다섯가지 요소 중에서 토양과 기후가 환경적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농부에 좋은 씨앗이 있고 농사 기술이 효과적이라 하더라도 토양과 기후 즉 환경이 척박하면 농사는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목회도 교회의 외적, 내적 환경이 좋아야 합니다. 외적 환경 즉 지역의 위치와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복음에 수용적이어야 하고 내적 환경 즉 교회의 영적 분위기와 성도들의 구성성분이 성장에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목회의 대상그룹, 영어로 target group 에 대한 이해가 정확할수록 교회성장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목회환경 조사의 개념은 기업환경 조사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면 이해가 더 쉬워집니다. 기업에는 마케팅 조사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마케팅 조사는 물건을 잘 팔기 위해서 소비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입니다. 즉 과거와 현재의 소비환경을 조사하여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활동입니다. 정확한 시장조사는 마케팅의 결정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자전거 회사가 어린이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생산판매하기 전에 마케팅 조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자전거의 실제 사용자는 어린이지만 자전거를 직접 구매하고 선택하는 의사결정자는 부모들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밝혀 냈습니다. 이에 근거하여 어린이의 선택 못지않게 부모들의 선택 기준에도 맞는 자전거를 생산함으로써 자전거 판매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가 어린이의 욕구만을 채워주는 자전거를 만들었다면 반드시 실패했을 것입니다. 어른들의 선택을 위한 기준도 만족시키는 자전거를 만들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판단은 마케팅 조사의 결과입니다.

마케팅 조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교회와 같은 비영리 기관에서도 필요한 조치입니다. 어떤 조직체든지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그 활동의 대상에 대해서 연구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의 경우 영적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비신자 및 신자들의 필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철저한 분석을 해야 합니다. 비신자를 이해하는 것은 외부환경조사이고, 신자를 이해하는 것은 내부환경조사입니다.

I. 목회 외부환경 진단

첫번째 단원은 목회 외부환경 진단에 대한 것입니다. 외부환경 진단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항목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환경조사의 중요성을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가?

(2) 지역환경 (지리, 인구, 경제, 문화, 사회생활) 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3) 목회대상 그룹인 지역주민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4) 교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즉 교회 이미지는 어떠한가?

(5) 지역의 영적 기상도에 대한 이해 즉 영적 도해 (spiritual mapping) 는 어떠한가? 등입니다.

1. 목회환경에 대한 중요도 인식

먼저 목회환경조사의 중요성에 대한 것입니다. 손자병법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한다는 것입니다. 영적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목회하는 지역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복음전파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 놀라울 정도로 무지한 실정입니다. 지역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교회성장을 위해서 지역을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목회를 위해서는 성경만 잘 알아서는 안됩니다. 성경, 즉 텍스트뿐만 아니라 컨텍스트 즉 삶의 자리와 상황을 잘 알아야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현대는 공급자 시장 (seller's market) 이 아니라 소비자 시장 (buyer's market) 의 시대입니다. 즉 무조건 물건만 만들면 팔리는 시대가 아니라 소비자와 고객의 필요를 채우는 물건을 만들어야 기업이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교회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현재는 사람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신도시 같은 지역에서는 한 사람이 교회를 선택하기 전에 평균 다섯교회 이상을 돌아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른바 교회세일 혹은 교회쇼핑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심각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때 교회는 그러한 현상을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교회의 세속화를 우려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대인들의 고민과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해결해 주려는 진정한 서비스 센타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교파나 교리를 주장하는 교회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상처를 치료해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교회를 찾아 갈 것입니다. 왜 그렇게 사느냐고 야단치는 교회가 아니라 이렇게 살라고 삶의 방향을 안내해 주는 교회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교회가 위치한 지역과 환경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척 7년만에 수천명의 회심자를 확보한 미국의 릭 워렌 목사는 교회를 개척할 때 수백명의 지역주민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역주민 중 불신자들에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네 가지였습니다.

첫째, 교회의 예배와 설교가 지루하다.

둘째, 교회의 성도들이 불친절하고 사랑이 없다.

셋째, 교회에서 너무 돈과 헌금을 강조한다.

넷째, 자녀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워렌 목사는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부정적인 이유를 불식시키는 교회를 개척했고 그 결과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담임 목사부터 외부환경 조사의 중요성을 철저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1년에 2회 정도 지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문조사를 통하여 전도 대상자를 확보하고 지역의 필요를 파악하여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제 지역사회가 외면하는 교회는 절대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강제적 권력과 통치력을 행사하던 정부도 지방자치제 등으로 지역주민을 섬기는 행정을 펴는 시대입니다. 강제적인 규제력이 전혀없는 자발적 단체인 교회야말로 사람을 섬기고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의 모본이 되어야 합니다.

2. 지역 환경에 대한 이해

교회 외부환경의 두 번째 진단항목은 지역환경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교회성장을 가능케 하는 요소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국가적 요소 (national contextual factor),

교단적 요소 (national institutional factor),

지역적 요소 (local contextual factor),

그리고 교회 자체의 요소 (local institutional factor) 입니다. 이 중에서 바로 지역적 요소가 개교회가 처해 있는 환경적인 상황을 결정합니다. 목회자의 설교와 행정력이 아무리 탁월하더라도 지역 자체의 상황이 절망적이면 교회성장은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농어촌과 같은 지역은 교회 자체가 아무리 준비가 잘 되어 있어도 괄목할 만한 성장은 어려울 것입니다.

대체로 신도시와 같이 개발이 활발한 지역이나 인구의 이동이 많은 지역 등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식 수준이 높거나 경제적 안정이 확실한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특별한 접근 전략이 없는 한 성장하기가 어려운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이처럼 넓은 의미의 지역이해보다 중요한 것은 개교회가 처해 있는 반경 2-3킬로미터 이내의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 지역 내의 인구상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연령별, 경제수준별, 직업별, 종교유형별 기초통계가 있으면 매우 유익합니다. 인구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는 지방자치단체의 통계부서에 문의하면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통계적인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사실들입니다.

즉 지역사회의 문화와 전통,

주거환경의 패턴과 인구이동의 흐름,

생활수준과 지역사회 전체의 숙원사업,

경제활동과 재정상태, 민간신앙과 역사적 유산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지역 유지를 찾아 대화를 나누거나 관공서 등과 자주 접촉하는 것입니다.

정중히 인사를 하고 교회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를 알기 위해 정보를 필요로 한다면서 협조를 요청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3. 지역주민의 성향이해

교회 외부환경의 세 번째 진단항목은 지역 주민의 성향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지역주민의 성향이란 주로 기독교 교회와 복음에 대한 태도를 말합니다. 선교학에는 "복음수용 및 저항이론" 이라는 것이 있는데 영어로 R-R theory, Receptivity-Resistence theory 라고 합니다. 이것은 복음에 대해 얼마나 수용적인가 혹은 저항적인가를 연구하여 복음에 수용적인 집단을 우선적으로 선교하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간단하나마 설문조사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100세대에서 500세대 저도를 표본으로 삼아 탐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협조만 된다면 그 지역에서 이미 성장하고 있는 교회를 찾아가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교회를 새로 개척할 경우 지역사회를 탐문조사할 때 다음의 핵심항목인 일곱 가지를 질문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너무 자세하게 물어보면 역효과가 남으로 10분 이내에 꼭 필요한 것만을 질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국의 어느 교회에서 조사한 결과 좋은 교회만 있다면 출석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불신자 중에서 52%나 되었다고 합니다.

일곱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가?

둘째, 지역사회의 가장 큰 필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셋째, 왜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넷째, 교회에 나간다면 어떤 교회를 원하는가?

다섯째, 새 교회의 목사에게 어떤 충고를 하고 싶은가?

여섯째, 새 교회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나 관심사는 무엇인가?

일곱째, 당신의 가장 큰 현실적 문제는 무엇인가?

이상의 질문을 적합한 요원들을 동원하여 조사한 후 답변을 정리하면 목회의 방향을 새롭게 하는데에 유익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4. 지역사회내 교회의 이미지

교회 외부환경의 네번째 진단항목은 지역사회내 교회의 이미지에 대한 것입니다. 마케팅의 법칙 중에 "인식의 법칙" (The Law of Perception) 이 있습니다. 인식의 법칙이란 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 제품 자체보다는 그 제품에 대한 인식에 따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전 세계에 보급되어 있는 코카 콜라가 지금까지 팔던 클래식보다 훨씬 더 맛이 좋은 뉴 코크라는 신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마 마케팅 싸움에서 이긴 것은 뉴 코크가 아닌 원래의 코카 콜라 클래식이었습니다. 20만 번의 테스트에 의하면 가장 맛이 좋은 것이 뉴 코크이고 그 다음이 다른 회사 제품인 펩시 콜라이고 맛이 가장 좋지 않은 것이 코카 콜라 클래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소비자가 찾는 순서는 클래식, 펩시, 뉴 코크 순의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결국 청량음료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이지 맛의 싸움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한 때 조미료 싸움에서 항상 미원이 미풍보다 앞섰고 텔레비전과 같은 전자제품에서도 삼성보다는 금성을 찾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상품 자체의 질보다는 그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소비자들에게 깊이 뿌리 박혀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떤 물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 즉 2차적인 인식을 근거로 하여 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교회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 즉 교회의 좋은 이미지로 교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교회 이미지를 좋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서 갈수록 강조되는 것이 교회의 홍보와 광고입니다. 공격적인 광고는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초청행사와 함께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미국 알번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새신자가 교회에 찾아오는 확률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은 개인에 의한 초청이고 그 다음이 광고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라일 살러 박사에 의하면 교회의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서 최소한 교회 전체 예산의 5퍼센트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광고의 종류에는 교회 간판, 전화번호부, 우편발송및 매스컴 광고 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제가 쓴 <뒷문을 막아라>라는 책 92페이지 이하에 있는 새신자 확보를 위한 실제적 전략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지역에 대한 영적도해

교회 외부환경의 다섯 번째 진단 항목은 지역에 대한 영적 도해입니다. 교회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광고와 홍보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유기적인 유대관계를 가지는 것입니다. 교회는 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륙이 되어야 합니다. 지역사회와 고립된 교회는 더 이상 교회로서의 존재 가치와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교회는 사회가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사회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참여해야 하며, 사회가 부패할 때 그 부패를 방지하고 치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사회적 리더십을 회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리더십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 리더십과 권위를 되찾는 일입니다. 교회가 그 지역의 영적 기상도를 분별하여 영적 전쟁에 앞장서서 그 지역의 영혼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지역에 대한 영적 이해를 <영적 도해법> spiritual mapping 이라고 부릅니다.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을 다스리는 영적 세력 즉 권세와 정사들이 있습니다. 이 지역귀신들 즉 territorial spirits 을 영적으로 분별하여 십자가의 보혈과 예수 이름의 권세로 물리쳐야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교회를 선전하고 복음을 전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영혼을 사로잡고 있는 사탄의 영적 세력을 분별하여 구체적으로 대처하는 기도와 사역 후에 복음을 전해야 열매가 나타납니다. 영적 도해에 대해서 더 알기 원하시는 분들은 피터 와그너의 <기도는 전투다>, <영적 원수를 대적하라>, <도시의 영적 세력을 묶는 법>, 죠이 도슨의 <도시를 정복하라>, 그리고 로버트 린티컴의 <하나님의 도시, 사탄의 도시> 등의 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교회의 외부환경에 대해서 진단하는 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하면 첫째, 목회환경에 대한 중요도를 인식하라. 둘째, 지역사회의 환경, 특히 문화환경을 이해하라. 셋째, 지역주민의 성향 특히 복음에 대한 태도를 이해하라. 넷째, 지역사회내 교회 이미지가 어떠한지 알아보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 다섯째, 지역의 영적 기상도를 분별하여 대처하라 등입니다.

II. 교회 내부환경 진단

두번째 단원은 교회 내부 환경진단에 대한 것입니다. 교회 외부환경을 진단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내부환경에 대한 진단입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의 적은 밖에 있기보다는 안에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수많은 교회가 불신자 때문이 아니라 교회 내 신자들의 분열과 오해와 싸움 때문에 고통을 겪고 엄청난 에너지를 허무하게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내부환경을 잘 이해하여 불필요한 낭비를 제거하고 보다 효과적인 목회로 전환하는 것은 교회성장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치입니다. 교회 내부환경을 진단하는 일에는 다섯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1. 교인들의 특성과 정체성 진단

첫 번째로 교인들의 특성과 정체성 self-identity 을 그룹별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교인들은 일반적으로 그 취향과 특성에 따라 다섯 가지 그룹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첫째 그룹은 친교그룹 (fellowship group) 입니다. 이들은 개인적이고 상호적인 인간관계를 가장 큰 가치로 알고 교회에 오는 사람들입니다. 이른바 친구를 사귀는 일에 우선권을 두고 비공식적인 활동을 통해서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려고 합니다. 친교그룹은 교회 외부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둘째 그룹은 전통그룹 (tradition group) 입니다. 전통적인 관습과 가치에 애착을 가지고 믿음과 교회생활에도 그것을 적용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교회의 역사와 전통에 매달리기 때문에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급진주의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그룹은 학습그룹 (study group) 입니다. 성경공부와 같은 학습에 관심을 가지고 또 배운 지식을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성도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 내에서 지도자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그룹은 봉사그룹 (service group) 입니다. 교회안에서 혹은 밖에서 교회와 사람을 섬기는 일을 즐겨합니다. 특히 교회 밖에서 기독교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대리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교회가 그들이 속한 공동체와 세상의 문제에 깊이 관여하여 변화를 주도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섯째 그룹은 종합그룹 (multiple interest group) 이 있습니다. 앞의 네 가지 그룹, 즉 교제그룹, 전통그룹, 학습그룹, 봉사그룹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의 특성을 함께 가지는 교인들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대다수의 일반 평신도들은 이 종합그룹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들 각 그룹에 속한 성도들의 관심과 필요 그리고 세계관과 가치관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평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교회가 되도록 교회 내의 자석집단을 늘 다양하게 전문화시켜야 합니다. 그때 교회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2. 교인들의 영적 욕구와 생활적 필요 이해

두 번째로 교인들의 영적 욕구와 생활적 필요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모든 프로그램과 활동이 목사중심에서 성도중심으로 바꾸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설교를 준비할 때에도 목사의 마음에만 들거나 목사가 확신하고 있는 것만을 추구해서는 실패합니다. 듣는 성도들을 섬기고 그들의 삶의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해주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어느 집사가 하소연한 것을 기억합니다. 설교자들에게 성도들의 현실적인 삶의 가이드를 제시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총알 없는 전쟁터와 같은 삶의 현장에서 주님 뜻대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가르쳐 달라는 것입니다. 단순한 지식과 교리가 아니라 생활의 안내와 지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목회자는 이러한 성도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내가 만족하는 설교가 아니라 성도들이 만족하는 설교, 내가 좋다고 느껴지는 교회가 아니라 성도들이 좋다고 느껴지는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목회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우리 목회자는 사람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상처가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합니다. 진단없이 처방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3.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평가

세 번째로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평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교인들의 felt need 즉 삶의 필요는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평가를 살펴봄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교인들이 교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철저히 알수록 목회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목회자로서는 매우 괴로운 일일지 몰라도 교인들이 목사의 설교와 리더십 그리고 교회의 각종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조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회자 앞에서 떠들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대다수의 성도들은 불만이 있어도 가급적 참고 속으로 삭힙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혹은 체념합니다. 다 착하고 순한 양들입니다.

계속 참을 수 없는 영리한 양들은 아주 지혜롭게 그리고 소리없이 교회를 떠납니다. 이사를 하면 자신을 나타내지 않고 숨는 성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사를 핑계로 다른 교회를 찾는 성도가 적지 않습니다. 다른 교회를 찾을 때 평균 다섯 교회 이상 다른 교회를 방문합니다. 자신이 가장 편하게 적응할 수 있는 교회, 부담이 가장 적은 교회로 찾아갑니다. 교회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부담을 더 이상 감당하지 않으려고 이른바 교회 쇼핑 (church shopping) 에 몰두합니다. 이같은 현대 신자들을 무시하거나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의 교회에 대해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불만족을 해소시키는 길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사람들이 교회를 사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평가를 알기 위해서는 조금만 신경써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난상토론식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방법입니다. 공식적으로는 눈에 띄지 않을지라도 마음 속에 있는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심방이나 상담시에 자연스럽게 성도들의 생각을 청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제직들의 소리를 듣는 설문조사나 여론조사를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어느 목사는 구역장이 언제든지 담임목사와 통화할 수 있는 핫 라인을 개설하여 현장의 필요를 청취하고 그것을 참고로 하여 설교와 목회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이든지 교회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으면서 성도들의 교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목회 내부환경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4. 교회 내의 갈등구조 이해

네번째로 교회 내의 갈등 구조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목회의 가장 어려운 점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갈등문제입니다. 목회자와 당회원간의 갈등, 성도들끼리의 갈등, 기신자와 새신자와의 갈등 때문에 교회의 성장이 정체되고 심지어는 교회가 깨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어왔습니다. 목회자는 일 때문에 피곤하기보다는 인간관계의 갈등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갈등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생각해보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갈등이 없는 조직과 집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갈등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위생상 좋습니다.

성서적으로 볼 때 모든 갈등이 다 죄악된 것은 아닙니다. 갈등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갈등을 기독교적인 삶의 한 부분으로 보아야 합니다. 갈등은 두렵고 당혹스럽고 위험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죄악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도 초대교회 사도들도 갈등가운데서 주의 일을 했습니다. 교회는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교인들의 다양한 차이점을 이해하고 그 차이점을 진지하게 통합하여 처리해야 합니다.

교회 내 갈등은 지혜롭게 처리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교인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고 더 하나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창조적인 갈등은 보다 높은 가치와 목적을 대면하게 하고 집단적인 죄악을 인식하는 기회가 되어 보다 차원높은 영성을 회복하는 모멘트가 되기도 합니다. 갈등을 무조건 억누르거나 무시하는 것은 성장형 목회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수단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5. 교회 시설및 예배환경 진단

목회 내부환경의 진단항목 중 마지막 다섯 번째는 교회 시설및 예배환경진단입니다. 갈수록 교회 시설은 교회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생활환경보다 못한 교회는 기피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설은 예배실, 교육실, 그리고 주차시설입니다. 예배실에서는 편안한 의자와 잘 들리는 음향시스템이 단연 최고의 진단항목입니다. 명확하면서도 기분좋게 들리는 음향시스템은 설교의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교육실은 갈수록 소그룹이 강조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주차시설은 가장 어려운 문제이지만 또한 가장 시급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시설에 대한 진단은 예산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목회자에게 가장 무력감을 주는 항목입니다. 그러나 꼭 돈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자세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돈이 모자라도 아이디어가 풍부하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요소가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수십평에 불과한 작은 임대교회의 경우 불필요하게 큰 강대상과 너무 촘촘하게 놓은 장의자등은 현대인의 취향을 생각해서 재고할 필요가 있는 항목입니다. 좁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인테리어가 필요합니다. 교회의 공간이 부족하여 교제실이나 교육실이 없다면 예배실의 강대상을 아예 없애거나 장의자는 예쁜 접의자로 대체하여 교제실이나 교육실로 변형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창조의 기초는 돈이 아니라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목회 외부환경과 함께 목회 내부환경의 진단항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내부환경 진단을 위해서는

(1) 교인들의 그룹특성 이해

(2) 교인들의 필요 이해

(3)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평가 이해

(4) 교회내의 갈등 이해

(5) 교회의 시설 진단 등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이러한 내용을 전제로 하여 교회의 목회환경 진단을 위한 체크 리스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각 항목당 10점씩 계산하여 100점 만점에 여러분의 교회는 몇 점이 되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1. 목회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교회 밖의 불신자와 교회 안의 기신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1년에 한 차례 이상 실시하고 있다.

2.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 대해서 종합적인 인적 사항을 상세히 알고 있으며 그들의 종교적 분포도를 알고 있다.

3. 불신자들이 우리 교회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한 바가 있으며 그러한 생각에 대해 교회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4. 교회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서 효과적인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좋은 편이다.

5. 지역에서 복음을 방해하는 영적 세력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세력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특별한 기도와 사역을 실시하고 있다.

6. 교인들의 의식구조를 그룹별로 알고 있으며 적어도 80프로의 성도들은 목회자의 목회철학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7. 교인들의 영적인 필요와 생활적인 필요가 무엇인지 교인들의 관점으로 알고 있으며 교인들의 필요를 채우는 목회를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8. 교인들 특히 제직들이 교회에 대해서 어떠한 평가를 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듣고 있으며 그러한 평가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조치를 취하는 편이다.

9. 교회 내의 갈등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파악하고 있으며 어떠한 갈등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해결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10. 교회 시설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으며 교인들이 불편해 하는 부분은 없는가를 늘 살피는 가운데 혹시 있다면 즉시 조치를 취하는 편이다.

목회환경에 대한 진단은 진단 자체로 끝나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 진단의 결과 해결을 위한 처방이 뒤따라야 합니다. 목사가 먼저 기도하는 가운데 방향을 잡고, 교회성장을 염원하는 헌신적인 제직들과 거교회적으로 목회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고 하다가 부작용을 초래하지 말고,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는 장기적인 시도가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복음전파와 영혼구령을 방해하는 세상의 영적, 정신적, 물질적 환경을 성령의 능력으로 극복하시는 회원 동역자 여러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교회성장 기초개념

I. 교회성장클리닉의 목적과 유의점

II. 교회성장의 중요성

1.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이다

2. 교회성장은 우리의 사명이다

3. 교회성장학에 대한 반대 견해와 그 변론

III. 교회성장의 배경과 정의

1. 교회성장운동의 배경

2. 교회성장의 정의

IV. 교회성장의 유형과 요소

1. 교회성장의 유형

2. 교회성장의 요소

V. 교회성장의 신학적 전략

VI. 교회성장 필독서 소개

교회성장 클리닉은 교회성장 컨설팅 과정으로 교회성장 전체를 자가 진단하여 성장에 대한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세우는 과정입니다.

교회성장 클리닉 시리즈는 총 10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교회성장의 기초개념부터 시작하여 교회종합 진단, 목회자 리더십 진단, 교회 조직 혁신, 목회환경 조사, 교회 재정개발, 사역자 진단, 프로그램 진단, 전도및 새신자 관리, 목표설정 및 계획 수립입니다.

