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중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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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는 본질상 남을 위한 기도다. 중보기도자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귀한 것을 소유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된다. 이 책에는 그 기도를 통해 저자와 저자의 사역을 세밀하게 이끄신 하나님의 손길과 중보기도에 대한 모든 가르침이 담겨 있다. |
이광임 지음 |
그리스도인의 중보기도
이광임 지음
예수전도단/2004년 12월/272쪽/9,000원
▣ 저자 이광임
원삼 성결교회 조웅기 목사의 사모로, 슬하에 사랑하는 딸 수아가 있다. 예수전도단에서 1981년부터 약 14년간 대학부 간사, 모빌 팀(국내외 노방 전도와 교회 사역) 리더 등으로 사역했다. 1991년에 싱가포르 국제 중보기도 학교를 마친 후, 각 선교 단체와 지역 교회에서 왕성하게 중보기도와 영적 전투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 교회가 마지막 지상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돕기 원하는 저자는, 효과적이며 전략적인 중보기도를 가르치며 훈련시키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알고 있다. 또한, 머지않은 장래에 소그룹 기도 팀을 세우며 훈련할 수 있는 중보기도 센터 건립을 꿈꾸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저자는 대학 시절부터 아주 헌신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내어 드렸고 말씀을 진지하게 공부했다. 또한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증인 된 삶을 살았다. 이 책은 수년간 예수전도단에서 지도자로서 섬겨 왔고, 지역 교회에서 목회자의 아내로서 세계의 문제들을 끌어안고 끊임없이 드려진 성경적인 중보기도와 개인적 체험을 집약하고 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또한 하나님의 성품은 어떠한지 잘 이해하고 중보기도에 담겨진 하나님의 방법을 잘 알 만큼 많은 경험을 한 저자는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삶을 통해 훈련하고 정제한 실제적인 중보기도의 원칙과 중보기도 세미나를 하면서 하나님께 배우고 훈련받은 중보기도의 능력과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과 동역하는 기도와 교회와 선교 단체에서 중보기도자들을 세워 능력 있는 소그룹 기도 팀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이 담겨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해 기도하던 이기적인 한계를 뛰어 넘어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열방을 위해 기도할 동역자를 찾고 계신다. 효과적인 중보기도 원리가 삶에서 실천될 때 효과적인 응답이 온다.
▣ 차례
1부 부르심을 받은 중보기도자
나의 부르심 | 세상을 재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사역 | 열방을 치리하는 선지자
2부 중보기도자의 특권
하나님의 얼굴 | 천국 열쇠 | 왕의 어전회의 | 왕 같은 제사장
3부 하나님의 일을 대행하는 중보기도자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 | 하나님의 심판을 막아서는 자
무너진 곳의 수축자 | 적의