또한 분기별로 성장하고 있는 중대형 교회를 선정하여 교회성장 케이스 스타디를 특강으로 구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그 교회의 성장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회원 목회자 여러분들의 교회성장에 좋은 모델을 제공하고 도전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교회성장 클리닉 시리즈의 첫번째 강의로 {교회성장 기초개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회성장의 기초개념}은 교회성장 클리닉 과정에서 가장 기초적인 첫 단계입니다. 왜냐하면 교회성장 클리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신과 성도들이 교회성장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바른 이해와 인식을 가지고 {교회성장 마인드}(Church Growth Mind)로 무장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성장에 대한 기초개념이 없이 교회성장을 위한 클리닉을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이제부터 교회성장의 기초개념으로 교회성장의 중요성, 배경과 정의, 교회성장의 유형과 요소, 그리고 신학과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강의를 반복하여 들으시고 교회의 평신도들에게도 바른 교회성장관을 가지도록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교회성장의 기초개념에 대한 강의에 앞서 먼저 교회성장 클리닉의 목적이 무엇이며 클리닉 과정시에 유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 말씀드리겠습니다.

I. 교회성장 클리닉의 목적과 유의점

교회성장 클리닉이란 교회의 건강이나 질병, 그리고 성장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교회성장 클리닉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교회성장의 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교회성장 원리란 교회성장에 공헌하는 널리 알려진 사실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원리들에 대한 선이해가 있어야 교회성장의 개념과 마인드를 갖게 됩니다. 둘째, 교회성장의 관점으로 교회를 평가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입니다. 즉 성장부진의 이유와 성장의 방법론을 평가합니다.

셋째, 교회성장을 위한 지침과 격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교회성장 진단은 교회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는 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와 위로, 용기와 결단의 방향을 제공합니다. 넷째, 교회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교회성장 클리닉 시리즈 특강을 들으신 후에는 반드시 여러분 교회의 목표와 비전을 새롭게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마지막 특강에 {목표설정과 계획수립}에 대한 내용이 제공될 것입니다.

또한 교회성장 클리닉 시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사람을 교회성장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교회성장 클리닉에 교회 멤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둘째, 교회 전체적인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 혼자 교회를 진단하고 성장을 도모해서는 실패하기 쉽습니다. 구성원 전체의 의식변화와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셋째, 목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교회성장 클리닉을 통하여 어떤 목표를 세울 것인가가 분명해야 합니다.

넷째, 진단에 투철해야 합니다. 교회성장을 평가하기 위하여 정확하고 철저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전문가의 도움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여섯째, 교회의 최고 리더십이 참여해야 합니다. 목회자와 교회의 지도자들은 한 마음이 되어 교회성장을 위한 진단, 평가를 하고 비전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II. 교회성장의 중요성

그러면 이제부터 교회성장의 기초개념으로 교회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왜 교회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이다.

첫째로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교회는 사람들의 단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단체입니다.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보면 예수께서 "나의 교회를 세우리라"고 하셨습니다. 즉 사람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이므로 하나님의 뜻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교회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5-7절을 읽으십시오.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창세기 3장 9절에 "아담아 네가 어디있느냐"며 숨어있던 아담을 부르시고 찾으셨습니다. 누가복음 19장 10절에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잃은 자를 찾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역사상 교회가 수많은 일들을 해오고 있지만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때 가장 본질적인 일은 "잃은 자를 찾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장하기 원해야 하고 또 마땅히 성장해야 합니다(마 25:21; 고전 4:11).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교회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2. 교회성장은 우리의 사명이다.

두번째로 교회성장은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칼 바르트는 교회의 부름받은 3대 사명을 예배, 교육, 선교로 말한 바 있습니다. 예배가 called out, 하나님께 대한 것이고, 교육이 called up, 신자들에 대한 것이라면 선교는 called into, 즉 세상에 대한 것입니다. 복음전도와 선교의 사명은 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사명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 보면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형 동사입니다. 가서, 세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은 분사로서 "제자삼는 것"을 수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자란 볼 수 있고 셀 수 있는 사람입니다. 교회성장이란 이 구체적인 사람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들에 대해 나옵니다. 그것은 1) 잡은 고기없는 그물질 (눅 5:4-11) 2) 손님없는 잔치 (눅 14:15-23) 3) 수확없는 파종 (마 13:3-9) 4) 열매없는 무화과 (눅 13:6-9) 5) 찾지 못한 잃은 양 (마 18:11-14) 6) 찾지 못한 동전 (눅 15:8-10) 7) 거두지 못한 익은 곡식 (마 9:36-38) 8) 응답없는 말씀의 선포 (마 10:14) 등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영혼구원, 즉 교회성장을 간절히 원하고 계심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하여, 교회를 통하여 그 사명을 이루기를 원하심을 나타냅니다.

3. 교회성장학에 대한 반대 견해와 그 변론

교회성장이 이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교회성장학은 여러가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복음주의자로서 교회성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크게 다음과 같은 두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주장은 "우리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부름받았다. 사람의 숫자, 즉 양보다도 질이 우리의 목표이다"라는 것입니다.

이 견해에 대한 교회성장학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일차적인 관심사는 인간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분은 아무도 멸망치 않기를 원하십니다. 복음 전파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교회성장의 핵심 과제입니다. 세계의 복음화는 구약과 신약 모두에서 공언된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잃어버린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께 최대의 영광을 돌리는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99마리의 양을 놓아두고 잃은 양 한마리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이십니다. 교회성장운동은 숫자 사용의 방법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도널드 맥가브란은 "수적인 방법은 교회성장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교회는 셀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또한 사람을 헤아리지 않는 일이 특별히 영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구원받은 한 사람의 숫자가 하나님께는 온 천하보다 더 중요합니다.

양보다도 질이 목표라고 하는 말은 바른 관점이 아닙니다. 교회성장은 양과 질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양과 질은 원래 대립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적인 증가는 질을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성장은 그 자체가 영적으로 허약한 교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장을 분리해서는 안됩니다. 교회성장은 양적인 성장과 아울러 영적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그래서 총체적인 교회성장 모델을 지향합니다.

두번째 주장은 "우리는 성공이 아니라 충성을 요구받고 있다. 그 결과는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입니다.

교회성장학을 비판하는 입장에 있는 로버트 허드넛은 그의 논문 {교회성장이 목적이 아니다}, 영어로 {Church growth is not the point}에서 "교회성장은 목적이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께의 신실함과 충성이 목적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주장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시키고, 복음이 값싼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열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성장학에서도 이에 대하여 동일하게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교회성장은 성공 그 자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충성을 추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성실하다면, 또한 그 뜻에 충성을 다한다면 교회는 성장할 것입니다.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성장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적 자기 성숙을 위한 것도 아니고, 교단의 자체 확장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또 육체적이고 세상적인 욕망에 기원하는 성장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성장, 이것이 교회성장 운동의 목적입니다.

III. 교회성장의 배경과 정의

1. 교회성장 운동의 배경

다음으로 교회성장 운동의 배경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교회성장에 대한 연구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 역사는 1936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도에서 오랜동안 선교사 생활을 했던 도날드 맥가브란 박사가 여러 선교단체의 사역결과를 비교연구하여 그 차이를 집중 분석한 것이 교회성장학의 출발이 되었습니다.

교회성장이 하나의 운동으로 전개된 시발은 맥가브란 박사의 두 권의 책에서부터입니다. 즉 1955년에 나온 {하나님의 가교}(The Bridges of God)와 1959년에 나온 {교회는 어떻게 성장하는가?}(How Churches Grow?)입니다. 이 책에서부터 교회성장은 세계선교를 위한 실천학문으로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특히 {하나님의 가교}는 교회성장의 대헌장 즉 Magna Carta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기독교 신앙이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역동성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모델이 개발되었는데 그 모델의 호칭을 "교회성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맥가브란 박사는 1961년 미국 오레곤주의 유진이라는 도시에 교회성장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그 연구소는 크게 성공하여 시설과 인원이 보강되었습니다. 1965년에는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에 있는 훌러신학교로 옮겨져서 "세계선교대학원및 교회성장연구소"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목적은 여전히 선교사들을 훈련시켜 복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새로운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도록 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도 교회성장에 대한 연구가 없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교회성장이 연구된 것은 1972년으로서 도날드 맥가브란 박사와 그의 제자 피터 와그너 박사가 미국교회 지도자들을 실험적으로 가르치던 때부터 시작됩니다. 이 실험적 훈련에서 많은 놀라운 결과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성장운동이야말로 성경에 기초를 둔 학문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즉 교회성장은 신학적으로 보수주의 혹은 복음주의의 경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 것입니다.

전통적인 교회성장학을 옹호하는 자라면 다음과 같은 교리에 철저하게 순복하게 됩니다: 성경의 영감과 권위, 그리스도의 신성, 성령의 인격과 사역, 교회중심적 세계관, 인간의 전적타락, 천국과 지옥의 실재, 믿음으로만 얻는 구원 등입니다.

교회성장학자에 의하면 교회존재의 목적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형 성도들이 주장하는 전도전략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지역교회의 생활에 참여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역교회의 성장이 없는 전도는 교회성장형 사람들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셨고 지금도 그 일을 쉬지 않고 계십니다.

2. 교회성장의 정의

그렇다면 교회성장이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기능적 정의와 학문적인 정의가 있습니다. 먼저 기능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성장이란 예수 그리스도와 아직 아무런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와 더불어 교제를 가지도록 해주며 책임있는 교회의 성도가 되도록 만들어 주는데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학문적인 정의입니다. "교회성장이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19-20)는 하나님의 명령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관련된 교회의 본질 확장, 개척, 증식, 기능, 건강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교회성장학은 교회의 성장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 속의 영원한 신학적 원리를 현대 사회과학이나 행동과학의 가장 좋은 원리에 통합하려고 노력하며 도날드 맥가브란 박사의 연구 작업을 최초의 좌표계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금까지의 정의에서 살펴 본 것처럼 교회성장을 단순히 양적으로 숫자만 늘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해입니다. 양적 성장과 아울러 질적인 성장도 동시에 추구합니다. 또한 교회성장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입니다. 다음은 교회성장의 유형과 요소입니다.

IV. 교회성장의 유형과 요소

1. 교회성장의 유형(영역)

교회성장은 한 마디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면에서 성장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은 총제적이고 종합적인 교회성장에 대한 교과서입니다. 특히 사도행전 2장에 보면 4가지 교회성장의 영역에 대해서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영적 성장이 있습니다. 42절에 보면 초대교회 신자들이 날마다 열심히 모여서 떡을 떼며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전혀 기도에 힘썼다고 했습니다. 즉 예배와 말씀과 성찬과 애찬 등의 영적인 일에 몰두한 것입니다. 하나님 즉 위를 향한 성장 (growing up) 입니다.

둘째는 내적 성장입니다. 44절에 보면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할 정도로 성도들끼리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성서적 공산주의의 모습이었습니다. 교회는 일치가 되어 사랑의 공동체가 될 때 성장합니다. 위를 향한 순결의 성장뿐만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하나됨 (growing together) 이 따라야 합니다. Purity 뿐만 아니라 Unity 도 확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외적 성장입니다. 47절 상반절에 보면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즉 불신자들에게도 인정을 받은 봉사성장 (growing out in service) 을 말합니다. 오늘의 교회가 교회성장을 제대로 원한다면 신자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불신자들을 위한 교회도 되어야 합니다.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서비스 센타가 되어야 진정한 성장의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적 성장입니다. 47절 하반절에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영적, 내적, 외적인 성장의 결과가 바로 숫자가 증가하는 양적 성장 (growing more in mumbers)입니다. 인간의 영혼을 채우시는 이는 결국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이 숫자를 목표로 세운다고 해서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날마다 더하셔야 성장하게 됩니다.

2. 교회성장의 요소

다음은 교회성장의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교회가 성장하는 데에는 네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국가적 요소와 교단적 요소와 지역적 요소와 교회 자체의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National contextual factor, 즉 국가적 요소입니다. 국가적인 환경과 상황에 따라 교회성장이 촉진되기도 하고 저해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교회성장과 아프리카의 교회성장은 국가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같은 극동 아시아이지만 한국교회는 크게 성장하는 반면 일본 교회는 거의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의 세계관, 가치관, 인구,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 특히 전통적인 종교문화적 특성 등에 의해 교회성장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둘째는, National institutional factor, 즉 교단적 요소입니다. 같은 국가안에서도 그 교회가 속한 교단에 따라 성장이 달라집니다. 카톨릭과 개신교라는 큰 범주에서부터 군소교단에 이르기까지 그 교단이 가지고 있는 기관적 특성에 따라 성장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교단의 정치, 신학, 인맥, 목회철학 등에 의해 성장이 촉진되기도 하고 저해되기도 합니다.

대체로 자유주의적 신학이 강한 교단의 교회는 정체되거나 감소되는 반면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교단의 교회는 성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교회의 경우 지난 반세기동안 감리교 장로교가 감소하고 침례교와 오순절 교단이 크게 성장한 것 등은 이러한 교단적 요소의 전형적인 실예입니다.

셋째는, Local contextual factor, 즉 지역적 요소입니다. 이것은 개교회가 처해있는 지역적, 환경적인 상황을 말합니다. 그 교회가 있는 위치가 도시냐 농촌이냐에 따라 교회성장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대체로 신도시와 같이 개발이 빠른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구이동이 심하고 공장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성장률이 높습니다. 지식수준과 경제력이 높은 안정된 지역은 특별한 접근전략이 없는 한 성장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Local institutional factor, 즉 교회적 요소가 있습니다. 국가와 교단과 지역이 아무리 좋더라도 개교회의 특성자체가 성장형 요소가 되지 않으면 교회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교회적 요소에는 목회자의 리더십, 헌신된 평신도들, 철저한 새신자 관리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목회자의 리더십입니다. 믿음과 리더십의 은사가 있고 영적인 리더십이 있는 목회자는 개교회 성장의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성도들의 영적 상태와 교회위치 및 시설, 그리고 프로그램 등이 그 교회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교회성장 클리닉에서는 교회성장의 요소 가운데 마지막 교회적 요소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또한 지역적 요소도 취급합니다. 그러나 앞의 두가지, 국가적 요소와 교단적 요소는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V. 교회성장의 신학과 전략

다음으로 교회성장의 신학과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교회성장의 신학적 전제들입니다. 교회성장의 신학적 전제들은 모두 5가지인데 하나님의 영광,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 성경의 규범적 권위, 죄, 구원 및 영원한 사망의 궁극적 실재, 그리고 성령의 직접적 사역입니다. 이렇게 교회성장 운동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충성"이라는 분명한 신학적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교회성장학의 어느 사람도 교회성장운동 그 자체가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교회성장의 신학적 방법론은 "거룩한 실용주의"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용주의는 인간을 비인간화하는 식의 실용주의는 아닙니다. 이 실용주의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거룩한 실용주의"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주일학교에 나오게 하기 위하여 "선물을 광고"한다든가 예배의 역동성을 위해 "드라마를 공연"한다든가 하는 것 등은 거룩한 실용주의의 한 예입니다.

거룩한 실용주의는 신학적 기초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실용적인 방법에 대해 암시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서를 읽으면 느헤미야의 실용주의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가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을 가지지 않았다면 52일 만에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거룩한 실용주의는 복음전도의 명령에 대한 성실한 순종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복음전도를 위하여 상황에 따라서 유대인의 율법에 따르기도 하고 따르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의 실용주의적 태도 가운데 하나는 "아무쪼록 몇몇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되려는 그의 자발성입니다.

다음으로 교회성장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회성장에서는 "계획적인 전략"을 강조하는 데 이것은 거룩한 실용주의의 방법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전략이란 이미 설정되어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택된 수단을 말합니다.

교회의 존재는 행위를 필요로 하고 행위는 계획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계획은 목표설정과 전략개발을 필요로 합니다. 로버트 슐러는 "만약 당신이 계획을 세우는 일에 실패한다면 당신은 실패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일 복음전도 명령과 문화 명령이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이를 위해 계획과 전략을 수립할 가치 또한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전략을 세우는 과정을 거칩니다. 전략 수립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극복하여 교회가 미래를 위해 더욱 확실히 전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피터 와그너는 전략 수립의 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전략은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효과 측정에 도움이 되고 중도 수정을 가능케 하며, 전도팀을 단결시키고 책임 감을 부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와 도움이 된다.

이처럼 교회성장을 위한 전략은 매우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교회성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8가지 구성 요소가 필요합니다. 전략이라는 말의 영어 단어 strategy의 머리글자를 따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Setting the purpose and specific goals, 즉 분명한 목적과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Training members in line with the goals, 즉 목표에 따라 성도들을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Researching every source related, 즉 관계된 모든 자료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네번째는, Accompanying the Holy Spirit, 즉 성령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다섯번째는, Timing the work with the right methods, 즉 적절한 방법으로 일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입니다.

여섯번째는, Evaluating the process, 일의 진행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일곱번째는, Grasping for church growth vision, 교회성장의 비전에 대한 열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Yielding results for God's glory,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결과를 산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에 따른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은 교회성장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VI. 교회성장 필독서 소개

지금까지 목회자 여러분에게 교회성장의 중요성, 배경과 정의, 유형과 요소, 그리고 교회성장 신학과 전략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목회자 여러분들이 교회성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필독서 10권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교회성장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맥가브란의 {교회성장이해}입니다. 1970년에 출판된 이 책은 교회성장의 깊은 연구를 위한 필수적 교과서로 알려져 있고, 이미 선교학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피터 와그너의 {교회성장전략}입니다. 이 책은 와그너의 교회성장의 이론과 전략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교회성장학의 기본적인 주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세번째는, 진 게츠의 {현대교회 성장학}입니다. 이 책의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서 교회성장의 현대적인 전략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진 게츠는 성경과 역사와 문화의 세가지 렌즈를 사용하여 이것을 명쾌하고 분명하게 설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피터 와그너의 {교회성장에 대한 신학적 이해}입니다. 이 책은 교회성장학의 여러 문제점들을 성서적 신학적 입장에서 잘 해명하고 있는 변증서입니다.

다섯번째로, 조지 피터스의 {교회성장신학}입니다. 선교신학의 세계적 석학인 조지 피터스는 이 책에서 어떤 시대와 상황에도 적응할 수 있는 교회성장원리의 기초를 성서신학적으로 단단히 다져놓고 있습니다.

여섯번째로, 에디 깁스의 {나는 교회성장을 믿는다}입니다. 이 책은 교회성장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겸한 지침서로서 현대 교회성장학에 대한 전반적인 주제들을 현대의 사회, 문화적인 요소들을 배경으로 하여 통찰력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일곱번째는, 피터 와그너의 {교회성장원리}입니다. 이 책은 교회가 성장하는 요인과 성장하지 못하는 요인을 다루면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의 7가지 표적이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덞번째는, 조지 헌터의 {교회성장과 목회전략}입니다. 이 책은 웨슬레의 성령운동과 전도 운동을 중심으로 교회성장의 6가지 구체적 목회전략을 밝히고 있습니다.

아홉번째로, 제가 쓴 {교회성장의 영적 차원}입니다. 이 책은 교회성장의 4대 역동성으로 성령, 기도, 설교, 리더십에 대해 신학적으로, 특별히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성장을 케이스 스타디로 고찰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제가 쓴 {당신의 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입니다. 이 책은 교회성장 특강 1호부터 12호까지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교회성장형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교회종합진단

I. 교회병리학의 개념

II. 건강한 교회의 7대 표적

III.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질병들

IV. 교회성장 진단의 총론

사람의 몸은 건강하거나 병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체의 구조를 연구하는 어떤 병리학자는 "1년에 두 번 치과에 가고 한번 내과에 가라"고 권고하기도 합니다. 이 말은 건강 진단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병원에 가면 우리의 몸을 측정하고 진단하는 의학적 기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이나 피 혹은 혈압을 재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더 자세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진단은 때로 고통스럽지만 매우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정기 검진이 주는 가장 큰 유익은 질병을 예방함으로 더 심각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도 사람의 몸처럼 건강하거나 병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된 유기체이기 때문입니다. 유기체는 "생명체"를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체인 교회도 병이 들면 성장하기가 힘듭니다. 여기서 {교회종합진단}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입니다.

이 강의는 전체가 네가지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단원은 교회 병리학의 개념, 둘째 단원은 건강한 교회의 표적, 셋째 단원은 교회의 질병과 처방, 마지막 단원은 교회성장 클리닉에 있어서 교회진단의 총론에 대한 것입니다.

I. 교회병리학의 개념

먼저 교회 병리학의 개념입니다. 교회의 질병을 연구하는 학문을 {교회병리학}, 영어로 Church Pathology라고 합니다. 교회 병리학의 개념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먼저 첫째로,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우리 성도를 그 몸의 지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롬 12:4-5, 고전 12:12-13, 엡 1:22-23, 골 1:18). 몸이란 생명체입니다. 교회는 인간의 조직체이면서 하나님의 생명체입니다. 생명은 건강해야 하지만 병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생명체인 교회도 건강하지만 병들 수 있습니다. 교회 건강의 상징은 성장이지만 교회 질병의 상징은 정체나 감소입니다(Growth is healty, non-growth is sick). 건강한 교회가 병든 교회보다 훨씬 더 잘 성장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둘째로, 성장하지 않고 감소하는 것은 질병의 초기 증세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체중이 감소하면 질병의 사인(sign)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적은 양이 줄면 별 문제가 아니겠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은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적으로 성도수가 감소하거나 정체되면 교회건강의 적신호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때 교회의 질병을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태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성장과 교회 병리학은 상호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셋째로, 교회성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들 중에는 성도들의 숫자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더 확신을 가집니다. 그러나 양과 질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모두를 가져야 합니다. 지난 강의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교회성장은 양과 질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양적성장과 영적성숙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양 없이 질을 기대할 수 없고, 질 없이 양이 많아질 수 없습니다. 혼자서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할 수 없습니다. 질을 강조한 기드온도 300명의 정예요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개교회가 하나님의 군대로 효과적인 사역을 하려면 장년 출석성도 300명 이상은 돌파되어야 합니다. 양적 성장에 대한 열정이 없는 것, 영적 성숙에 대한 의식이 없는 것은 심각한 질병의 가장 중요한 사인(sign)입니다.

II. 건강한 교회의 7대 표적

그러면 다음으로 건강한 교회의 표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건강의 표적이 있듯이 건강한 교회에도 건강을 말해주는 표적이 있습니다. 건강의 표적을 아는 것은 예방의학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건강의 표적이 결핍되어 있다면 일단 질병이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가 말하는 건강한 교회의 일곱 가지 생동적 표적(vital signs)을 재구성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건강한 교회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목사가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는 거의가 예외없이 담임목회자가 영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의 교인들은 거의가 자기 교회의 담임목회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담임목회자를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 교회의 목회자가 영적인 리더십을 잘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는 믿음의 은사와 리더십의 은사를 가진 자입니다. 믿음의 은사가 지도자로 하여금 확신을 가지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게 하는 은사라면 리더십의 은사는 그 목적지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를 알게 하는 은사입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평범한 사람들을 잘 훈련시켜 많은 일을 신바람나게 하는 능력을 가진 자입니다.

둘째로, 건강한 교회는 열정적인 성도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활동하는 교회는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성령으로 동기가 부여되고 은사로 봉사하며 목회자의 인도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성도, 즉 교회성장형 성도들이 많아야 교회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목회자에게 헌신하는 성도들은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맥스 데프리(Max Depree)는 "훌륭한 리더십은 훌륭한 추종자를 통해서 나타난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목회자의 리더십과 열정적이고 헌신된 성도 사이에는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정은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성령께서는 열정의 영이십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교회는 열정적인 목회자와 열정적인 성도들이 있습니다.

째로, 건강한 교회는 시설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큰 교회인가 작은 교회인가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성장하는 교회인가 성장하지 않는 교회인가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성장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게 되면 교회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불편한 곳에는 가지 않으려 합니다. 위치나 진입로, 주차장과 예배시설 등이 불편하고 부족하면 교회성장에 장애가 됩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온전한 서비스(full service)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사는 생활환경보다 못한 교회는 좀처럼 가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시설과 공간의 점유율이 80% 이상이 되면 확장을 계획해야 합니다.

넷째로, 건강한 교회는 조직이 체계적입니다.

하드웨어인 시설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소프트웨어인 조직과 프로그램입니다. 조직이란 몸으로 말하면 교회의 내부기관(internal organs)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세 가지 내부기관이 유기적으로 잘 조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먼저 가장 큰 기관은 대예배 조직, 즉 셀러브레이션 (celebration)으로서 모든 성도가 다 함께 모여 축제같은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대예배가 역동적이고 감동을 줄 때 성도들은 전도하게 됩니다.

중간 기관은 캉그리게이션(congregation)으로서 수십명 단위의 선교조직입니다. 남,여선교회나 실업인선교회, 위원회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중간 기관인 캉그리게이션은 교인들의 은사나 취미, 그리고 활동 분야에 따라 조직하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모임이 점점 커지면 분산시켜야 성장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작은 기관은 세포조직, 즉 셀조직(cell)으로서 구역이나 소그룹과 같은 10명 안팍의 모임입니다. 이 셀 조직의 대표적 특징은 영적이고 인간적인 친밀감입니다. 구역에서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면서 친밀해집니다. 이런 셀 조직으로 성장한 교회들은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celebration, congegation, 그리고 cell의 세 가지 조직과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사람들에게 기쁨과 의미와 사랑을 줄 때 교회는 성장하게 됩니다.

다섯째로, 건강한 교회는 동질성을 느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옛 격언에 "끼리 끼리 모인다"는 무리의 법칙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성장학에서는 "동질구성단위의 원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질구성단위란 간단히 말해 서로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룹을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교회는 교인들이 기본적으로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또 될 수 있지만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같은 생각과 문화를 가진 동질구성단위(homogeneous unit)가 되어야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이질적인 집단이 서로 대립하는 교회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백인 대형교회나 흑인 대형교회는 있어도 백인과 흑인이 함께 모이면서 초대형교회를 이루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것은 동질구성단위의 원리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만약 내가 믿기로 작정하면 나는 어디에 소속하게 될 것인가? 나는 어떤 종류의 사람들과 함께 있게 될 것인가?라고 질문합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교회를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성장하는 거의 모든 교회는 그 교인들의 사고방식이든, 문화든, 배경이든, 경제적 수준이든 어느 면이든지간에 동질구성단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섯째로, 건강한 교회는 전도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모든 교회로 하여금 성장하게 하는 보편적인 전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장하는 교회는 나름대로 효과적인 전도 방법이 있습니다. 그들은 로버트 슐러의 말대로 "성공의 비결은 필요를 찾아 그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교인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성장하는 교회의 전도전략은 불신자들에게 어필(appeal)하고 새신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교회는 확실한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우선순위가 분명합니다. 교회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다른 어떤 사업보다 영혼구원을 최우선으로 삼고 전도와 선교야말로 교회가 존재하는 근본 이유라고 믿는 목회철학이 분명합니다.

기존신자들만 보호하거나 비영적인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는 교회는 불신자의 영혼구원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는 교회보다 성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딘 켈리 박사(Dean Kelley)의 <어떤교회가 죽어가는가?>(Why Conservative Churches are Growing?)라는 책에서도 강력하게 증명되고 있습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세가지의 성경적인 우선순위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Commitment to Christ)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대한 헌신(Commitment to the body of Christ)입니다.

셋째는, 세상 가운데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헌신(Commitment to the work of Christ in the world)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이렇게 교회의 사역에 대한 분명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사역에 임합니다.

III.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질병들

다음으로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질병들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목회자가 교회성장을 간절히 소원해야 하고 그 소원을 이루도록 희생해야 합니다. 둘째, 성도들도 교회성장을 소원해야하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성장에 대한 소원과 희생, 이것은 가장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다음 셋째로, 전도의 목표가 새로운 제자를 생산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로, 교회에 치명적인 질병이 없어야 합니다. 치명적인 질병이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을 말합니다.

교회는 두 가지 종류 밖에 없습니다. 살아 있든지 죽어 있든지 혹은 건강하든지 병들어 있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요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우리의 교회에 질병이 있다면 빨리 파악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빨리 처방하지 않으면 질병은 치명적인 것이 됩니다.

그러면 교회의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피너 와그너 박사의 교회병리학 강의를 정리하여 한국상황에 맞게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각 질병마다 (1) 질병의 정의 (2) 질병의 증세 (3) 질병의 실례 (4) 질병의 치료방법 등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1. 인구감소증세 (에스니카이티스, Ethnikitis)

(1) 정의 : 인구감소 증세란 변하는 지역에서 변하지 않는 교회의 질병으로 치명적입니다.

(2) 증세 : 그 증세로 수준이 낮은 소수그룹이 유입되며 성도들은 외부로 빠져나가서 주일예배때만 나옵니다. 주일학교도 소수그룹의 자녀들이며 주변의 건물도 낡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3) 실례 : 예를 들어 미국 알라바마주 버밍햄의 8개 침례교회가 흑인들의 유입으로 죽어갔으며 미국교회의 15%가 이 질병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의 농어촌교회나 신도시로 많이 빠져나간 강북의 낙후지역의 교회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4) 처방 : 인구감소 증세에 대한 처방은 선교적 차원에서 명예롭게 죽음을 택하든가 교회를 팔고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영적수혈, 즉 다수그룹을 소수그룹으로 전환하여 다종족(다그룹, multi-congregation)교회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2. 고령화증세 (Old age)

(1) 정의 : 고령화 증세란 새로운 성도의 유입이 없어지면서 교회가 죽어가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이 병에 걸리면 50대 이상의 오래된 성도의 비율이 많아집니다. 결혼식보다 장례식이 많아집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서 심하게 발견되어지며 젊은이들이 일거리를 찾아 떠나는 수가 많은 지역에서 나타납니다. 교인분포를 살펴보면 피라밋형이 아니라 역삼각형이며 이때 자신의 교회가 어떤 연령분포로 이루어져 있는지 조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국민들의 연령분포와 비슷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3) 실례 : 예를 들어 한국의 농어촌 교회가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강북의 오래된 교회와 교통문제로 자녀들을 근처교회에 보내고 어른들만 나오는 교회가 이에 해당됩니다.

(4) 처방 : 이에 대한 처방책은 농어촌교회의 경우 여러 교회를 묶어서 한 목회자가 돌아보는 순회 목회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도시교회의 경우는 젊은이와 주일학생들을 위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합니다.

3. 상호오해증세 (People blindness)

(1) 정의 : 이 병은 문화적 배경과 생활적 수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데서 생기는 교회의 질병입니다.

(2) 증세 : 그 증세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문화를 열등한 것으로 치부하며 무관심과 오해와 갈등의 태도를 가집니다.

(3) 실례 : 이런 병은 교회를 합병할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는 원만한 코이노니아가 교회 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일어납니다. 작은 교회의 대부분의 문제는 기존성도(개척멤버)와 새신자들간의 갈등과 몰이해가 초래하는 질병입니다.

(4) 처방 : 상호오해증은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양육해야 합니다. 또 예배스타일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도의 특성과 은사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새신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가장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4. 친교과잉증세 (Koinonitis)

(1) 정의 : 지나친 친교로 성도들의 관심이 자신과 내부에만 쏠리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이 병은 기존신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생깁니다. 교회는 죄인을 위한 곳이 아니라 성도를 위한 곳이라는 철학이 지배합니다. 전도보다는 자신들의 영성에 더 관심을 가지며 아기를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3) 실례 : 대다수의 작은 교회들입니다. 40명에서 100명 미만의 교회가 이러한 친교과잉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단결과 일치를 강조하는 나머지 새로운 위협을 거부합니다.

(4) 처방 : 교인들에게 교회성장 세미나 등을 통해 성장 마인드를 심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제자로서의 삶은 복음전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불신자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개방의식을 강조해야 합니다. 또 교회 내에 일정 기간의 소그룹 활동이 이루어지면 모임의 성격을 변화시키거나 모임을 세포분열하여 성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열정감퇴증세 (St. John's syndrome)

1) 정의 : 형식적인 신앙만 남고 실제적인 능력이 결여되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이 병은 주님과 사람에 대한 첫사랑이 식어지는 것입니다. 미지근한 신앙이 특징이고 새로운 사이비 가르침에 솔깃합니다. 물질적인 부요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제 2세대 교인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급성장하는 단계에서 정체단계로 쇠퇴의 단계 그리고 명맥유지나 사망의 단계로 끝나는 생명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실례 : 성서의 에베소 교회는 40년의 전성기를 지나자 첫사랑을 잃어 버렸습니다. 한국의 경우 한세대가 끝나가는 중대형 교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4) 처방 : 이 병은 예방책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신자가 들어오도록 해야 합니다. 꾸준한 자극과 도전, 갱신과 기도 및 전도의 강조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기도회나 부흥회를 개최하여 열정적인 믿음을 가지도록 동기부여 해야 합니다.

6. 시설협소증세 (Sociological strangulation)

(1) 정의 : 시설부족으로 성장하던 교회가 성장이 둔화되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큰 문제와 변화가 없는데 갑자기 성장이 둔화되거나 정체됩니다. 주차장이 늘 부족하고 예배당의 좌석이 모자라거나 불편합니다. 늦게오는 신자들이 예배드리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3) 실례 : 급성장하는 교회중에 시설이 모자라서 문제가 되는 일부 신도시 교회가 이에 해당됩니다.

(4) 처방 : 시설을 확충하거나 빌려야 합니다. 주차시설을 셔틀화하고 예배당을 확장하거나 예배횟수를 늘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예배당의 80%가 차게 되면 시설 확충이나 전용을 계획해야 합니다. 지교회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부 모임과 예배를 가정에서 드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7. 지도력 긴장증(Leadership tension)

(1) 정의 : 목회자가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일을 무리하게 감당하거나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하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그 증세로는 목회자가 모든 일을 자신이 하려고 한다든가, 지나친 권위주의로 스텝들의 신뢰를 못받을 때 발생합니다. 또한 효과적 팀 사역의 부재로 리더십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에 지도력 긴장이 일어납니다.

(3) 실례 : 개척교회 시기에는 이런 질병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출석성도 수 300명이나 또는 500명이 넘어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4) 처방 : 리더십은 다른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영향을 끼치는 능력입니다. 성도 수가 증가하면서 담임 목회자는 사역을 위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교회 내에 많은 지도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목회자 혼자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도자 훈련에 대한 장단기 계획을 세워 실행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8. 은사개발 제한증(Gifts inefficiency)

(1) 정의 : 영적인 은사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교회 내에 성령의 은사에 대한 이해가 거의 부족하고 은사를 활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로 말미암아 영적인 역동성이 결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실례 : 담임 목회자가 성령의 은사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하고 또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활용하지 못할 때 그 교회가 이런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 질병은 교회 지도자들의 의식과 태도가장 문제입니다.

(4) 처방 : 교회론에 대한 분명한 신학을 통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은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각자 은사와 역할이 주어졌음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에 대한 필요성과 개방성이 교회 내에 확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이나 세미나 등이 필요하고 은사개발 위원회를 세워 장단기 은사개발 계획(project)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교회의 질병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목회자와 교인 사이의 불신으로 생기는 신뢰부재증(No credit disease), 교회가 교인들의 영적인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영적발전 제한증(Arrested spiritual development) 등 여러 가지 교회질병을 들 수 있습니다.

IV. 교회성장 진단의 총론

다음은 교회성장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클리닉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8가지 진단 과목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8가지는 목회자 리더십 진단, 교회 조직혁신, 목회환경 조사, 교회 재정개발, 사역자 진단, 프로그램 진단, 전도및 새신자 관리, 목표설정및 계획수립입니다.

먼저 목회자 리더십 진단입니다. 앞에서 성장하는 건강한 교회의 첫번째 표적은 목회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목회자의 리더십은 교회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목회자 리더십에 대해 영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을 다루면서 모두 10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진단합니다.

다음은 교회 조직혁신입니다. 교회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교회의 근본적인 구조와 조직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조직혁신 과정에서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제직들을 변화에 동참시킬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셋째로 목회 환경조사입니다. 목회 환경은 외부 환경과 내부 환경으로 나뉩니다. 외부환경조사는 교회가 처해있는 지역사회를 조사하는 것이고 내부환경은 교회 교인들의 영적, 종교적, 교회적 상태와 필요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환경을 먼저 알아야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넷째로 교회 재정개발입니다. 많은 교회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자원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어떻게 하면 교회의 재정을 더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방법론에 대해 배웁니다.

다섯째로 사역자 진단입니다. 평신도를 지도자로 만들어 능동적으로 사역하게 하는 교회는 반드시 성장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 혹은 사역자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10가지 점검 항목으로 나누어 진단합니다.

여섯째로 프로그램 진단입니다.

교회성장의 4대 요소는 첫째, power, 하나님의 능력,

둘째, pastor, 목회자의 리더십,

셋째, people, 헌신된 사역자들,

마지막으로 program,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진단에서는 예배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새신자 프로그램, 전도및 선교 프로그램, 봉사 프로그램, 친교 프로그램, 구제 프로그램, 치유 프로그램의 8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각각 진단합니다.

일곱째로 전도 및 새신자 관리입니다. 전도 및 새신자 관리는 교회성장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전도 및 선교, 그리고 새신자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인 항목을 들어 점검합니다.

마지막으로 목표설정 및 계획수립입니다. 교회성장 클리닉 과정의 근본 목적은 교회의 현 상황을 진단한 후 처방과 성장에 대한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사명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에 불타오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클리닉 시리즈의 각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8가지 각론에 대해 교회성장 특강으로 계속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진단과정을 위해 기억해야 할 몇가지 사항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교회 성장 위원회를 구성하십시오 : 교회 진단의 필요성을 담임 목회자부터 느끼고 교회 지도자들에게 확산시켜야 합니다. 담임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 그리고 교인 전체가 교회성장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교회 내에 역동적 분위기를 형성하십시오. 이를 위해 교회성장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교회의 역사를 평가하고 질병을 진단해야 합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여러가지 질병 가운데 자신의 교회가 어느 질병에 걸린 상태인가, 어떤 면에서 건강하지 않은가를 면밀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3. 진단에 대한 처방을 내려야 합니다. 교회성장 위원회에서 진단에 대한 처방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교인들의 전체 의견을 수렴해도 좋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필요하다면 저희 <교회성장 연구소> 같은 전문 교회 컨설팅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도움은 진단및 처방에 도움을 받는 것이지 직접 치료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교회의 치료자는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4. 질병 진단 및 처방에만 머무르지 말고 영적인 건강을 추구해야 합니다 : 교회는 영적인 생명체이므로 영적인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회자 자신부터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를 가지며 영적인 능력이 있는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

목회자의 영적인 상태는 그 교회의 영적인 상태의 거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회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교회 나름대로의 기준을 설정하고 평가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교회종합진단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강의를 통하여 여러분 교회의 상태를 다시 종합적으로 진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진단

1. 예배프로그램 진단

2. 설교프로그램 진단

3. 성경공부 프로그램 진단

4. 주일학교 프로그램 진단

5. 기도 프로그램 진단

6. 봉사 프로그램 진단

7. 회복목회 프로그램 진단

8. 선교 프로그램 진단

9. 문화사역 프로그램 진단

10. 기타 특별프로그램 진단

여러분의 목회 프로그램이 교회성장에 효과적인 것인가를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성장형 프로그램은 영적 고객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고 양육하고 치유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프로그램이 효과적인지 진단하기 위해서는 그 프로그램의 목적, 체계, 내용, 운영, 결과 등에 대해서 세밀한 분석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다음의 10가지 프로그램을 하나씩 진단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예배 프로그램 진단

첫 번째 진단항목은 예배 프로그램입니다. 교회성장에 있어서 예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역동적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며 그 결과 교인의 수적 증가가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예배가 성령의 임재로 충만할 때, 예배에 영적 감동이 있을 때, 성도들은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할 뿐 아니라 새신자들도 깊은 인상을 받고 그 교회에 계속 나오게 될 것입니다. 역동적 예배, 교회성장형 예배에는 몇 가지 요소가 확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목적을 이루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의 목적은 하나님을 만나서 그 결과 사람이 달라지는 변화에 있습니다. 아무리 예배가 사람 보기에 좋아도 하나님과의 신적 접촉이 없거나 예배 후에 어떤 영적 변화의 결과가 없다면 그 예배는 허무한 것입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분명한 예배철학이 있어야 하고 매 예배마다 특별한 영적 주제가 선명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성장형 예배가 되려면 예배에 대한 치밀한 준비와 평가가 늘 있어야 합니다. 목사 혼자 준비하지 말고 평신도 예배위원들이 리허설을 가져야 합니다. 예배가 은혜로운지에 대해서 냉철하게 평가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별히 기존 신자뿐만 아니라 새신자, 더 나아가 불신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예배가 되고 있는지 진단해야 합니다. 대개의 경우 예배의 내용보다도 예배의 형태와 의식 그리고 분위기와 같은 예배의 흐름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설득력있는 예배문화가 정립되어야 그리스도의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파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설교 프로그램 진단

두 번째 진단항목은 설교입니다. 설교는 예배 프로그램의 한 항목이지만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떼어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왜 교회를 나오느냐고 질문하면 거의 예외없이 첫째 이유를 목사님의 설교가 좋아서라고 대답합니다. 좋은 설교가 교회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신도들은 70에서 80프로까지로 봅니다.

아무리 성도들이 전도하여 불신자나 새신자를 데리고 오더라도 목사의 설교가 약하면 붙잡을 수 없습니다. 기존 성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목사님의 설교를 한 번만 들어보라고 자랑할 수 있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개신교 예배가 너무 목사 개인의 설교에 치중되는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설교를 개발하지 않고서는 예배에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른바 교회성장형 설교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매우 복음적이라는 것입니다. 설교의 기초가 성서이며, 설교의 내용이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연결되어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게 하는 설교라면 교회는 성장합니다. 적지 않은 설교자의 설교가 사람을 회심시키는 복음과 관계없는 교리와 교훈의 외침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설교가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생명이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교회성장형 설교는 둘째로 매우 실제적입니다. 좋은 설교는 인간의 실존과 삶과 생활을 파고드는 설교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를 채워주고 상처를 치유하는 실질적인 능력이어야 합니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 못지않게 어떻게 살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현대인은 자신의 생활과 관계가 없는 설교를 듣기 위해서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교회에 오지 않습니다.

교회성장형 설교는 셋째로 매우 기술적입니다. 메시지 내용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도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설교자의 태도나 인격 그리고 화술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하지만 후천적으로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태도, 유머스러운 표현, 자연스러운 접근, 열정적인 선포 그리고 쉽고도 명확한 전달방식 등은 끊임없이 연구되어야 합니다. 설교 전의 준비기도와 설교 후의 평가 등에 대해서도 철저해야 합니다. 적어도 설교 한 편에 20시간의 준비와 10시간의 기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목사 한 사람에게만 의존하는 설교 사역이 되지 않도록 평신도 설교자를 개발하는 것도 다가오는 현대목회의 중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3. 성경공부 프로그램 진단

세 번째로 진단할 프로그램은 성경공부 및 제자훈련 프로그램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잘 가르치는 교회가 성장합니다. 한국교회가 급속하게 미국화되고 있는데 현재 미국에서 성장하는 교회의 추세는 두 가지입니다. 한 가지는 성령운동으로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빈야드운동이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말씀운동으로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소그룹운동이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한국교회도 유사한 추세를 가지고 있고 또 그러한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경공부는 지식적이라기 보다는 인격적이어야 성공합니다. 인격적인 성경공부가 바로 제자훈련입니다. 제자훈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교회관의 정립이 필요합니다. 목회자 자신부터 교회를 비인격적인 조직체로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격체와 생명력있는 유기체로서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하면 지체로서의 평신도운동이 활성화되고 그 결과 평신도를 키우는 것이 목회의 최대 사명임을 깨닫게 됩니다.

몇 명이 출석하느냐보다 몇 명을 구비시켜 키웠느냐가 더 중요한 목회의 이슈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여러번 강조하듯이 1520 법칙이 지켜지고 있나 진단해 보십시오. 즉 나 1명이 변화되어 5명을 변화시키고, 다시 20명을 변화시키면 전체가 달라진다는 재생산의 원리를 실천하고 있는지요? 어느 개척교회 목사님이 임대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교회에 어려움을 겪자 70여명 모이던 성도들이 단 6개월만에 한 사람도 남지않고 교회를 떠났다고 합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는 적어도 성도 전체의 20프로는 목사와 목숨을 같이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60프로 이상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목사의 리더십에 절대순종하는 제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강의식 성경공부와 소그룹 제자양육과 일대일 개체훈련이 삼각형적 구도로 조화있게 프로그램화 되어있는지 진단해 보십시오. 소그룹과 일대일 양육만 고집하면 눈에 띄는 양적 성장과 중대형 교회로의 성장이 어렵습니다. 전 성도가 다 참여하는 성경공부가 어떠한 형태로든 반드시 주 1회 이상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대중교육, 12제자 교육, 수제자교육 등의 패턴이 어우러져야 잘 가르치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에는 반드시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는 열정적인 기도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입니다. 머리 큰 성도만 양산되면 목회자가 피곤합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간이 함께 있어야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공부한 만큼, 나누고, 나눈 시간만큼 기도하면 나가서 전하지 말라고 해도 전도할 것입니다. 성경공부가 실패하는 이유는 두 시간 공부에 20분도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한 시간 공부하고 한 시간 기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4. 주일학교 프로그램 진단

네 번째로 진단할 프로그램은 주일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한국교회의 사활은 주일학교 프로그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교회를 떠나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붙잡을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으면 텅 빈 서구교회를 비난하던 한국교회도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주일학교 하면 보통 어린이나 청소년만을 생각하는데 사실 한국교회가 크게 소홀히 하는 것이 바로 장년을 위한 주일학교입니다. 앞에서 성경공부 프로그램 중 전 성도가 다 참여하는 성경교육이 바로 장년 주일학교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건강한 교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회는 예배 전이나 후에 예배에 참석한 만큼의 장년들이 주일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교회입니다. 미국의 남침례교가 최대의 교단이 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장년주일학교 교육때문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양적 팽창을 추구한 나머지 투자대상인 주일학교에 소홀히 하고 헌금이 걷히는 대예배 위주의 목회에만 치중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결과 오늘의 총체적인 신앙부실과 교회정체 현상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대다수의 작은 교회들은 마음은 원이지만 능력이 모자라서라는 이유 때문에 주일학교, 특히 자녀들을 위한 교회학교를 소홀히 합니다. 그러나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잘 운영해서 교회 전체가 성장한 케이스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인천의 모 교회는 동네의 학생들에게 본격적인 독서교육을 시키는 "독서방" 프로그램으로 교회성장에 큰 이득을 보았습니다. 한 달에 좋은 책을 8권 이상 읽히고 논술고사에 대비하는 교육을 전문적으로 시킴으로 불신자 부모들을 많이 회심시켰습니다. 성장이 어려운 서울 강북의 모 교회는 주일학교 출석수를 장년출석수만큼 올리는 운동을 전개한 결과 3년이 못되어 장년출석수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내적 동기를 보십니다. 성장을 위한 성장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진실로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사역에 우선순위를 둘 때 그 결과로 숫자를 더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의 교회가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주일학교 자녀들의 숫자가 장년 성도들의 숫자보다 못하다면 교회 건강에 적신호라는 사실을 깨닫고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5. 기도 프로그램 진단

다섯 번째로 진단할 프로그램은 기도 프로그램입니다. 한국교회 성장의 제 1원인은 뭐니 뭐니 해도 기도운동입니다. 특히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통성 합심기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형 기도입니다. 기도에 대해서 말하고 가르치는 수사학적 기도 (rhetoric prayer) 가 아니라 실제로 장시간 기도하는 행동기도 (action prayer) 가 있는 교회는 거의 예외없이 성장합니다. 목회자가 기도운동에 앞장서서 하루에 세 시간 이상씩 기도하거나, 아니면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 특공대를 활성화시키는 교회는 성장합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옛날같이 절실하게 장시간 기도하지 않으려 합니다. 새벽기도의 출석율이 10프로 미만이 되고, 철야기도는 올 나이트가 아니라 심야기도로 대체되고, 금식 기도원에서는 순수하게 금식하는 사람보다 식사를 하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상은 작금의 한국교회 정체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편안하고 풍성한 환경에서 절실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교회가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하게 할 일이 기도의 생활화입니다.

기도 프로그램은 우선 기도를 가르치고 훈련하는 기도학교가 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은사받은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저절로 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기도는 훈련입니다. 훈련받지 않고는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강남의 유명한 초대형 교회는 십여년 이상 "기도의 신학"이라는 기도학교를 설립 운영하여 기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것은 행하는 것과 함께 해야 합니다. 대예배를 포함하여 가급적 영적 모임을 기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 종 회의도 다 기도회로 바꾸는 것이 교회를 영적으로 강화시키는 지름길입니다.

기도 프로그램 중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중보기도 프로그램입니다. 중보기도를 위해서는 중보기도 사역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중보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훈련시켜 교회와 특히 목회자를 위해서 기도하도록 특공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교회에 능력있는 중보기도 부대가 없다면 교회성장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보기도와 함께 은사를 개발하는 은사학교와 영적전쟁을 가르치는 능력학교도 성장형 교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6. 봉사 프로그램 진단

여섯 번째로 진단할 프로그램은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한국교회는 케르그마와 코이노니아는 있는데 디아코니아가 없다고 합니다. 즉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지역사회 안에 있으면서도 지역사회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섬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21세기를 눈 앞에 둔 한국교회는 지역사회의 센타가 되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자체를 위한 봉사 프로그램은 잘 발달된 교회조차도 교회 밖의 지역사회나 국가를 위한 봉사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 결과 엄청나게 큰 교회이면서도 대 사회적 영향력은 전무합니다. 규모로는 네 배 이상 크면서도 한국 개신교가 카톨릭보다 못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서는 먼저 지역사회의 필요를 조사해야 합니다. 지역사회의 필요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해소시키려고 노력만 해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울산의 효성교회는 30명밖에 출석하지 않는 작은 교회이지만 울산 전역에 심각하게 만연한 공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공해 추방연합회"를 발족시켰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울산환경운동 연합"으로 성장하여 "시민환경학교" "합성세제 안쓰기운동" "지하수의 수질검사" 등 환경살리기 운동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사역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성도들 중에 전문가를 활용하여 지역주민의 필요를 채우는 task force (전문팀)를 가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바 social worker를 교회에서 길러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서 한 교회가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그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을 전문화하고, 큰 봉사 프로그램은 그 지역의 여러 교회가 연합하여 참여하는 파트너십도 교회 건강도를 측정하는 주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7. 회복목회 프로그램 진단

일곱 번째로 진단할 프로그램은 회복목회 프로그램입니다. 현대목회는 회복목회 (recovery ministry) 입니다. 회복목회란 각종 중독증이나 의존증세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목회입니다. 과거의 상담목회 혹은 최근의 임상목회 등이 바로 회복목회 프로그램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결혼 및 가정목회 (marriage and family ministry)도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성을 가진 회복 목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면 아주 작은 교회도 얼마든지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성장형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성도수 200명 가량의 한밀교회에는 "치유와 성장을 위한 모임"이라는 12주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각종 내외적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12주동안 치유하고 상담하고 함께 나누는 이른바 supporting group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알콜중독자, 마약중동자 혹은 각종 의존증세를 가진 자들을 치유하는 서포팅 그룹이 50만개 이상이나 있다고 합니다.

8. 선교 프로그램 진단

여덟 번째로 진단할 프로그램은 선교 프로그램입니다. 대다수의 작은 교회는 선교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선교한다고 하지만 대체로 선교사를 파송하여 재정적으로 지원하거나 아니면 협력선교사를 위해 일부의 재정을 부담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러나 성장형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도들에게 실제적으로 선교에 동참하게 하는 선교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선교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가르치는 프로그램에서부터 세계비전을 가지고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훈련하고, 더 나아가 가급적 많은 성도들을 단기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는 적극적 선교사역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부쩍 늘고 있는 해외여행 붐을 오히려 역이용하여 실제적인 선교여행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삼일교회에서는 가급적 전 성도가 선교현장에 체험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연 2회 이상 실시하여 놀라운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9. 문화사역 프로그램 진단

아홉 번째로 진단할 프로그램은 문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의 교회가 앞으로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영역이 바로 문화의 영역입니다. 영적 전쟁은 곧 문화 전쟁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문화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면 교회는 복음전파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문화의 옷을 입고 전달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앞장서서 문화의 옷을 갈아 입어야 합니다. 세상문화에 대적하거나 아니면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주도권을 교회가 먼저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대중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문화보다 문화를 악용하는 사탄의 시도에 대해 영적 식견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에 문화학교를 세우고 세상의 문화를 창조적으로 비판하고 극복하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문화전문가를 양성하고 특히 멀티 미디어에 대한 교회전문가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기독교 문화를 창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것도 한 가지 좋은 전략입니다. 경기도의 그사랑교회에서는 문화학교를 만들어 정기적인 시낭송회, 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기독교 문학지를 발간하며 한글학교, 노인대학, 작은 도서관 등을 운영하는 등 교회가 지역사회의 문화활동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프로그램은 재정적 투자가 막대하기 때문에 한 두 교회가 맡아서 하려고 경쟁하지 말고 여러교회가 제대로 투자하여 세상문화에 못지않는 질적 우위를 확보해야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강서구의 모 교회에서는 성도들과 불신자들을 위해 "좋은 비디오 보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10. 기타 특별 프로그램 진단

지금까지 소개한 프로그램 이외에 특별 프로그램에 대한 진단이 있습니다. 각종 세미나와 수련회 및 부흥회 등이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절기나 특별한 목적을 위해 마련되는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되기 쉬운데 어떠한 프로그램도 교회성장과 부흥을 위해 효과적인 것이 되도록 유념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부흥회나 수련회보다는 뜨레스 디아스 같은 집중적인 사랑실천 프로그램 등이 앞으로 교회에 정착되면 좋을 것들입니다. 앞으로는 남이 한다고 나도 하는 식의 모방목회 프로그램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독특하고 창조적인 목회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이른바 틈새 목회가 성공의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교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진단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예배, 설교, 성경공부, 주일학교, 기도, 봉사, 회복목회, 선교, 문화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 등이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10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각 항목당 10점 만점으로 총점 100점을 계산하여 자신의 교회가 몇 점이 되는지 살펴보시고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1. 예배가 은혜와 감동이 넘친다

2. 설교가 목회에 최대 강점이 되고 있다

3.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이 확실하다

4. 주일학교 교육에 관한한 자랑할 만하다

5. 기도학교가 가동되고 있으며 특히 중보기도 특공대가 확실하다

6.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봉사가 진행되고 있다

7. 치유와 상담을 위한 회복목회가 효과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8. 선교를 위한 구체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9. 문화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있다

10. 교회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하나 이상 있다.

자 여러분의 교회는 100점 만점에 몇 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좋은 점수에 감사하시고 나쁜 점수에 도전받으십시오. 교회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좋은 교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의 영적 성장과 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는 영적 P.D.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목표설정 및 계획 수립

I. 목표설정과 계획의 중요성

II. 계획목회의 단계

1. 목적과 비전의 설정

2. 현실 진단

3. 목표 설정

4. 실행계획의 수립

5. 실행

6. 평가

7. 피드백

성장하는 교회를 탐방할수록 내리는 결론은 교회성장의 가장 중요한 두가지 요소가 첫째, 비전이요, 둘째, 헌신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비전이란 목회에 있어 전략적인 목표와 계획이 있다는 것이고, 헌신이란 효과적인 투자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제 39호 특강은 그동안 교회진단 클리닉 시리즈의 마지막 10번째 시간으로서 <목표설정 및 계획수립> 에 대하여 강의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 목표설정과 계획의 중요성

목표설정과 계획이 왜 필요할까요? 인간의 모든 일은 그 일의 성취를 위해서 반드시 계획을 필요로 합니다. 개인의 일이든 단체의 일이든 계획없이 가치있는 일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계획이란 미래를 위한 준비행위입니다. 미래는 결코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미래는 항상 인간의 마음 속에 계획이라는 구조를 통하여 창조되어 왔습니다.

교회도 하나의 조직체인 이상 계획이 필요합니다. "교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 "앞으로 10년 후의 교회의 모습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러한 청사진이 없이는 교회성장의 열매를 거둘 수 없읍니다. 로버트 슐러(Robert Schuller)의 말대로 "계획수립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If you fail to plan, you plan to fail)입니다. 그러나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계획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며 목표 설정과 전략적 사고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효과적인 계획수립은 교회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먼저 양적인 성장이 가능하게 합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교회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방향성과 매력을 줄 수 있읍니다. 또 질적인 면에서 교회의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만들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훌륭한 계획과 평가를 통해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수 있으며 추진력있게 사역이 진행될 수 있읍니다. 또 조직적인 면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계획수립에 의해 리더십이 발휘되게 됩니다. 훌륭한 계획의 진행은 효과적인 위임과 협력, 그리고 의사전달을 돕게 됩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에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은 넓은 의미로 조직을 위한 경영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효과적인 경영관리가 없이는 어떤 조직체도 생산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조직체로서 교회도 경영관리와 지도력 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이 분야에 대해서 매우 뒤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신학교에서도 신학은 잘 가르치지만 인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조직체를 어떻게 운영해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소극적으로 다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의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철저한 연구조사를 수반하는 계획수립이나 경영관리에 대해서 인본주의나 세속화의 경향으로 여기며 타부시한다는 사실입니다. 조직적 경영과 관리의 측면을 성령의 역사나 기도생활 혹은 믿음에 적대적인 비영적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 실제로 지도력 개발이나 경영능력 개발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장하지 않는 교회는 목회자나 성도들의 영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교회성장을 위한 올바른 전략과 계획, 즉 방법론의 부재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성장을 위한 경영과 계획의 중요성은 성서적인 뒷받침을 통해서 타당화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경영하시는 하나님, 계획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가르칩니다. 이사야 14장 24절과 25절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46장 11절에도 "내가 경영하였은 즉 정년 행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위해 철저하게 계획하는 것은 지극히 성서적입니다.

II. 계획목회의 단계

교회성장형 계획은

1. 목적과 비전의 설정,

2. 현실진단,

3. 목표설정,

4. 실행계획 수립,

5. 실행,

6. 평가,

7. 피드백의 7가지 단계로 수립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계획의 수립은 문서화되어야 합니다. 문서화되지 못한 계획은 단지 머리 속에 있는 생각에 불과하며, 조직의 차원에서 실행될 수 없습니다. 문서화한다는 것은 목표와 계획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이를 조직 내에 공유화하는 것이 됩니다. 문서화된 계획은 그 계획의 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평가하는데도 필수적입니다.

1. 목적과 비전의 설정

첫째단계는 목적과 비전의 설정단계입니다. 목회자는 반드시 "우리 교회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분명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교회의 목적이요, 교회의 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는 자신의 교회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무엇을 비전으로 하는지 목적선언문(purpose statement) 혹은 비전선언문(vision statement)을 문서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먼저 교회성장에 대한 비젼이 있느냐갸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쓰신다기 보다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비젼을 쓰십니다.

특히 성장이 멈추고 정체된 교회일수록 다시 한 번 분명하게 교회 존재의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철저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교회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교회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목적이 확고하지 않으면 교회에 분열과 싸움이 자주 발생합니다.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목표와 계획, 그리고 전략이 효과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목적을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은 교회에게 다섯가지의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 목적이 분명하면 교인들의 모랄 즉 사기가 진작됩니다. 수백, 수천명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일지라도 목적이 분명하면 한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분명한 목적의식은 좌절감을 해소해 줍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1장 27절에서 교회가 "일심으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셋째 분명한 목적의식은 교회의 사역을 집중할 수있도록 도와줍니다. 목적이 확실하면 무엇이 더 중요한 일인가를 알 수있습니다.

넷째 분명한 목적의식은 자발적인 협조를 얻게 합니다. 성도들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확실하게 알 때 협조하고 동참합니다.

다섯째 분명한 목적의식은 그 자체로 행복합니다. 목적있는 삶을 산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삶의 보람이요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성장형 교회는 목적과 비전을 영혼구원과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목적과 비젼은 앞에서도 언급한대로 문서화되어야 합니다. 목적선언문 또는 비젼 선언문을 기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문장으로 되어 있는 목적문을 짧은 슬로건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슬로건을 만들 때는 첫째 성서적이어야 하고 둘째, 구체적이어야 하며, 셋째 외우기 쉬운 것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구체적이고 간결한 것을 좋아합니다. 짧은 슬로건은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있습니다. 전체를 대표하여 영원토록 기억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2. 현실 진단

계획목회의 두 번째 단계는 현실 진단의 단계입니다. 다음으로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목적과 비전에 비추어 교회의 현실이 어떠한가 하는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교회가 처한 지역사회의 실상과 현실을 분석하고 교회 내적으로 실제적인 목표와 계획이 어떠한지, 성장의 장애물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떠한 분야에서 헌신이 부족한지 등에 대해서 진단애 보아야 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교회가 급성장하는 교회인가, 안정되게 성장하는 교회인가, 정체된 교회인가, 감소하는 교회인가, 죽어가는 교회인가를 진단해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각 사역의 영역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합니다. 부문별로는 목회환경과 목회자의 리더쉽, 각 조직과 프로그램, 사역자 및 소그룹 활동을 진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재적성도, 출석성도, 새신자, 탈락한 성도 등 모든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분석해야 합니다. 이는 교회사역의 내, 외적인 환경과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함으로써 비전에 비추어 어떤 방향으로 개선시켜야 할 것인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교회 전반에 대한 진단은 지금까지 아홉차례에 걸쳐 이미 진행하였으므로 목표설정에 맞게 정리하면 될 것입니다.

3. 목표 설정

계획목회의 세 번째 단계는 목표설정의 단계입니다.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일하는 것과 목표없이 되는대로 일하는 것은 엄청난 결과적 차이를 가져옵니다. 목표는 비전의 옷이요, 목적하는 바의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목적하는 바가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라면 목표는 점령해야 할 고지라든가 함락해야 할 도시입니다.

교회의 목적이 첫째, 세계에 선교하는 교회, 둘째,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도록 교인들을 개발시키는 교회라면 목표는 해외 어느 지역에 몇개의 교회를 세우고 몇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가, 교인들의 영적 양육을 위하여 어떤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언제까지 단계별로 실시해 나가는가 하는 것 등이 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에게 우리교회를 성장시켜야 하겠다는 합심된 성장형 마인드의 구축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목표를 설정하더라도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교인들의 태도가 성장형 태도가 아니라면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열정이 없다면 그 목표의 달성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목표를 설정하는 데는 다음의 일곱가지 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1) 청사진을 그려라

첫째로 청사진을 그리십시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가 달성되는 시점에서의 달성된 모습을 마음 속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표가 이루어졌을 때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건축을 목표하는 사람은 완공된 교회의 청사진을 마음에 품어야 합니다. 장년 출석성도 1,000명을 목표로 하는 목회자는 예배시에 1,000명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마음 속에 그리면서 이를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50명의 해외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하는 교회는 50명의 해외선교사가 함께 모여서 파송되는 모습을 선명하게 그리면서 합심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2)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라

둘째 목표 구체적으로 설정하십시오. 훌륭한 목표는 무엇을 얼마만큼 언제까지 이룩할 것인가를 나타내는 구체적인 것이 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이라 함은 목표달성이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목표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표는 구름을 잡는 것과 같은 모호한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목표는 달성시점에 모든 이들이 달성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러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즉 1996년 12월말까지 우리 교회 장년 출석성도를 300명으로 한다는 것과 같이 언제 어떠한 상태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다 알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3) 최선의 수준을 기대하면서 현실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라

셋째로 최선의 수준을 기대하면서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십시오. 목표설정은 높은 비전을 가지면서도 현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이룰 수 있는 타당한 기대치가 되어야 합니다. 목표치는 제3자가 보기에 너무 높아서 이룰 수가 없는 것이 되어서도, 너무 낮아서 성취감을 얻을 수 없는 것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물론 어느 수준이 바람직한 것이냐는 일률적으로 얘기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달성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목표는 현실적인 여러 여건들을 고려한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4) 핵심 사역자의 참여하에 목표를 설정하라.

넷째로 핵심 사역자의 참여하에 목표를 정하십시오. 목표설정은 누가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목회자가 혼자서 목표를 설정하고 성도들에게 공표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가 설정한 목표가 교인들로 하여금 일방적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면 그 목표달성은 처음부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읍니다. 그렇다고 목표설정을 민주적으로 전 교인들과 논의하면서 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목표는 목회자가 중심이 되어 설정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목표를 달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사람을 참여시키면서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는 의식을 갖게하여 책임의식을 갖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설정된 목표를 전체 교인에게 공표하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므로 목표는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회자의 주도하에 핵심적인 평신도 사역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읍니다. 목표설정에 참여한 사람은 그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도 적극적이며 자발적이 됩니다.

5) 목표를 공유하라

다섯째로 목표를 공유하십시오. 교회의 목표는 교인들과 공유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공유된 목표만이 달성될 수 있읍니다. 교회는 살아있는 조직체입니다. 조직체는 그 속에 있는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굴러갈 때 성장할 수 있읍니다. 따라서, 목표는 설정하는 과정 뿐만 아니라 이를 공표하고 이루어가는 단계에서 목회자와 교인들간에 공유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혼자서 목표를 설정해 놓고 혼자서 목표를 이룰려고 얘쓰는 것은 성장형 목회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공표하며 이루는 가는 과정에서 특별히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구비 리더쉽입니다.

목회자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사람이 되어서는 얼마안가 지치고 탈진해 버리고 맙니다. 목회자는 사역의 모든 부분을 직접적으로 감당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평신도 사역자로 하여금 그 일을 하도록 동기부여하고 그일을 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리더이어야 합니다. 목회자는 전쟁에 나가서 싸우는 소총병이 아니라 소총병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어떻게 싸워야 할지를 가르치고 훈련시키며 작전을 짜는 소대장입니다. 물론 초창기 개척교회나 성도 수나 많지 않은 교회,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하지 못한 소규모 교회에서는 목회자 자신이 스스로 소총병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소규모 개척 상태를 벗어나서 성장단계에 접어든 교회에서는 목회자는 훌륭한 조직가로서 역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목표를 기간별로 구분하여 설정하라

여섯째로 목표를 기간별로 구분하여 설정하십시오. 목표는 기간상으로도 구분하여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간별로 목표를 너무 세분화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한 시점의 목표만을 설정하기 보다는 여러 기간에 걸쳐 목표치를 설정할 필요가 있읍니다. 특히 장단기로 나누어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목표는 단기 목표와 중기 목표로 구분하여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 목표는 6개월이나 1년 정도로 하며, 중기 목표는 3년 내지 5년 정도가 좋습니다. 5-10년 후는 목표라기 보다는 미래의 윤곽을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청사진이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1년 후의 목표, 3년 후의 목표, 10년 후의 청사진은 일관된 비젼과 방향 하에 설정되어야 합니다. 물론 오늘의 목회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0년 후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현실적인가고 반론할 수도 있읍니다. 그러나, 이러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교회성장에는 큰 차이가 있읍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목표도 꿈을 품는 자에게는 놀라운 성취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7) 전략적 사고를 가지라

일곱째로 전략적 사고를 가지십시오. 전략적 사고란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을 찾는 태도이며 마인드입니다. 전략적 사고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 현재 목회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목회자라면 이것부터 진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둘째, 현재의 교회가 잘 되고 있는 점, 잘 안되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대체로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교회의 잘 되고 있는 점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그리고, 목회자에게 부족한 점은 교회의 잘 안되는 점으로 나타납니다. 설교에 뛰어난 목회자라면 그 교회의 예배는 역동적이고 새신자들이 은혜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목회자 개인의 부족한 점도 평신도 사역자를 잘 활용한다면 교회 차원에서의 문제점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단점이 문제가 아니라 그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과제인 것입니다.

전략적 사고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는 것, 시급한 것과 시급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태도입니다. 목회자 개인과 현재의 목회에 있어서 약점과 잘 안되는 점은 보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보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많은 자원이 투입되어야만 한다면 이 때 보다 중요하고도 시급한 것을 먼저 하는 것이 전략적 사고입니다.

교회에는 여러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예배와 설교, 교회학교, 성경공부, 기도회, 전도, 봉사, 새신자 양육, 심방 등 그 어느 것도 모두 필요하고도 중요한 사역들입니다. 그렇지만 이중에서도 제일 시급하고도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정하여서 보다 많은 노력이 투입되어야 할 곳을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가 잘되면 다른 곳은 따라서 잘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마리의 최초가 되는 곳을 찾아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개척 단계에 있는 소규모 교회에서는 감동있는 설교가 제일 중요합니다. 설교가 감동적이면 예배가 역동적으로 살고 이를 통해 은혜를 받으면 다른 사역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설교만은 목회자 자신이 최대로 승부를 걸어야 할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설교력이 뛰어난 목사는 이를 100%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같이 전략적 사고에서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장점을 더욱 살리는 방향이 좋습니다. 물론 단점은 보완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설교를 잘하는 목사일지라도 잘되지 않는 다른 부분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한편, 설교력이 부족한 목사는 자기의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를 최대로 고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설교력은 약한 반면 청소년 사역이 잘되고 있으면 차라리 청소년 사역으로 소문난 교회를 만드는 것이 전략적 사고입니다. 또한 성경공부는 잘하는데 음악사역이 약하면 음악사역을 보강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성경공부 사역을 주특기로 인정하고 확대시키는 것이 교회성장에 유리합니다. 앞으로는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교회보다 한 두가지 사역에 최고의 질을 제공할 수 있는 교회가 중형교회로 급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교회를 무조건 따라가려 하지 말고 우리 교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사역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로 전략적 사고입니다.

4. 실행계획의 수립

계획목표의 네 번째 단계는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입니다. 실행계획의 수립은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의 자원을 투입할 것이냐를 정하는 일입니다. 실행계획은 다음의 다섯가지 점을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1) 계획수립을 단계화하라.

첫째로 계획수립을 단계화하십시오. 모든 목표는 일시에 달성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여러 각고와 눈물, 그리고 기도를 거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러 단계의 과정이 필요하고 그 단계 단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목표는 달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행계획 수립에서는 목표설정을 위해 중간과정을 단계로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갓 개척한 교회의 목회자가 1년내에 100명의 장년출석 성도라는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면, 1단계에서는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하여 언제까지 마무리하고, 2단계에서는 전도 및 새신자 양육위원의 구성과 교육을 언제까지하며, 3단계에서는 새신자 양육 프로그램 운영을 언제부터 시작한다는 식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읍니다. 이와같이 중간과정을 몇 개의 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필요한 자원과 추진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활용가능한 자원을 분석하라

둘째로 활용가능한 자원을 분석하십시오. 모든 계획이란 목표달성을 위한 자원의 투입과 산출결과의 내역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투입에 필요한 자원은 첫째, 사람이고 둘째, 돈이고 셋째, 시간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를 더 한다면 이러한 자원을 조직하고 이끌고 점검해 갈 지도자입니다. 산출은 사람과 돈, 시간과 지도력이 투입된 후에 얻게되는 목표의 달성인 것입니다. 실행계획시에는 먼저 현재 가지고 있는 기존의 자원을 분석하여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자원이 무엇인지를 현실적으로 파악하여야 합니다.

정체되어 있는 교회, 감소 상태에 있는 교회는 자원이 부족합니다. 일꾼으로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할 사람이 부족하고, 일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재원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젼을 제시하며 자원을 동원하고 묶어나갈 지도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자원의 없음만을 얘기하지 말고 현재의 부족한 상태에서라도 활용가능한 자원을 찾아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 아이의 손에 들려있던 다섯 덩어리의 떡과 두 마리의 생선을 가지고도 5천명을 먹이시는 분입니다. 가장 필요한 자원은 목회자의 리더쉽입니다. 목회자에게 비젼이 있고 열정이 있으며 리더쉽이 있다면 사람과 돈은 따라 오게 될 것입니다.

3)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라

셋째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십시오. 자원의 투입면에서는 목표달성을 위한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얼마의 예산이 필요할 것인가를 산출하여야 합니다. 여기에는 어떤 사람을 준비시킬 것인가? 어떤 자질을 갖춘 사람들을 모집하여 훈련시키고 활용할 것인가? 또 얼마 만큼의 시간을 투입할 것인가 등 사람과 훈련, 그리고 시간에 대한 배려와 평가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각 프로그램별로 예산을 책정하고 이 예산이 적정한지를 계획하여야 합니다.

결과의 산출은 일정시점에 목표인원 몇명을 달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읍니다. 장년 출석인원 몇 명을 목표로 설정하면 목표 예산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장년 출석 300명을 달성한다고 할 때 연간 예산은 한국교회의 평균수준인 장년 일인당 연간 100만원 정도를 가정하여 3억원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자원 배분의 원칙은 한정된 자원을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하고도 시급한 분야에 우선적으로 배정한다는 원칙입니다. 제한된 자원 상태에서 이 곳 저 곳에 다 쓰는 것은 효과적이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프로그램에도 우선순위를 정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 독신자들이 많은 편이라고 하면 그 교회는 독신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선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우선순위가 분명하지 않거나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기능이 없는 교회는 목표를 이루는 데 진전이 없이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따라 갈팡질팡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사역의 목표와 우선순위에 따라 프로그램의 종류, 예산과 인력 투입의 수준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4) 계획의 효율성을 점검하라

넷째로 계획의 효율성을 점검하십시오. 효율성이란 최소의 투입을 통해서 최대의 산출을 얻는 것입니다. 실행계획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투입과 산출을 계량화하여 얼마만큼의 자원을 투입하였을 때 얼마만큼의 산출이 나온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나 공공조직은 계획 수립시에 비용수익분석(Cost & Benefit Ana1ysis)이라는 분석작업을 실시합니다. 특별히 특정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에는 이러한 작업을 사전에 필수적으로 수행합니다. 그리고 경제성의 원리에 따라 수익이 비용을 넘어야만 특정 프로젝트는 수행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기업이나 관공서 등과는 달리 교회는 눈에 보이고, 계량화 될 수 있는 수익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목회자도 계획수립시에 이러한 비용수익분석이라는 접근 방식을 원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의 사람과 돈을 투입하였을 때 얼마의 규모로 출석성도수가 늘어날 것인가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 계획에서의 산출이란 교회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숙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양적성장은 계량화될 수 있습니다. 출석성도, 등록성도, 교회학교가 몇 명이며, 헌금 액수가 얼마라는 등으로 계량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질적 성숙은 계량화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질적 성숙도 이를 계량화된 지표를 통해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각종 양육 프로그램 출석인원 몇 명, 새벽 기도회 출석인원 몇 명 등이 질적 성숙을 나타낼 수 있읍니다. 양적 성장과 질적 성숙은 상호의존적입니다. 양적 성장을 통해서 질적 성숙도 함께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새신자 한 사람의 증가는 계량적 수익으로 나타낼 수 없는 천하보다 귀한 수익입니다.

5) 일정표를 짜라

다섯째로 일정표를 만드십시오. 모든 계획은 일정표를 통하여 나타나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시기별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타나야 합니다. 프로그램별 책임자와 시작일 및 완성일, 소요되는 시간과 예산, 참여인원 등이 구체적으로 작성되어야 합니다.

5. 실행

계획목회의 다섯 번째 단계는 실행의 단계입니다. 아무리 거창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많은 경우 계획을 세워놓고도 그 계획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장형 목회자는 세워진 계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루어나가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만약에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계획에 무리가 있거나 생각지 않은 장애에 부닥치게 되면 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와같이 상황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는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의 수정이 자기 변명이나 합리화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좋은 계획이란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모든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6. 평가

계획목회의 여섯 번째 단계는 평가의 단계입니다. 모든 일과 업무는 계획, 실행, 평가, 피드백이라는 네가지 국면을 가지면서 계속 순환되어야 합니다. 계획 없는 실행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평가받지 않는 실행은 그냥 지나가 버리는 한순간의 과거사에 불과합니다. 평가는 계획과 실행결과를 상호 대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실행결과와 계획을 비교하여 미달이라면 미달의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하여야 합니다. 계획을 잘못 세운 것인지 실행을 계획대로 안한 것인지,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파악하여야 합니다.

7. 피드백

계획목회의 마지막 일곱 번째 단계는 피드백의 단계입니다. 모든 평가는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잘잘못을 놓고 따지는 것은 다음의 계획과 실행에 반영하여 더 나은 계획과 실행에 연결시키기 위함입니다. 잘못된 계획과 실행도 원인과 개선방안을 찾아 피드백시킬 수 있다면 더 나은 결과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평가의 결과는 다음 기간의 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계획목회의 중요성과 개발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효과적인 목표설정과 계획수립을 위해서는 일곱가지 단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첫째, 목적과 비전을 설정하라. 둘째, 현실을 진단하라. 셋째, 구체적인 장,단기 목표를 설정하라. 넷째, 실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라. 다섯째, 계획을 실행하라. 여섯째, 계획의 실행을 평가하라. 일곱째, 피드백 즉 반응을 수집하라 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목표설정과 계획수립이더라도 성령의 주권적 역사에 어긋나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모든 목표와 계획은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역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항상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사람을 수단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회원 동역자 여러분의 교회가 더욱 새로워져서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지고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는 성장형 교회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계획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과 지혜를 간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사람이 마음으로 그 걸음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기"(잠 16:9) 때문입니다.

교회 재정 진단

1. 헌금의 중요성 인식에 대한 진단

2. 헌금자의 올바른 태도에 대한 진단

3. 헌금교육에 대한 진단

4. 헌금방식에 대한 진단

5. 십일조에 대한 진단

6. 재정관리에 대한 진단

7. 예산 편성에 대한 진단

8. 재정의 투명성 진단

9. 재정확보를 위한 비전에 대한 진단

10. 기부금 모집에 대한 진단

교회 재정문제는 모든 교회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입니다. 미국의 교회성장 진단가인 라일 샬러 박사는 <21세기를 위한 교회> (A Church for the 21st Century) 라는 책에서 "돈의 중요성"에 대해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즉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적인 문제가 교회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에서도 갈수록 교회성장에서 재정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옛날과 달리 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이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큰 교회나 교단 혹은 독지가의 후원이 없이 개인 혼자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일부 조사에 의하면 개척 성공률이 2-3프로 미만에 불과할 정도라고 합니다.

기존 교회도 일부 성장하는 교회를 제외하고는 재정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목회비용이 점점 증대되는 것에 비해, 또한 개인의 소득이 더 커지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헌금의 수입이 줄어들어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그 결과 많은 작은 교회와 개척교회들이 현상유지에 급급하고 심지어 문을 닫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환경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교회가 성경의 진리에 충실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지혜롭게 자신의 사명을 다하려고 노력할 때 재정문제의 어려움도 넉넉히 극복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주권자이십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재정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양호한 재정상태를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교회의 재정상태를 진단하는 항목은 모두 10가지입니다.

1. 헌금의 중요성 인식에 대한 진단

첫 번째 진단항목은 헌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반드시 헌금을 해야 합니다. 헌금이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네 가지입니다. 첫째, 헌금은 행함 있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헌금은 구원의 조건은 아니지만 구원받은 자의 믿음의 징표임에 틀림없습니다. 둘째, 헌금은 영적 성장의 거룩한 수단입니다. 적극적인 헌금생활은 인간이 하나님의 물건을 관리하는 청지기임을 주지시키고 교인들의 믿음에 체험을 가져다 줌으로써 신앙 성장을 도와 줍니다.

셋째, 헌금은 복음전파의 거룩한 수단입니다. 헌금이라는 교회의 재원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유지되고 성장하며 새로운 교회가 개척될 수 있습니다. 넷째, 헌금은 성도들이 영적으로 뿐만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축복받는 삶을 보장해 줍니다. 헌금이 구원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정성껏 헌금하는 사람을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이러한 헌금의 중요성을 교회가 얼마나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목회자 자신부터 헌금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헌금내기를 즐기고 하나님께 드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는 믿음을 체험적으로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헌금을 강요하는 것은 피해야 하지만 성도들의 신앙과 생활을 위해서도 헌금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깨닫게 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

목회자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이러한 헌금의 중요성을 얼마나 깨닫고 있고, 또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대체로 헌금을 잘 내는 교인들이 있는 교회는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우리나라의 장년교인 1인당 1년 평균 헌금액이 92년도 현재 51만원으로 조사되어 있습니다 (노치준 교수). 그러나 대체로 도시교회의 경우 출석성도 장년 1인당 1년 헌금액이 1995년도 현재 100만원 정도를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를테면 100명의 장년이 출석하는 교회의 경우 1년 수입이 1억원 내외이고, 1천명의 장년이 출석하는 교회의 헌금액은 10억원 규모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이보다 더 높고, 침체된 교회는 이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2. 헌금자의 올바른 태도에 대한 진단

재정진단의 두 번째 항목은 헌금자의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헌금자의 태도는 첫째, 믿음으로 바쳐야 합니다. 자신의 물질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또 믿음으로 드리면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실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둘째로 감사의 태도로 바쳐야 합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확실한 예배의 하나입니다. 감사와 기쁨으로 드리는 교회는 반드시 성장합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하나님께 기쁨으로 헌금을 드리는 것을 의식화하기 위해 헌금시간에 즐겁게 손뼉을 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셋째로, 자발적으로 드려야 합니다. 고린도 후서 9장 7절에 하나님께서는 인색함으로나 억지가 아니라 마음에 정한대로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강제가 아닌 성령의 감동으로 헌금을 내도록 은혜를 끼쳐야 합니다. 영어 격언에 "Careless giving leads to care-less living"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아낌없는 헌금은 걱정없는 삶을 만든다" 는 말로서 자발적인 헌금의 중요성을 가르키는 말씀입니다.

넷째로, 풍성하게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크고 감사가 크면 클수록 헌금도 풍성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고후 8:7). 여러분의 교회가 이처럼 헌금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지 진단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인들의 헌금에 대한 태도는 교회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결국 교회 성장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3. 헌금교육에 대한 진단

재정진단의 세 번째 항목은 헌금교육에 대한 것입니다. 적지 않은 성도들이 헌금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나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지나친 헌금강요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많은 경우 헌금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말씀과 기도, 교제와 전도 등에 대해서는 강조하면서도 헌금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상 성도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성도들에게 은혜를 베풀기 원한다면 헌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켄달 박사는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간이나 교회나 살아있다면 반드시 돈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매 25절마다 한번 꼴로 물질이나 돈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함께 하는 살아있는 신앙은 헌금을 즐겨내지만, 죽은 신앙이나 어린 신앙은 헌금을 싫어합니다. 그러므로 성장형 목회자는 자연스러운 방법을 통해 헌금의 원리를 철저하게 가르치는 것이 주님의 뜻이요 교회나 성도들이 복을 받게 하는 길입니다.

헌금에 대해서 교육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초신자 시절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단편적인 지식으로 잘못된 고정관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헌금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기 전, 즉 새신자 교육 때 헌금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새신자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세례전 학습을 받을 때, 그 때를 놓친 경우에는 직분 임명 전 직분자 교육을 할 때 헌금과 십일조에 대한 성서적인 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합니다.

헌금교육의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설교, 특히 강해설교를 통해서 가르칩니다. 연초나 연말에 십일조 주일을 정하여 십일조에 대한 설교를 1년에 1회 이상 하는 것도 좋습니다. 두 번째는 성경공부입니다. 교리교육이나 생활교육 때 헌금에 대한 항목을 삽입시켜 성경말씀의 근거를 가지고 가르칩니다. 세 번째는 청지기 훈련과 같은 특별교육입니다. 외부강사를 초빙하거나 헌금으로 인해 큰 은혜와 축복을 받은 성도들의 간증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과 같은 헌금교육이 반복적으로 실천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자가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확신을 가지고 임하는 헌금교육은 성도와 교회 모두를 성장시킬 것입니다.

4. 헌금방식에 대한 진단

재정진단의 네 번째 항목은 헌금방식에 대한 진단입니다. 헌금방식은 백분율 헌금과 공개헌금의 방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백분율 헌금이란 헌금의 액수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수입에 대한 헌금의 백분율을 강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한 가족이 1천만원을 3년계획의 건축헌금으로 드렸을 경우 1천만원이라는 액수보다 그 액수가 그들의 수입의 25%가 된다는 점을 인정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십일조는 전형적인 백분율 헌금제도입니다. 구약성경의 경우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받는 백성의 경우 자신의 총수입 중 30%를 십일조를 포함한 각종 헌금으로 드린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경우도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는 성도의 경우 수입의 30%를 헌금으로 드릴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그것처럼 놀라운 성장의 원동력도 없을 것입니다. 사실상 전 성도가 온전한 십일조만이라도 100프로 드린다면 교회의 모든 재정문제는 일시에 해결될 것입니다.

공개헌금이란 모든 헌금을 공개적으로 봉투를 사용하여 헌금함에 넣는 방식을 말합니다. 한국 교회의 경우 교인들에게 잘못 전해진 내용 중의 하나가 헌금은 비밀로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제는 은밀하게 하되 헌금은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성경의 기본 가르침입니다. 오늘날 공개헌금이 나쁜 인상을 가지게 된 것은 부흥회 등에서 헌금을 적게 낸 자들을 더 많이 바치도록 유도하는 그릇된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인데 이는 실로 비성서적인 것입니다.

미국의 헌금제도는 완전히 공개적입니다. 교인들은 헌금을 낸 만큼 세금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기부금의 공제한도를 5%로 제한하고 최근 들어서는 더욱 적은 비율로 제한한 것은 기독교적으로 볼 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축시키는 악법 중의 하나입니다. 십일조 뿐만 아니라 주일헌금을 포함한 각종 헌금을 봉투에 기명하여 드리는 것이 부작용만 없다면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헌금방식보다 중요한 것은 물론 헌금에 대한 성도들의 정신입니다. 강남의 모 교회 경우 십일조까지도 무기명 방식을 취함으로 오히려 성도들이 더 헌금을 많이 드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5. 십일조에 대한 진단

교회 재정진단의 다섯 번째 항목은 십일조에 관한 것입니다. 십일조는 주일성수 및 십계명과 함께 한국교회 신앙의 보루처럼 여겨지는 전통이 되어왔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으로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영적 세금과 같이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입니다.

또한 십일조는 성도들의 물질생활을 보장하는 축복의 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십일조로 하나님의 축복을 시험해보라고까지 약속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온전한 십일조 신앙으로 생활의 필요를 풍성하게 채움받고 있습니다. 어떤 거래적인 관계가 아니라 적어도 생활의 병충해를 예방해주는 다시말해 생활의 낭비를 막아주는 하나님의 보호책이 바로 십일조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십일조는 교회성장의 촉진제요 성장을 측정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재적성도나 출석성도의 숫자보다 교회 건강도를 측정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는 십일조를 지속적으로 드리는 성도의 숫자요 그 십일조로 말미암은 교회의 재정상태입니다. 십일조를 꾸준히 드린다는 것은 그 개인의 신앙이 초보의 수준을 넘어섰으며 그 교회에 확신을 가지고 정착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성장한 교회 중의 하나는 제임스 케네디 목사가 시무하는 플로리다의 코랄릿지 장로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전도폭발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더 유명한 교회성장의 요인은 "전성도의 십일조화 운동"입니다. 교회 등록의 가장 중요한 조건의 하나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 결과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고 질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 성도가 온전한 십일조를 다 드린다면 다른 각종 헌금을 폐지해도 얼마든지 교회를 운영해 나갈 수가있고 한국의 모든 교회가 혁명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성장하는 교회가 되려면 적어도 재적성도의 50% 이상이, 그리고 출석성도의 80% 이상이 지속적으로 십일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교회가 어느 정도 십일조를 강조하고 있는지, 그리고 성도 중에 얼마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지 정확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6. 재정관리에 대한 진단

교회 재정진단의 여섯 번째 항목은 재정관리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헌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헌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못지않게 중요한 항목입니다. 무엇보다 헌금은 정확한 기록을 통해 관리되어야 합니다. 헌금의 입금과 지출에 대한 적절한 기록없이 이른바 주먹구구식 무장부로 처리하는 것은 교회 재정관리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액수가 미미한 개척교회라도, 독특한 목회철학에 따라 예산을 세우지 않는다 할지라도 돈의 출처와 향방은 객관적으로 관리되어야 마땅합니다.

교회 재정관리의 요체는 올바른 관리자의 임명입니다. 돈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돈을 관리하는 사람이 항상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의 모 교회는 담임목사가 개척한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재정부장을 잘못 임명한 결과 목회자가 무수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모 교회에서는 재정부장에게 통장과 도장을 믿고 맡겼다가 수억원대를 사기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교회의 수많은 문제가 하나님의 돈을 잘못 관리하는 사람 때문에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형 목회자는 재정담당자를 임명할 때 개인적으로 편안한 사람이나 체면 때문에 선택할 것이 아니라 성서적인 기준에 따라 선발하고 임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재정관리자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그 사람 자신이 십일조와 헌금을 풍성하게 드리는 자이어야 합니다. 비밀을 지키는 자이어야 하며 가능한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자가 좋습니다. 아울러서 재정관리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자가 되어 회계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교회가 올바른 재정관리자를 가졌는지 진단해 보시고 그렇지 못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심사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7. 예산 편성에 대한 진단

교회 재정진단의 일곱 번째 진단항목은 예산 편성의 합리성에 관한 것입니다. 목회철학에 따라 아예 예산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매우 특수한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어떤 조직체가 합리적인 운영을 꾀한다면 1년간의 교회 수입 및 지출의 계획을 예산이라는 형태로 가져야 합니다. 예산은 재정 적자를 방지하는 소극적인 기능을 넘어서서 교회사역 전반의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는 것이 근본적인 사명입니다.

교회예산 편성의 원칙은 다섯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완전성의 원칙입니다. 예산에 없는 지출은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2) 공개의 원칙입니다. 예산의 편성, 심의, 승인과 집행 등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자유로운 비판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3) 명료성의 원칙입니다. 수입과 지출의 용도가 명료하여 모든 교인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단일성의 원칙입니다. 독립된 복수의 예산이 없어야 합니다. (5) 사전승인의 원칙입니다. 책임자의 사전승인 없이는 예산집행이 없어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전통적인 예산원칙이 지켜져야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교회성장을 이루는 거룩한 수단이 되어야 그 의미가 있습니다. 예산의 집행도 어디에 중점을 두고 목표를 정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예산활동의 초점이 교회가 성장하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곳으로 모아져야 교회성장형 예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재정의 투명성 진단

교회 재정진단의 여덟 번째 항목은 재정의 투명성에 관한 것입니다. 투명성, 영어로 transparency 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제 1 덕목입니다. 믿을 수 없다는 것처럼 불행한 일이 없습니다. 많은 교회가 서로 믿지 못하고 불신함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돈 문제에 관한한 투명하고 깨끗하고 정확할수록 성장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입과 지출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입과 지출의 분리 운영은 기본적인 회계원칙이며 상호견제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재정기록을 정확하게 관리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교인들에게 세금 공제혜택을 줄 뿐 아니라 교회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아직도 한국교회 성도들은 목회자나 교회가 돈에 관한한 초연하고 투명하기를 바라는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9. 재정확보를 위한 비전에 대한 진단

교회 재정진단의 아홉 번째 항목은 목회비전에 관한 것입니다. 비전이 있는 곳에 재정적 후원이 따르게 됩니다. 성도들에게 헌금과 헌신을 유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적인 감동을 주고 결단을 촉구하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목회자가 진실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고 교회와 성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비록 현재는 보잘것 없더라도 미래를 바라보고 힘에 넘치도록 투자할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성장이든 세계선교이든 아니면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이든 성도들에게 의미와 가치를 주는 비전이라면 헌금을 하고싶은 동기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장형 목회자는 재정성장을 일으키기 전에 먼저 사람들을 성장시킨다는 철학을 가져야 합니다. 헌금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설교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헌금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집중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사역과 마찬가지로 재정확보도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집중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자매에게 특송을 요청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재정적으로 축복해 주신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교회의 사역을 지원할 것을 요청하고 그들을 특별관리하는 것은 은사신학에 기초한 성장형 전략에 해당됩니다.

10. 기부금 모집에 대한 진단

교회 재정관리에 대한 열 번째 진단항목은 기부금 모집입니다. 헌금과 달리 기부금 모집은 교회나 목회자에게 생소한 개념일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해 꼭 해야 할 중요한 사역일 경우 교회의 예산 범위에만 한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회의 예산 범위를 넘어서 교인 뿐만 아니라 교회 밖의 다른 후원자를 찾아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기부금 제도입니다.

기부금 모집에는 네 가지 기본원칙이 있습니다. (1)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2) 사업의 성격에 맞는 대상을 선정해야 합니다. (3) 잠재적인 기부자의 욕구를 파악해야 합니다. (4) 서면으로 기부금 요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앞으로 교회는 도움을 주는 곳일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일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가 앞장서서 사회의 필요한 일을 기획하고 선도할 때 사회환원 성격의 재정자원이 교회를 통해 모아지고 사용되어질 수 있으며 그 결과 교회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교회 재정 관리의 진단항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교회재정이 성장형으로 운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10가지 진단항목을 다시 정리해 볼까요?

1) 헌금의 중요성 인식 2) 헌금자의 태도 3) 헌금에 대한 교육 4) 헌금방식 5) 십일조 6) 재정관리 7) 재정계획 8) 재정의 투명성 9) 재정확보를 위한 목회비전 10) 기부금 모집 등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전제로 교회 재정문제를 진단하는 체크 리스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각 문제당 10점씩 계산하여 100점 만점에 여러분의 교회가 얼마나 되는지 점수를 매겨보시기 바랍니다. 재정적으로 성장형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70점 이상 받아야 할 것입니다.

1.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금의 중요성을 정확히 체득하고 있다

2. 목회자와 성도들이 즐거운 마음과 자발적인 자세로 헌금을 드린 다

3. 설교나 특별교육을 통해 정기적으로 헌금에 대해 가르친다

4. 헌금방식이 공개적이고 적극적이다5. 대다수의 성도들이 온전한 십일조를 드린다

6. 목회자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재정부장을 두고있다

7. 교회성장을 촉진하는 예산을 세우고 집행한다

8. 목회자나 교회 모두 재정에 관한한 공개적이고 투명하다

9. 성도들의 헌금을 불러일으키는 목회 비전과 프로그램이 있다

10. 기부금 모집을 효과적으로 실시해 보았거나 실시할 계획이 있다

성장하는 교회는 재정이 풍부한 교회입니다. 재정이 풍부하다는 것은 돈을 저축하여 여유있게 쓴다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전파와 교회성장을 위해서 돈을 과감하게 쓴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돈이 남는다는 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모자랄 정도로 주의 사업을 위해 써야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거의 예외없이 적자예산입니다. 항상 돈이 모자라서 은행의 대출을 요청하고 하나님께 결사각오로 기도하는 교회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의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41년 역사 중 빚을 안 진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항상 빚에 쪼들립니다. 그것은 성장의 열매를 위한 창조적인 고통입니다. 여러분의 교회마다 재정적으로 성공하여 교회성장의 열매가 항상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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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및 새신자 목회 진단

I. 전도진단

1.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

2. 지역사회 홍보

3. 전도조직과 투자

4. 전도전략

5. 전도훈련

II. 새신자 진단

1. 새신자에 대한 태도

2. 새신자에 대한 투자

3. 새신자 관리 체계

4. 새신자 양육 커리큘럼

5. 새신자 양육 위원

성장하는 교회의 최대 공통점은 전도를 열심히 하고, 전도한 새신자를 철저하게 정착시키는 일에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 교회의 전도와 새신자 사역을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도에 대한 진단으로는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 지역사회 홍보, 전도 조직과 투자, 전도전략, 전도 훈련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새신자에 대한 진단으로는 새신자에 대한 태도, 새신자에 대한 투자, 새신자 관리체계, 새신자 양육 커리큘럼, 새신자 양육위원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도에 대한 진단입니다.

I. 전도 진단

1.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

첫째,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을 진단해야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전도가 목회철학의 최대 우선순위가 되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영혼구원이요 교회의 모든 활동이 불신자를 구원하고 신자를 제자로 훈련하여 영적 재생산을 도모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교회입니다.

전도에 최우선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 교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담임 목회자가 전도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있습니다. 담임 목사가 앞장서서 전도하는 교회는 거의 예외없이 성장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 5:14) 라고 외치며 목회자 자신이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전도에 미친 교회는 성도들이 반드시 전도하게 됩니다. 성수감리교회의 이남인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목회는 바로 전도다" 라는 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전도하여 현재는 천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또 지난 96년 3월호 특강 테이프에서 여러분들이 들으신 것처럼 장년 출석 4000명이 넘는 안산동산교회 김인중 목사는 성도 1000명이 될 때까지 본인이 직접 매일 10명 이상씩 개인전도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둘째, 교회 각 기관의 사역들이 외부지향적입니다.

외부 지향적이라는 말은 교회를 현상유지시키는 사역보다는 밖으로 뻗어나가는 사역에 더 힘을 쏟는 것을 말합니다. 즉 교회 모든 기관의 관심사와 프로그램이 전도와 교회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셋째, 성도들의 교회에 대한 자화상이 밝습니다.

우리 교회가 제일 좋은 교회요 우리 목사님이 제일 훌륭한 목사님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교회와 목사를 자랑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불신자를 초청합니다. 전도에 우선순위를 두는 교회의 성도들은 "전도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로서의 자화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사이 life-style evangelism, 소위 생활전도라는 개념이 교회에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전도하는 목사는 목회가 곧 전도라고 생각하듯이 전도하는 신자는 예수믿는 것이 바로 전도라는 의식으로 충만합니다. 삶이 곧 전도가 되는 성도가 많으면 그 교회는 건강한 교회요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2. 지역사회 홍보

전도에 대한 두 번째 진단항목은 지역사회에 대한 교회의 홍보입니다. 현대는 홍보의 시대입니다. 각 기업에서도 자기 회사 제품의 이미지를 위해 많은 예산과 관심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교회를 선전하는 것이 세속적이라고 생각하는 목회자는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 홍보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거룩한 수단입니다. 지역사회에 교회를 알리는 중요성과 전략에 대해서는 이미 <목회환경진단> 특강에서 자세하게 다루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교회에서 지역사회 홍보를 실행하기 위한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홍보 담당 위원회나 홍보 사역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는, 실제적인 홍보의 전략을 짜야 합니다. 홍보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교회 이름이나 간판이 교회를 알리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또 전화번호부 광고면이나 전화카드에 교회를 알리거나 매스컴 광고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벼룩시장이나 일반신문의 간지광고,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 등도 고려할 만합니다. 이슬비 편지같은 좋은 메시지를 담은 우편물을 발송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홍보의 목적은 지역사회를 섬기고 복음을 증거하는 것임을 유념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홍보는 지역사회를 돕는 프로그램 자체입니다. 지역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파악하여 그 필요를 채우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교회를 개방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거나, 부부 세미나, 문화 행사, 불신자를 초청하는 행사를 가지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성민 교회에서는 일주일에 하루씩 전도 특공대원들이 지역사회 전도를 하는 데 효과적인 홍보와 이미지를 위해 지역사회 거리를 청소하는 행사를 가집니다. 청소를 할 때 교회 이름을 써 붙인 조끼를 입고 수백명이 한꺼번에 마을을 다니는데 많은 주민들이 교회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 결과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인 것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3. 전도 조직과 투자

세 번째 진단항목은 전도조직과 투자에 대한 진단입니다.

먼저 전도 조직은 크게 전도에 대한 전략과 기획 등을 담당하는 전도 위원회와 실제로 전도를 실행하는 전도 특공대원을 조직할 수 있습니다. 전도 위원회는 은사가 부족해도 전도에 관심과 사명의식이 있는 사람으로 조직할 수 있어도 전도특공대는 가급적 전도의 은사가 있는 사람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전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책임이지만 특별히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전도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전도의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전도를 특권으로 아는 은사자들을 집중 발굴하여 활용해야 합니다. 와그너 교수에 의하면 어느 교회든지 그 교인의 10프로는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10프로의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전도하게 하고 나머지 은사를 받은 성도들은 전도해 온 새신자들을 환영하고 섬기는 데에 더 힘을 기울이게 하면 자발적인 헌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외향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있고, 낯선 사람들과 쉽게 관계를 맺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과 함께 전도조직을 구성할 때 유념해야 할 사람들은 새신자 그룹입니다. 새신자들은 불신자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전도의 접촉점과 가능성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집단입니다. 전도의 은사를 가진 기신자와 전도의 역할이 가장 탁월한 새신자를 잘 조화시켜 전도조직에 투입하면 전도의 최대 가능성 이른바 EP (Evangelism Potential)의 수치를 최대치로 높일 수 있습니다.

전도조직이 갖추어지면 전도사역에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조직과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재정적 투자와 지원이 없으면 유명무실하게 됩니다. 공격적인 전도를 위해서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현상유지식의 투자가 아니라 한꺼번에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 집중투자가 필요합니다. 새안산교회는 3개월치 예산을 결정적인 전도집회를 위해 하루에 소모하는 투망식 투자를 반복실시하여 개척 3년만에 장년출석 700명을 돌파했습니다. 적어도 교회 예산의 30프로 이상을 실질적인 전도비에 사용하는 교회가 되어야 성장형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4. 전도 전략

전도를 위한 네 번째 진단항목은 전도전략입니다.

새로운 품목을 수출하여 급성장하는 어느 중소기업에서는 일주일에 하루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어느상품이 고객 특히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국민에게 적합할 것인가에 대해 전 사원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영적인 사역에도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전도를 위한 전략적 사고란 무엇일까요?

첫째, 전도지역 설정에 있어서 수용성이 높은 지역부터 전도해야 합니다.

교회성장학에는 <Receptance and Resistance Theory>(R&R theory), 즉 <수용과 저항의 이론>이 있는데 그것은 지역에 따라 복음에 대해 수용적인 집단이 있는 반면 저항적인 집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는 수용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전도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둘째, 다양하고 실제적인 전도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즈음 개발된 전도 전략 중에 달란트 전도전략, 문고리 전도전략, 엘리베이터 전도전략, 자동차 전도전략, 사랑방 전도전략 등이 있습니다. 달란트 전도전략은 한 명을 전도할 때마다 일정량의 달란트를 정하여 주고 자기가 전도한 사람이 전도하게 되면 또 달란트를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달란트를 많이 모은 개인이나 구역 등을 시상하여 의욕을 갖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고리 전도전략은 전도자가 문고리 전도지를 아파트 문고리에 넣어두어 전도하는 방법입니다. 엘리베이터 전도전략은 엘리베이터 안에 글모음 엽서함을 설치하고 사랑의 글모음이나 생활의 지혜 같은 내용을 담은 전도지를 격주에 한 번씩 바꾸어 놓는 식으로 전도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전도 전략은 자동차 내의 메모지나 자동차 내부의 악세서리를 전도지나 교회 홍보지로 만듭니다. 또는 건강 상식 등의 좋은 글을 담은 전도지를 차에다 꽂아두는 것입니다.

전도에 초점을 둔 "사랑방 전도전략"은 가정이나 사무실, 학원 등에 소그룹의 "사랑방"을 만들고 전도성경공부를 시작하며 멤버가 늘어나면 세포분열을 하는 식의 전도전략입니다. 이 외에 여러가지 전략 등을 교회가 개발할 수 있습니다. 돌멩이 전도 전략도 있습니다. 홍성제일교회는 전도하고자 하는 성도들이 자신의 이름을 돌멩이에 써서 교회 제단 앞에 올려놓고 전도하는 성도는 그 돌멩이를 내려 놓게 합니다. 성도들은 교회에 올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돌멩이를 보며 전도의 의욕을 다시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셋째, 개인전도 전략의 지침을 교회에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도 훈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레이튼 포드(Leighton Ford)는 개인전도의 지침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1. 태신자를 만들라.

2. 태신자를 위해 매일 기도하라.

3. 구체적인 친교활동을 계획하라.

4. 대화 중에 내가 하고 있는 기독교 활동을 말하라.

5. 카드나 엽서를 보내라.

6. 교회나 기독교 행사에 초대하라.

7. 기독교 도서나 기사를 주라.

8. 자신의 간증을 주거나 말하라.

9. 복음의 요지를 전달해주라.

넷째, 전도 대상자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윌로우 크릭교회는 전도 대상자를 교회에 다니지 않는 해리 즉, 중산층 이상의 베이비 부머로 삼고 이들을 전략적으로 전도한 결과 큰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인천의 부평동부교회(담임 김용택 목사)는 전도의 대상을 분명하게 정하여 전략적으로 불신자 초청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첫째 주일에는 불신 자녀를 데려오고,

둘째 주일에는 불신 부모,

셋째 주일에는 불신 남편을 데려오는 등으로 하여 전도 대상자를 차별화시켜 체계적으로 전도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적인 초청의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초청의 중요성과 책임을 느끼게 하고, 초청 리스트를 만들게 하며, 초청 기회를 교회적으로 가지게 합니다. 초청의 방법으로는 옆집 사람 모셔오기, 친구 데려오기, 남편 모셔오기, 직장동료 초청 행사, 꼭 한사람 데려오기 등 다양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신자의 초청 방법으로는 태신자 운동, 문서 전도, 전화 초대, 총동원 전도, 문화 행사, 소그룹 동참(구역, 성경공부반, 가정 모임)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도 담당부서에서는 전도에 대한 현황과 철저한 평가를 통해서 새로운 전도전략을 항상 추구해야 합니다.

5. 전도 훈련

전도에 대한 다섯 번째 진단항목은 전도훈련입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복음전도이며 참된 복음 전도자들은 바로 교인들 자신입니다. 목회자의 역할은 복음 전도 사역을 성취하기 위해 전 교인을 인도하고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목사는 축구 팀의 코치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코치는 경기를 지도하고 가르치며 도와줍니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를 해주는 선수들은 평신도입니다.

찰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은 탁월한 설교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사역의 상당한 부분을 젊은이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 "한 영혼을 거듭나게 하는 사람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주는 것과 같지만 전도자를 훈련시키는 사람은 수천명이 영생하도록 마실 수 있는 우물을 파는 사람과 같다."

전도는 사명일 뿐 아니라 훈련입니다. 전도훈련은 전도 방법론과 맞물려야 합니다. 만약 전도 방법이 가가호호 방문을 통한 접촉이라면 일대일 접촉을 위한 강한 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행사로서의 전도전략이라면 그러한 행사에 필요한 훈련을 제공해야 합니다.

전도 훈련에서 유념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도에 대한 열의와 사명감을 갖게 하는 것이고,

둘째, 전도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최대한 발굴하여 훈련을 시켜야 하는 것이고

셋째,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의 전도 훈련이 필요하고

넷째, 전도훈련자의 전도 현황에 대해 추후 평가를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관계전도"를 훈련시키고 실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만명의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교회에 출석하는 80%의 신자는 가족이나 친구의 영향 때문에 처음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관계전도 대상자가 정식 등록교인이 될 때 그들에게 딸린 비신자 가족이나 친구들 역시 전도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II. 새신자 진단

아무리 전도를 많이 한다 할지라도 교회의 등록교인으로 정착시키지 않으면 교회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전도가 씨를 많이 뿌리는 것이라면 새신자 정착은 그 씨를 열매 맺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새신자 목회를 위한 진단항목도 다섯 가지입니다.

1. 새신자에 대한 태도

첫째로 새신자에 대한 교회의 태도를 진단해야 합니다. 도시교회는 일반적으로 1년에 출석성도 수 만큼의 새신자가 교회를 방문하게 됩니다. 따라서 방문한 새신자를 모두 정착시킬 때 일년마다 배가성장이 가능하다는 이론적 산술이 나옵니다. 그러나 현실은 들어오는 수만큼 다시 뒷문으로 나가기 때문에 성도수는 항상 제자리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감하고 새신자를 위해 철저한 사역을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새신자에 대해서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새신자 정착률은 달라질 것입니다.

새신자에 대한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요새정신, 즉 Fortress Mentality 로서 이것은 기신자들만의 정신적인 요새를 구축해서 바깥의 출입을 배척하는 정신입니다.

둘째는, Force Mentality, 군대정신으로 움직이고 활동하는 군대처럼 새신자에 대해 열려 있는 개방적인 정신을 말합니다. 교회는 Fortress Mentality가 아니라 Force Mentality를 가져야 합니다.

교회가 새신자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나면 새신자에게 매력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새신자 입장에서 교회 전체를 먼저 진단해 보십시오. 새신자의 시각과 입장에서 교회에 첫인상과 예배, 교회시설, 그리고 교회 생활 등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점을 개선시켜야 할지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새신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예배와 설교입니다. 새신자에게 매력을 주는 예배와 설교가 되고 있는지 진단하십시오. 진주 영락교회에서는 새신자만을 위한 새신자 전용예배를 드린 결과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전용예배를 안드린다고 하더라도 교회의 주보부터 시작하여 대예배의 안내, 환영, 영적인 분위기 등이 새신자에게 영적으로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합니다.

특히 주일예배 설교는 새신자에게 편안하고 쉬운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새신자를 정착시키는 첫째 요소가 설교였다고 합니다. 칼빈 라츠는 설교를 위한 점검사항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첫째, 쉬운 단어의 사용으로 "비기독교인이라도 내가 사용하고 있는 용어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고 자신에게 자문해 보는 것입니다.

둘째, 분명한 초점으로 설교의 내용을 한 두 문장으로 간략히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못하면 설교에서 초점이 없어지게 되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게 됩니다.

셋째, 복음의 분명한 적용으로 내가 설교를 통해 변화시키고자 하는 한 사람을 선정하여 그 사람에 대해 상세히 기록을 한 후에 "이 사람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 것인가?" 하고 자문해 보는 것입니다. 쉽고 명료하고, 복음적이며, 생활에 적용되는 설교는 기존 신자 뿐만 아니라 새신자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2. 새신자에 대한 투자

새신자를 위한 두 번째 진단항목은 새신자에 대한 투자입니다. IBM이건 디즈니 월드이건 성장하는 큰 회사들은 직원들의 훈련과 교육에 엄청난 재정을 투자합니다. 한 사람을 일에서 벗어나 훈련을 받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사기를 진작시키기 때문입니다.

교회 역시 새신자 사역자를 양성하는 일과 새신자들의 영적 복지를 위해서 충분한 예산을 투입시켜야 합니다. 만약 담임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 그룹이 새신자 목회의 중요성에 대해 절대적인 확신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최우선의 투자를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신생아에 대해서는 최우선의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신생아인 새신자에 대해서도 교회 차원의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적어도 교회 전체 예산의 10%에서 25%까지는 새신자를 위해서 과감히 투자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75% 정도가 새신자를 위한 예산이 5%미만이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새신자가 교회에 오면 VIP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전용 접대 룸도 만들고 새신자가 공부하고 교육받는 장소도 최대한의 시설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가 새신자의 필요를 채워주면 새신자는 얼마 후 교회의 필요를 채워 줄 것입니다.

3. 새신자 관리체계

새신자를 위한 세 번째 진단항목은 새신자 관리체계입니다. 보험회사는 고객관리를 생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회야말로 사람을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목회의 승패가 결정됩니다.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새신자의 특성이나 관심, 취미, 은사 등 새신자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 정리하여 지속적으로 관심과 배려, 훈련시킬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새신자 전담부서에 의하여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신자 전담부서는 환영부서, 심방부서, 양육부서, 관리부서 등 크게 4가지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이 중에 관리부서가 앞의 환영과 심방과 양육을 총괄하는 기획부의 역할을 하게 합니다. 관리부서에서는 새신자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하는 관리 장부나 컴퓨터 시스템을 갖추고, 새신자의 고충이나 건의가 즉각적으로 목회자에게 보고될 수 있도록 하며, 새신자에게 친한 교우를 만들어 주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며, 새신자가 양육을 받은 후에 교회의 사역을 하게 하고, 양육 후 구역 조직으로 연결시키는 일 등을 하게 됩니다.

새신자 전담부서를 담당하는 지도자는 영적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새신자 부서를 이끌어야 합니다. 또 새신자 전담부서는 새신자 정착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장애물에는 구조적 장애물이 있고, 기능적인 장애물이 있습니다. 먼저 구조적 장애물은 교회의 기존 조직, 전통, 태도 등으로 새신자들이 교회에 와서 적응하고 정착하기에 힘든 교회의 구조를 말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성도들이 새신자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고 선교회 구조 등을 개발하여 새신자들이 헌신하고 사역할 수 있는 개방적인 사역구조가 필요합니다. 기능적 장애물은 교회의 분위기를 말하는 데 주로 예배 분위기를 말합니다. 담임 목사는 새신자 전담부서와 함께 이러한 장애물들이 제거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4. 새신자 양육 커리큘럼

새신자 목회를 위한 네 번째 진단항목은 양육과정입니다. 새신자 양육이 중요한 이유는 새신자 자신이 정착될 뿐만 아니라 양육된 새신자야말로 가장 강력한 전도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회심사역은 회심한지 1년에서 3년 이내의 새신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영적 재생산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성장을 원한다면 새신자 양육에 모든 것을 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양육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찾아가서 양육하는 심방양육이 있습니다. 편지나 전화로 영적 상태를 점검하는 통신양육이 있습니다. 교회로 초청하여 소그룹이나 클라스에서 가르치는 학교양육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예배모임이나 성경공부를 통해 가르치는 구역양육이 있습니다. 어떤 형태이든 새신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되도록 선택해야 합니다.

새신자 양육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양육 커리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18개월 코스의 <3.6.9 양육커리>를 추천합니다. 3.6.9 커리란 3개월의 기초과정, 6개월의 중급과정, 9개월의 고급과정 등 총 18개월의 양육과정을 통하여 새신자를 또 다른 새신자를 가르치도록 양육하는 제자훈련입니다. 첫 3개월의 초급과정에서는 구원의 확신을 심어줍니다. 다음 6개월의 중급과정에서는 은사의 확신을 심어줍니다. 마지막 9개월간의 고급과정에서는 사역의 확신을 심어줍니다. 복음과 은사와 사역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영적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새신자 양육을 할 때는 양육에 대한 교회적 차원의 목표와 방침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양육 커리큘럼에 대한 양육자들과 새신자들의 반응을 고려하여 평가 및 수정작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새신자 양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육의 전 과정에 있어 중보 기도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새신자는 가르쳐 주어야 할 대상 뿐만 아니라 기도해 주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중보 기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중심으로 새신자를 위한 중보기도 프로그램을 확보해야 합니다.

5. 새신자 양육위원

새신자를 위한 다섯 번째 진단항목은 새신자 양육자입니다. 새신자 양육위원이란 "영적으로 갓 태어난 새신자를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 주며, 신앙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믿음이 자라도록 양육하는 영적 후견인 또는 영적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는 헌신된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담임목사 혼자의 힘으로 새신자 양육을 모두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새신자를 돕기 원하는 평신도를 훈련하여 새신자 양육위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양육위원이 부모의 심령으로 새신자를 사랑하고 돌볼 때 새신자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라면 적어도 출석성도의 10프로에 해당되는 양육자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개교회 내에 새신자 양육위원을 훈련하기 위한 훈련과정이 있어서 체계적인 훈련을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영락교회의 "양육위원 훈련" 교과 과정을 보면 모두 5주 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1주차에는 양육의 중요성, 양육자의 자세 등에 대해 가르치고

2주차에는 구원의 확신과 죄의 용서에 대해 가르치고

3주차에는 기도와 말씀 등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해 가르치고

4주차에는 영적 전쟁에 대해 가르치고

마지막 5주차에는 행정적인 것으로 양육업무, 양육자 연결, 양육 편지, 양육 일지 및 보고서 작성법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양육자를 잘 훈련하여 교회성장에 큰 도움을 받은 모범적인 교회가 많은데 통합측의 장석교회와 기성측의 은평교회 등이 그 대표적인 교회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전도 및 새신자 진단항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전도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1) 전도에 대한 목회철학 (2) 지역사회 홍보 (3) 전도 조직과 투자 (4) 전도 전략 (5) 전도 훈련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고, 새신자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1) 새신자에 대한 태도 (2) 새신자에 대한 투자 (3) 새신자 관리체계 (4) 새신자 양육 커리큘럼 (5) 새신자 양육위원에 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제 이러한 진단내용을 전제로 하여 전도및 사역자 진단을 위한 체크 리스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각 항목당 10점씩 계산하여 100점 만점에 여러분의 교회는 몇 점이 되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도 및 새신자 사역을 잘 하고 있는 교회라면 7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1. 담임 목회자가 전도에 대한 분명한 목회철학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

2.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이 교회를 알고 있다.

3. 전도를 집중적으로 담당하는 부서와 직접 전도하는 전도대원들이 있다.

4. 교회가 전도 목표로 삼는 구체적인 대상이 있다.

5. 전도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 훈련시키고 있다.

6. 새신자를 중심으로 한 대예배와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

7. 새신자에 대해 예산의 1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8. 새신자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9. 현재 사용하는 양육과정과 교재가 효과적이다.

10. 새신자 양육위원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성장하는 교회는 열심을 다해 전도하고 전도한 새신자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키는 교회입니다.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의 교회마다 전도와 새신자 정착에 헌신적인 많은 사역자들이 배출되어 교회가 성장하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성공적인 전도의 7대 원리

1. 전도에 대한 분명한 목회철학을 가지라

2. 복음에 대한 열정을 성도들과 공유하라

3. 담임목회자가 직접 책임을 지라

4. 전도대상을 구체화 하라

5. 은사와 관심이 있는 전도요원을 훈련시키라

6.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으라

7.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라

1. 전도에 대한 분명한 목회철학을 가지라

성공적인 전도전략의 첫 번째 원리는 '전도에 대한 분명한 목회철학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전도를 위한 목회철학의 첫 번째 기본 전제는 복음 전도는 교회를 향한 주님의 명령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예루살렘'을 유의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가장 긴급한 의무는 교회가 위치한 그 지역을 복음화 하는 일입니다.

모든 목회자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상황이 안 좋다는 이유를 들어 복음전도를 포기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교회의 위치가 교회성장에 많이 관계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복음 전도에 대한 열정입니다. 목회자가 "구원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있음"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그의 메시지는 긴박성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복음전도가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교회성장과 기독교의 확장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전도 이외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장막터를 넓히며 ... 너의 줄을 길게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사 54:2)라는 말씀을 통해 교회의 확장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복음전도는 교회성장을 위한 가장 본질적인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2. 복음에 대한 열정을 성도들과 공유하라

성공적인 전도전략의 두 번째 원리는 '복음에 대한 열정을 성도들과 공유하라'는 것입니다. 안산동산교회가 전도로 성장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김인중 목사의 전도에 대한 뜨거운 열정입니다. 교회를 개척할 당시에는 김인중 목사의 전도에 대한 열정으로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인중 목사가 자신 안에 있는 전도에 대한 열정을 성도들과 공유하지 못했다면 교회의 성장은 멈추고 말았을 것입니다.

현재 안산동산교회는 전도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김 목사와 같은 정도의 열정을 소유한 성도들이 동산 전도대를 구성하여 전도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교회는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여 사람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일에 모든 사역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회자 한 사람의 열정만으로는 지역의 복음화가 불가능합니다. 목회자의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을 전 성도가 공유할 때 전도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목회자의 복음 전도에 대한 열정의 정도가 교회 안에 반영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온 교회가 전도에 대한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담임목회자가 전도에 대한 열정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3. 담임목회자가 직접 책임을 지라

성공적인 전도전략의 세 번째 원리는 '담임목회자가 직접 책임을 지라'는 것입니다. 이 원리의 첫 번째 의미는 담임목회자가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을 지속적으로 품고 선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도에 대한 열정은 담임목회자로부터 직접 흘러 나가야 합니다. 안산동산교회 전도대의 총 책임자는 담임목회자로서 모든 활동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도대 대장도 담임목회자가 직접 훈련시킨 평신도 지도자입니다.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은 단시간에 생겨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순간적으로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을 품었다 할지라도 그것을 지속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이 담임목회자로부터 지속적으로 흘러나갈 때, 교회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할 수 있습니다.

이 원리의 두 번째 의미는 담임목회자가 직접 전도 훈련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산동산교회는 2년 과정의 제자훈련 과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년차 제자훈련은 부목사가 담당하지만 2년차인 사역 훈련은 담임목사가 직접 담당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전도훈련은 이 사역 훈련과 연결되어 3주 동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자훈련보다고 가장 효과적인 전도훈련은 담임목회자의 전도하는 모습입니다. 스펄전은 40년 이상 강단에서의 목회 이외에 틈을 내어 적어도 하루에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무디는 복음전도자로서, 선생으로서, 교육자로서, 당대의 가장 바쁜 사람 가운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자기 생애를 통하여 75만명이나 되는 사람을 그리스도께 인도했습니다.

전도전략의 성공여부는 담임목회자에게 달려있습니다. 교회의 성장이 목회자의 성장에 달려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전도를 교회의 최우선 순위로 삼으신다면 전도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담임목자가 직접 책임지고 감독해야 합니다.

4. 전도대상을 구체화하라

성공적인 전도전략의 네 번째 원리는 '전도대상을 구체화하라'는 것입니다. 전도 대상이 분명할 때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전도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바울 사도는 성경을 아는 유대인들과 성경을 모르는 이방인에 대한 전도 방법을 전혀 다르게 사용했습니다. 즉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처럼' 되었던 것입니다.

전세계가 우리의 교구이며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이지만 이름과 주소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만이 우리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전도대상자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난 호 특강에서 말씀드린 목회 외부환경조사가 필요합니다. 지역조사를 실시하여 구체적인 전도 대상자를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관심사와 필요를 조사하여 그들을 공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도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5. 은사와 관심이 있는 전도요원을 훈련시키라

성공적인 전도전략의 다섯 번째 원리는 '은사와 관심이 있는 전도요원을 훈련하라'는 것입니다. 안산동산교회의 전도전략이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는 평신도 제자훈련과 각종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통해 평신도의 자질이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생활화와 더불어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진 평신도가 증가되었기 때문에 전도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전도요원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CCC의 전도 방법인 4영리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4영리를 수정하여 단순화시켜서 전도요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전성도가 전도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평신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전도의 은사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영성 훈련을 비롯하여 실제적인 전도를 위한 기술의 훈련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의 전도 훈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전도를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전도에 대한 훈련을 실습해야 합니다. 수영을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수영을 실제로 해보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전도를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전도를 실제로 해보는 것입니다.

6.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으라

성공적인 전도전략의 여섯 번째 원리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으라'는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채널은 담임목회자의 깨끗한 생활과 성숙한 인격입니다. 김인중 목사는 전도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신뢰받는 인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말뿐인 전도로는 아무런 열매를 얻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자신이 설교한 대로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인격과 생활에 믿음을 가질 수 있을 때 지역주민들은 스스로 교회를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두 번째 채널은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우는 봉사와 구제활동입니다. 안산동산교회는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교원과 '소망노인회'의 운영, 독거노인 16명과 소년소녀 가정 돕기, 헌혈 운동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 그 필요를 채우고 있습니다.

또 동산고등학교를 설립하여 크리스찬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산교회 5천여 성도의 기도와 헌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산고등학교는 지역 학생들 외에도 농어촌 교역자와 해외 선교사의 자녀들을 잘 교육하고 있습니다. 김목사는 동산고등학교를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방학때는 지역 주민을 위한 노인대학, 주부대학, 시민대학 등을 열어 건물을 일년 내내 가동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안산시민들은 동산교회를 안산시의 모든 생활 영역에 동참하는 교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도의 방법이나 도구보다는 누가 전도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복음을 생활화하여 실제적으로 지역사회의 활동에 동참할 때, 시민들은 교회가 외치는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봉사나 구제 등의 활동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복음전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7.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라

성공적인 전도전략의 마지막 일곱 번째 원리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복음 전도에서 힘의 원천은 성령입니다. 성령은 열정의 영이십니다. 인간적인 열심은 일시적이지만 성령이 주시는 열심은 지속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증인이 되어 움직이는 열심을 회복하게 됩니다. 여호와의 열심이 우리를 삼킬 때, 우리는 힘으로도 능으로도 하지 못하던 일을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성령을 의지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표현은 열심있는 기도입니다. 전도에 성공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김인중 목사는 진리의 지식이 생활화, 인격화 되기 위해서는 기도를 통해 성령충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산업화, 도시화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성공적인 전도전략의 7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첫째로, 전도에 대한 분명한 목회철학을 가지라/ 둘째로, 복음에 대한 열정을 성도들과 공유하라/ 셋째로, 담임목회자가 직접 책임을 지라/ 넷째로, 전도대상을 구체화하라/ 다섯째로, 은사와 관심이 있는 전도요원을 훈련시키라/ 여섯째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으라/ 일곱째로,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라

전도 프로그램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전도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 없다면 그 프로그램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지역사회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정복하고자 하는 강렬한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비전과 소원이 있을 때, 구체적인 전도전략도 개발될 수 있습니다. 목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 품었던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이 열정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그리고 지역사회에 맞는 전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인들을 전도 특공대로 훈련하십시오. 복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성장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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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 최고의 사명

<테드 헤가드 목사>

제1부 콜로라도 스프링스 모델

도시 전체를 향한 공격적인 사역을 위한 포위

1단계: 기도

1) 지역의 전화번호부를 오려 축복 기도

2) 도시 전 지역을 순회하며 기도

2단계: 기도로 연합된 전도

1) 30초짜리 TV 광고를 만어 세속적인 프로그램에 방송

2) 시내버스와 택시, 야구장에 홍보물 부착

3) 상담전화를 통한 전도

4) <예수> 비디오 운동

3단계: 화평 중에 복음전파

1) 전제 교회들의 협력

2) 목회자들의 모임과 교류

4단계: 자연적인 부산물인 사회변화

1) 많은 전문 선교단체들의 이사

2) 범죄율의 하락

3) 사탄숭배가 극적으로 감소

제2부 지역 사회 복음화를 위한 다섯 가지 원칙

1원칙: 성경의 절대성에 초점을 맞추라

2원칙: 자신의 선교나 방법보다 그리스도의 사역과 말씀을

높이라

3원칙 : 성령의 활동 수위를 높이기 위해 기도하라

4원칙: 서로 다른 성경 해석을 존중하라

5원칙: 사람을 세워주는 말과 행동을 하라

제3부. 삶을 통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

첫 번째 비결: 생명나무 안에 살라

- 율법적이며 정죄하는 태도를 버리라

두 번째 비결: 용서하라

- 용서란 단순히 다른 사람의 죄가 나를 파멸시키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

세 번째 비결: 섬기는 자가 되라

- 섬기는 삶의 기쁨을 누리라

네 번째 비결: 존경하라

- 존경은 장기적인 관계를 강화시킨다

다섯 번째 비결: 인격을 개발하라

- 불신자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권리를 가지라

여섯 번째 비결: 하늘로부터의 기도

-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동역하는 존재이다.

- 복음화를 위한 효과적인 중보자가 되라

일곱 번째 비결: 하나님과 교제하여 적과 싸우라

- 하나님과 특별한 교제 시간을 가지라

- 악한 세력과 대항하여 기도하라

< 1998 조이선교회 출판부>

제 9강 교회성장과 예배

<명성훈 목사>

역동적인 예배를 위한 7가지 원리

1. 교회성장형 예배가 되게 하라

2. 모든 예배를 철저하게 준비하라

3. 가장 은혜로운 설교를 하라

4.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게 하라

5. 기도를 통한 사역을 극대화시키라

6. 예배가 곧 전도와 양육이 되게 하라

7. 예배를 습관화, 생활화 시키라

교회성장에 절대적인 4대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WEST로 시작하는 네 단어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배(Worship)입니다. 둘째는 전도(Evangelism)입니다. 셋째는 봉사(Service), 넷째는 교육(Teaching) 입니다. 이러한 예배, 전도, 봉사, 교육이 분명하면 그 교회는 반드시 성장합니다. 이 가운데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께 말하는 예배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배에 성공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예배란 무엇입니까? 예배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모든 예배자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예배란 인간이 만유의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의 인격과 사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행위"(대상 29:11-13)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성장을 촉진시키는 예배의 2대 정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먼저 예배는 하나님의 생명에의 접촉이라는 것이며, 또 하나는 예배란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응답하는 살아있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예배는 생명이요 응답입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교회의 예배는 역동적입니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으면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들의 기쁨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그 결과 교회가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예배가 되어야 할까요? 예배 역동의 일곱가지 원리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교회성장형 예배가 되게 하라

교회성장에 결정적인 요소는 은혜로운 예배입니다. 예배가 은혜가 되면 교회가 성장하지만, 예배가 지루하고 답답하고 무의미하면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교회가 사람들을 떠나게 하는 예배를 대책 없이 계속해서 드리는지 모릅니다. 기존신자들을 떠나게 하는 예배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새로운 신자와 불신자들을 위해서는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예배가 대다수의 교회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공연하는 성직자"와 "졸고 있는 청중"으로 요약되는 고질적이고 전통적인 예배 형태로는 더 이상 교회성장을 촉진시킬 수 없습니다. 예배가 이처럼 교회를 무기력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배다운 예배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배다운 예배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는 형식적이고 냉냉하고 메마른 예배는 그나마 어렵게 찾아온 사람들을 쫓아내는 가장 강력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은 12가지 예배에 대한 신념을 정리했습니다.

(1) 믿는 자만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다.

(2)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반드시 건물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3) 올바른 예배 '형식'이란 없다.

(4) 불신자들은 믿는 자들이 예배드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5)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고 선포되는 말씀이 이해가 된다면 예배는 불신자들에게 있어서 강력한 전도가 되는 것이다.

(6)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예배에 불신자들이 참석했을 때 그들의 두려움과 필요와 그들이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 민감할 것을 기대한다.

(7) 구도자에게 민감한 예배가 되기 위해서 깊이가 없을 필요는 없다. 설교의 메시지를 타협할 필요는 없으며 단지 그들이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8) 믿는 자들과 불신자들의 필요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9) 예배는 그 목적에 맞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10) 구도자 중심의 예배는 개인 전도와 함께 병용하기 위한 것이지 그것을 대신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11) 구도자 예배의 형식을 고안하는 데는 정해진 방법이 없다.

(12) 구도자에게 민감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이기적이지 않고 성숙한 신자들이 필요하다. (릭 워렌, 새들백교회 이야기, 1996. pp. 270-280).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수 있을까?"의 관점으로 돌아서라는 것입니다.

2. 모든 예배를 철저하게 준비하라

무슨 일이든지 준비하는 만큼 성공하고, 투자한 만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모든 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선 예배의 목적의식이 철저해야 합니다. 이른 바 예배 철학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배의 목적은 예배자가 하나님을 만났다고 느낄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놓는 것이어야 합니다. 역동적인 예배는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있는, 전략적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목적과 동기가 훌륭해도 전략이 없으면 실패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설교자를 포함한 예배팀의 영적, 육적, 정서적 컨디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예배에 임하는 태도는 어떤 테크닉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성령의 결핍입니다. 예배를 진정으로 자유케 하는 것은 어떤 형식의 탁월함이 아니라 성령의 주도적인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배는 영적전투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준비의 하나는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입니다. 목회자와 기도특공대가 예배 전날 예배장소에 가서 비전기도(vision prayer)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예배계획에는 평가의 과정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예배에 대해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반응을 조사분석하여 더 효과적인 예배로 개선해야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항상 "어떻게 하면 좀더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합니다.

3. 가장 은혜로운 설교를 하라

설교는 예배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의 전략과 방법론이 수없이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설교가 좋아야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설교를 잘하는 모든 교회가 다 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하는 교회는 거의 예외없이 설교가 좋은 교회입니다.

설교를 잘하는 것은 우선 성령의 은사입니다. 그러나 설교를 준비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은사가 뛰어나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훌륭한 설교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좋은 설교를 잘 하기 위해서 연구하고 노력하고 자신을 채찍질해야 합니다. 좋은 설교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설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설교란 무엇입니까? 설교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실제적인 정의는 "설교란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도록 설교자의 삶을 통해 쏟아 붓는 하나님의 진리" 라는 것입니다. 이 정의에서 설교자는 항상 세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우리의 설교는 진리인가?", "우리의 설교가 먼저 나의 삶에 감동을 주고 있는가?", "우리의 설교가 과연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는가?" 이 세 가지가 분명한 설교는 교회를 부흥시킬 것입니다.

교회성장형 설교, 혹은 좋은 설교의 특징 일곱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경에 기초한 설교입니다.

(2) 성령 충만한 설교입니다.

(3)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입니다.

(4) 생활적이고 실제적인 설교입니다.

(5) 긍정적인 사고의 설교입니다.

(6) 기도가 뒷받침되는 설교입니다.

(7) 전도와 선교를 지향하는 설교입니다 (명성훈, 당신의 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 1994. pp.158-165).

4.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게 하라

성장하는 교회의 예배는 말 그대로 축제(celebration)가 됩니다. 축제의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은혜로운 메시지와 함께 하는 찬양입니다. 실제로 현재 전세계에서 탁월하게 성장하는 교회는 거의 예외없이 음악적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향은 시대적인 유행이 아니라 성경적인 가르침에 순종하는 행위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시편 100편은 예배가 곧 기쁨의 찬양과 축제가 되어야 함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찌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찌어다" (시 100:1-2).

전통예배와 현대예배가 서로 다른 차이점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음악입니다. 현대예배에서는 찬송가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새로운 복음성가와 대중성가를 부릅니다. 앉아서 조용하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서서 몸을 흔들며 찬양합니다. 수천만원, 심지어 수억 원 이상 가는 파이프 오르간보다 드럼과 보컬 같은 타악기가 오히려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디사이저와 같은 키보드와 전자악기 등은 성가대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전문적인 예배팀의 보조역할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예배의 목적이 성가대의 연주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대간의 변화속도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한 세대를 30년 이상으로 삼았지만 지금은 세대차를 2, 3년으로 계산할 정도로 세대간의 문화차이가 심각합니다. 이 세대간의 차이를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바로 음악분야입니다.

미국교회 중 열린 예배와 현대음악으로 탁월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팀 라이트에 의하면 이른바 "기독교 현대음악"(CCM) 이야말로 불신자 젊은이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전도예배를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스타일은 세속적인 음악일지라도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많은 미국교회와 전도집회에서 먹혀 들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크리스찬 콘서트에서 엄청난 10대들과 젊은이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현대음악 가수들의 인기가 세속음악 가수들의 인기 못지 않게 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5. 기도를 통한 사역을 극대화시키라

찬양과 함께 성령의 역동적인 임재와 능력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말씀의 선포만 강조하지 않습니다. 말씀선포와 함께 하나님의 능력,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한 성령의 능력과 역사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찬양하는 시간만큼 기도하고, 설교하는 시간만큼 기도할 수 있는 예배라면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예배가 되기 위해 드리는 기도는 크게 두 가지로 모아집니다. 첫째는 질병을 치료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기도입니다. 전체적으로 합심하여 통성기도를 드리기도 하지만 교역자나 평신도 지도자들이 개별적으로 상담하면서 기도하기도 합니다. 이 때는 주로 안수기도를 합니다. 안수는 신약 전체에서 현저하게 나타나는 사역 중의 하나로, 초자연적 능력의 전달을 위해 사용되어졌습니다.

또 다른 기도는 중보기도입니다. 교회의 제 1 목적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모든 족속을 위해 기도하는 집"(prayer house for the nations)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족속과 열방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곳이 바로 교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온 땅과 온 세계를 품고 중보기도하는 예배가 있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더 쓰시기 위해서 부흥시키고 성장시키시는 것입니다.

6. 예배가 곧 전도와 양육이 되게 하라

예배의 목적은 하나님을 경배할 뿐만 아니라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여 하나님께 나오게 하는 것을 포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제사는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 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롬 15:16).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는 바로 불신자를 전도하여 함께 드리는 예배를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예배는 기신자를 양육할 뿐만 아니라 비신자를 전도하는 거룩한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를 만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교회들은 한결같이 믿는 자들을 위한 예배와 구도자 중심의 예배를 따로 구성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많은 교회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이 바로 예배가 전도가 되게 하는 "예배 전도"(worship evangelism)입니다. 즉 비신자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게 하는 예배를 신설하는 운동으로서 이러한 예배를 "열린 예배" 혹은 "구도자 예배" 라고 부릅니다.

예배가 전도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수적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임재가 예배에서 느껴져야 합니다. 즉 성령의 역사가 분명해야 합니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할 수 없는 죄의 장벽을 성령이 녹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예배 속에 느껴지더라도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전도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전도 예배 혹은 열린 예배를 위해서는 그 방법과 테크닉보다 목적의식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열린 예배의 목적은 영혼구원입니다.

주일예배가 열린 예배가 되어버린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열린 예배를 고안하기 위한 실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대상을 염두에 두고 예배를 계획하라

(2) 될 수 있는 대로 예배에 참석하기 쉽게 만들라

(3) 예배의 진행 속도와 흐름을 향상시키라

(4)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느끼게 해 주라

(5)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라

(6) 매력적인 분위기를 창출하라

(7) 예배의 순서를 간단히 적으라

(8) 교회의 내부적 광고는 최소한으로 줄이라

(9)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향상시켜라

(10) 당신이 누구를 섬기고 있는가를 기억하라 (릭 워렌, 1996. pp.283-310).

7. 예배를 습관화, 생활화시키라

우리는 전통적인 사고 속에서 예배란 "정해진 날에,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하는 것으로 이해해 왔습니다. 물론 이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처럼 생활과 유리된 교회 안에서만의 예배에 대한 이분법적인 사고는 예배의 본질을 흐려 놓았고 교회를 교회답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성경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영적인 예배이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가정생활, 학교생활, 직장생활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성도들이 삶 가운데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님의 임재,'PRESENCE'라는 단어의 첫 글자로 시작하는 말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Praise,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

둘째는 Rejoice, 어려움 가운데서도 항상 기뻐하라.

셋째는 Experience, 시련 가운데서도 주님과 교제하라.

넷째는 Seek,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찾으라.

다섯째는 Expect, 기적을 기대하라.

여섯째는 Need, 하나님을 필요로 하라.

일곱째는 Confess, 죄는 즉시 자백하라.

마지막으로 Enjoy, 하나님을 즐거워하라 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교회성장을 촉진시키는 예배가 가지는 예배 역동의 원리 일곱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아무쪼록 이 원리가 여러분의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좀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은혜가 되는 예배로 만드는 일에 작지만 결정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 5강 교회성장의 원리

< 명 성 훈 목사>

- 교회성장 원리의 중요성

- 네가지 목회 개념

- 교회성장의 7대 원리

- 교회성장 원리의 중요성

교회성장에는 원리가 있습니다. 원리는 어느 교회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가치체계입니다. 성경시대나 현대시대, 동양이나 서양, 큰 교회나 작은 교회에나 다 통하는 것이 원리입니다. 성공이란 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에 충실할 때 얻어지는 결과입니다. 성장의 원리에 충실하면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원리를 철저히 연구하면 그 원리를 구성하는 네 가지 개념, 가치와 사명과 비전과 전략이라는 목회개념이 떠오르게 됩니다.

- 네가지 목회 개념

첫째, 가치(values)란 행동을 결정하는 핵심적 신념입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 행동이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성장에 가치를 두는 목사가 교회성장을 소원하고 행동하고 희생하는 것입니다. 가치는 목회를 주도하고 모든 결정과 선택을 주관하는 원동력입니다.

둘째, 사명(mission)이란 가치를 느껴 행동하는 내용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가치 때문에 교회를 개척한다면 그 교회가 할 일, 예를 들어 복음전파와 선교가 바로 교회의 사명인 것입니다.

셋째, 비전(vision)이란 사명이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비전이란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사명의 미래 모습으로서 명확하고 도전적인 청사진입니다. 사명이 행하는 것이라면 비전은 보는 것입니다.

넷째, 전략(strategy)이란 가치에 의해 주어진 사명과, 사명에 의해 그려진 비전을 이루는 방법이요 과정입니다. 사명과 비전이 없이도 전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말이 없는 마차에 불과합니다. 전략이란 도구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 교회성장의 7대 원리

1원리: 목사 지도의 원리(the Principle of Postoral Leadership)

2원리: 성도 참여의 원리(the Principle of Lay Participation)

3원리: 성령 역사의 원리(the Principle of the Holy Spirit's Work)

4원리: 예배 역동의 원리(the Principle of Worship Dynamics)

5원리: 전도 양육의 원리(the Principle of Evangelism and Discipleship)

6원리: 조직 경영의 원리(the Principle of Systematic Management)

7원리: 기도 전쟁의 원리(the Principle of Prayer Warfare)

1원리: 목사 지도의 원리(the Principle of Postoral Leadership)

목사지도의 원리란 교회성장은 목사의 지도력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성장하는 교회의 가장 큰 공통점은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에 의하면 목사의 역할은 교회성장의 기본적인 촉매(the primary catalyist)가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중요한 한 사람을 사용하셔서 교회 성장을 일으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목사성장은 교회성장의 원인이고 교회성장은 목사성장의 결과입니다.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목사는 자신의 리더십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기개발의 네 가지 사이클은 태도, 지식, 훈련, 기술입니다. 첫째,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늘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목사는 쉬지 말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야 하고, 끊임없이 독서하여 새로운 지식을 축적해야 합니다. 셋째는 원리와 방법론을 끊임없이 실행하고 실천해서 자신을 훈련해야 합니다. 넷째로 목회기술을 고품질로 높여야 합니다.

2원리: 성도 참여의 원리(the Principle of Lay Participation)

성도참여의 원리란 목사 혼자서 일하지 않고 가급적 모든 성도들이 교회 일에 참여할 때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기동력을 잘 갖춘 평신도 (well-mobilized laity)가 있는 교회입니다.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목사가 너무 바쁜 교회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목사는 여유를 갖고 하나님을 만나며 성경을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해야 합니다. 오히려 성도들이 바쁘게 일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러한 교회의 목사는 성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motivate),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격려하고 (create),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기독교 운동에 참여하도록 인도하는 (guide) 일에 모든 것을 겁니다. 평신도를 참여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가진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하여 사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은사를 가지고 일할 때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행복할 수 있습니다.

3원리: 성령 역사의 원리(the Principle of the Holy Spirit's Work)

성령역사의 원리란 교회성장의 주체가 성령이시며 성령의 기사와 표적과 능력이 나타날 때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기사와 표적을 동반한 능력전도 (power evangelism) 혹은 능력목회 (power ministry)는 예수님의 사역에서 출발합니다. 능력목회는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에서도 재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목회와 초대교회 목회에서뿐만 아니라 현대교회 목회에서도 성령의 역사는 교회성장과 교회부흥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미의 경우 20세기초에는 오순절주의자들이 거의 없었지만 20세기 말 현재에는 1억 2천만명의 개신교 교인들 중에서 80%가 오순절 교도들입니다.

기사와 표적의 목적은 영혼구원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역사의 대다수는 하나님의 말씀선포와 짝을 이루게 되어 있고 그 결과 교회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교회성장에서의 성령역사의 원리는 성령의 능력보다는 성령의 인격을 더 강조합니다. 성령은 인격이요 하나님이십니다. 그 인격적인 하나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하는 목회가 되어야 합니다.

4원리: 예배 역동의 원리(the Principle of Worship Dynamics)

예배역동의 원리란 예배에 성공해야 교회성장에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신자들만 은혜받는 시간이 아니라 불신자가 초청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그 교회를 선택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예배체험입니다. 예배가 지루하고, 설교가 실제의 삶과 무관하고, 헌금만 강조하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신자들의 문제는 교회성장에서의 예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불신자들과 초신자들에게 열린 예배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의 예배분위기는 축제적이고, 친밀하고, 긍정적이며, 편안하고, 무엇인가 기대가 되는 분위기입니다. 방문자들을 지나치게 드러나게 하는 관심은 피해야 합니다. 설교는 예배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루하고 비현실적인 설교는 한 길로 왔던 현대인들을 일곱 길로 내어쫓는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입니다. 교회성장형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적이면서도 실제적이며, 재미가 있으면서도 의미가 있어야 하고, 단순하면서도 수준이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5원리: 전도 양육의 원리(the Principle of Evangelism and Discipleship)

전도양육의 원리란 전도를 통하여 밖으로 뻗어나가고 양육을 통하여 안으로 다지는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성장을 "효과적인 전도"(effective evangelism)라고 했습니다. 교회성장의 핵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할뿐만 아니라 교회의 책임있는 지체로 속하도록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전도를 잘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한, 새로운 이방인들을 끌어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전도는 관계전도, 이미지 전도, 생활전도가 되어야 합니다.

전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the receipter-oriented communication)에 능해야 합니다. 즉 교회 안의 사람들 위주에서 교회 밖의 불신자 위주로 모든 목회 관점을 바꾸어야 합니다. 전도를 할뿐만 아니라 전도한 사람을 교회에 정착시켜 일꾼을 만드는 양육의 원리는 교회성장을 위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새신자들을 찾을 뿐만 아니라 (finding), 새신자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keeping).

6원리: 조직 경영의 원리(the Principle of Systematic Management)

조직경영의 원리란 교회를 조직체로 이해하여 조직을 발전시키기 위한 거룩한 경영을 시도할 때 교회성장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신적 생명체이면서 동시에 인적 조직체입니다. 생명체를 위해서는 사역(ministry)을 잘 해야 하고, 조직체를 위해서는 사업(business)을 잘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형 목회자는 사역을 위한 영성과 믿음뿐만 아니라 사업을 위한 전문성과 경영에도 능해야 합니다.

조직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기획과 목표설정입니다. 기획과 목표설정은 하나님의 주권과 성령의 인도에 배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더 효과적으로 성취하는 거룩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조직경영을 위해서는 기획과 목표설정과 함께 재정과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물리적인 시설과 설비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불신자와 초신자 고객을 위해서 가장 만족스러운 영적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거룩한 경영철학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목회도 일종의 경영인 것입니다.

7원리: 기도 전쟁의 원리(the Principle of Prayer Warfare)

기도전쟁의 원리란 교회성장은 영적전쟁의 결과이며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기도는 성경시대부터 교회성장 능력의 원천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장의 근원적인 원인은 기도로 인한 성령의 능력이었습니다. 연약한 교회가 세상의 권세에 대항할 수 있었던 유일한 무기는 바로 기도였습니다. 교회를 반대하고 핍박하는 힘에 철퇴를 가한 것도 기도였습니다. 기도의 능력 때문에 그리스도의 교회는 오늘까지 그 성장과 발전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의 원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기도는 영적싸움을 이기게 하는 능력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길은 "모든 종류의 기도와 간구로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엡 6:18). 와그너는 말합니다. "내가 교회성장의 원리의 표면에서 이면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깨닫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실제적 싸움이 영적 싸움이라는 것이며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바로 기도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다". 와그너는 이러한 기도무기 가운데에서도 목회자를 위한 중보기도를 가장 중요한 영적싸움의 전략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모든 성도를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로 만드십시오. 그것처럼 긴급하고도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 10강 교회성장과 전도

<명성훈 목사>

전도목회의 7가지 특징

1. 전도를 최우선 순위로 삼으라

2. 목사부터 전도하라

3. 회심성장을 추구하라

4. 전도를 생활화하라

5. 전도를 위해 최대의 지원을 하라

6. 새신자를 철저하게 정착시키라

7. 전도자와 선교사를 파송하라

예수님은 이 땅에 전도하시러 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전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주님은 교회를 통하여 오늘도 전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의 가장 큰 목적은 전도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전도했다면 우리도 전도해야 합니다. 전도하는 교회가 반드시 성장합니다. 왜냐하면 건강한 교회가 성장하는데 전도하는 교회가 바로 건강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목적을 이루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전도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도목회의 특징 일곱 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전도를 최우선 순위로 삼으라

전도목회를 위해서는 전도가 교회의 최우선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이 전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목적이 이끌어가는 교회" (the purpose-driven church)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그 목적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전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 목적이 실질적인 우선 순위가 되는 교회가 별로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 예산이 전도와 선교를 위해 투자되기 보다는 교회 건축에 투자되는 것을 예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교회성장이 하나님이 뜻이라고 하지만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건물이 목적이 되고 전도가 수단이 되면 그것은 건강한 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병든 교회의 확장일 뿐입니다.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목적이 되고 그 목적을 위해서 건물과 돈이 따라가야 합니다.

전도에 대한 분명한 목회철학과 열정이 있으면 전도하는 교회가 될 수 잇습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자화상을 전도하는 교회로 바꾸어야 합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대에는 교회가 전도하는 선교 구조, 즉 소탈리티(sodality)로 바뀌어야 교회 부흥이 일어날 것입니다. 단지 예배에 출석하는 성도의 숫자만 세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를 믿는 것은 곧 전도자가 되는 것'이라는 등식이 상식이 되는 교회가 성장할 것입니다.

2. 목사부터 전도하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여 전도를 시키시기 전에 먼저 주님 자신이 전도하셨습니다. 전도의 모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의 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 자신이 먼저 전도를 모본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특히 개척교회의 경우는 첫 3년간 혹은 3백명 이상이 될 때까지 목사가 직접 나가서 개인전도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성도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그 실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목사와 함께, 혹은 목사대신 전도할 요원들을 확보해야 합니다.

교회성장형 목사는 전도를 직접 하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으로 하게 하든지 둘 중의 하나가 분명해야 합니다. 목사가 전도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전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대다수의 목사가 본격적인 의미의 전도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학교에서조차 전도에 대해 훈련을 받아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도목회를 하려거든 전도 전문훈련기관에 가서 개인전도 훈련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미친 척 하고 하루에 세 명씩이라도 전도하는 목사가 된다면 교회가 놀랍게 달라질 것입니다.

전도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전도에 관해 가르치고 전도하도록 독려하고 전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그러한 동기 부여 때문에 전도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전도에 대해 가르치고, 교육받은 성도들을 무조건 내보내십시오. 그 가운데 전도의 은사를 받았거나 전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열정적 신자 단 몇 사람만 건져도 교회의 체질이 달라질 것입니다.

3. 회심성장을 추구하라

목회의 대상은 크게 네 부류로 나뉩니다. 첫째 부류는 교회 안에 있고 복음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거듭난 진짜 성도들로서 이들에 대한 목회를 제자훈련(discipleship)이라고 합니다. 둘째 부류는 교회 안에 있지만 복음 밖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교회는 나오지만 거듭나지 않은 이른바 명목상의 신자들(nominal Christian) 입니다. 이들에 대한 목회를 갱신(renewal) 이라고 합니다. 셋째 부류는 교회 밖에 있지만 복음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거듭났지만 어떤 이유로 해서 교회는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 혹은 테이프 등으로 예배를 드리는 이른바 전파신자(electric Christian)입니다. 이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목회를 전입(transfer) 이라고 합니다.

네 번째 부류는 교회 밖에 있고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도 안나오고 예수도 영접하지 않는 전적인 불신자들입니다. 이들을 전도하는 것이 바로 회심(conversion) 목회인 것입니다. 양육도 좋고, 갱신도 좋고, 전입도 좋습니다. 그러나 불신자를 예수 믿게 하는 부흥만큼 교회성장에 유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진정한 교회성장은 불신자를 거듭나게 해서 교회가 커지는 회심성장입니다.

회심성장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전도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무조건 닥치는 대로 전도한다고 해서 전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목회자 자신과 교회에 가장 적합한 전도전략이 무엇인지 살펴야 합니다.

4. 전도를 생활화하라

전도는 방법이 아니라 생활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전도를 생활전도(lifestyle evangelism) 라고 하는 것입니다. 전도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전도의 의무와 은사를 함께 강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전도의 의무를 강조하십시오. 기도의 의무가 있는 것처럼, 모든 성도에게 전도의 의무가 있음을 강조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것은 곧 전도하는 것임을 상기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남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We are saved to save). 아무리 은사가 없더라도 10명을 전도하면 최소 1명 이상은 응답한다는 것을 강조하십시오. 뿐만 아니라 전도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십시오. 교회를 전도공동체, 선교공동체, 증인공동체로 변화시키라는 것입니다.

전도의 의무를 강조하되 실질적인 전도의 열매는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으로부터 기대해야 합니다. 전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전도의 은사를 발굴, 개발, 활용해야 합니다. 전도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요 역할(Christian role)일 뿐만 아니라 성령의 은사(spiritual gift) 입니다.

대다수의 성도들에게는 전도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똑같은 강도로 전도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에게 전도의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되 실질적인 전도목회는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전도특공대로 만들어 그들에게 위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전도 자체가 즐거운 일이며 또 전도의 열매가 확실합니다.

5. 전도를 위해 최대의 지원을 하라

오늘의 시대는 홍보의 시대입니다. 홍보와 광고가 유명인을 만들고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킵니다. 교회도 좋은 소문이 나고 매력적인 이미지가 나타나야 합니다.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광고와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초청이 있어야 합니다. 연구조사에 의하면 새신자가 교회에 찾아오는 확률 중 가장 높은 것은 개인에 의한 초청이고, 그 다음이 광고입니다. 교회를 효과적으로 광고하기 위해서는 5퍼센트에서 19퍼세트 정도의 예산을 홍보비에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간적인 홍보전략과 함께 신적인 능력의 도움을 받기 위해 중보기도특공대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역을 지배하는 영들을 묶기 위한 특별기도를 정기적으로 행하고 전도 대상자를 위해 개별적,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기도의 후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전도는 성령충만의 결과입니다. 아무리 얼르고 달래도 전도하지 않는 사람도 성령이 임하시면 아무도 못 말리는 전도의 열정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러므로 전도하라는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는 만큼 전도할 수 있는 능력을 받도록 영적으로 인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홍보는 교회와 성도 그 자체입니다. 교회 전체가 철저하게 새신자 위주가 되어야 합니다. 새신자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새신자를 환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들의 가치를 절대화해야 합니다. 새신자가 왜 중요한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새신자는 전도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아직 불신자 친구가 많기 때문에 전도 접촉점이 그 누구보다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대하고 전도의 은사를 받은 자와 함께 전도에 참여하게 하면 교회의 전도가능성(EP=Evangelistic Potential)이 최대치가 됩니다.

6. 새신자를 철저하게 정착시키라

전도만 강조하고 양육을 소홀히 하는 것은 절반의 성공조차 거두지 못하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앞문을 넓게 열고 뒷문을 꽉 막아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전도의 후속조치 이른바 프로그램이 확실해야 합니다.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첫째, 예배입니다. 새신자 혹은 불신자들이 처음 접촉하는 예배가 그들에게 은혜가 되어야 합니다. 이른바 구도자 예배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양육입니다. 새신자만을 위한 전담양육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일대일 양육입니다. 적어도 4주에서 12주 사이에 걸친 구원양육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셋째, 교제입니다. 새신자가 가장 낯설어 하는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양육 외에 목양적인 돌봄을 위해서 유모나 대모가 따라 붙어야 합니다. 새신자에게 친교는 양육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친구를 6명 이상 사귈 수 있으면 거의 예외없이 정착될 수 잇다는 연구조사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새신자를 위한 예배와 양육과 교제의 전반적 사역을 위해서는 특공대가 조직되어야 합니다. 양육을 돕는 새신자양육특공대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특공대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새신자특공대는 그 기능에 따라 환영, 심방, 양육, 관리부서 등으로 세분화될 수 있으며, 이들의 임무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 교회의 사명을 재검토하는 것입니다.

둘째, 기존 성도들의 상태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셋째, 예배의 출석성도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넷째, 교회의 장점을 파악하여 그 장점을 살리는 데에 최대의 관심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교회의 모든 활동과 프로그램을 수시로 점검하여 비효과적인 것은 제거하고 효과적인 것을 새롭게 수정, 보완하는 것입니다.

새신자들을 양육할 때에는 양육으로만 그치지 말고 그들을 통한 전도의 접촉을 시도해야 합니다. 아직 불신자 친구가 많은 새신자들에게 전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확보하여 전도특공대를 붙여 개인전도를 촉진시키는 것이 전도의 가능성을 최대로 높이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전도자와 선교사를 파송하라

전도목회는 자신의 개교회만 부흥시키기 위함이 아닙니다. 교회가 필요한 곳에 교회를 세우고, 사람들을 과감하게 내어주고, 선교사를 외국 민족에게 파송하는 것까지 확대 발전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루살렘 교회만 지키지 않았습니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로마와 땅끝까지 모든 만민과 모든 열방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의 전도목회가 되려면 재생산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훌러신학교의 피터 와그너 박사는 선교전략을 세움에 있어 필수 요건을 성서중심, 효율성, 타당성의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성서중심이라는 말은 선교의 목표가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20)는 말씀대로 복음전도에 있음을 명백히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분적으로 선교비를 감당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개척초기부터 선교사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훈련시키고 지원해서 선교사로 파송하여 끝까지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회의 주 사역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외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다른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는 목적으로 파송하거나 전도가 어려운 교회에 파송하여 일정기간 동안이나마 그 교회와 지역의 전도목회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어느 한두 교회가 전도를 하고 부흥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모든 교회가 다 전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성장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개교회 성장이 아니라 전 교회 성장, 하나님 나라의 성장(Kingdom growth)의 개념을 가지고 목회해야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출처 : 도형분석상담연구소
글쓴이 : doulos1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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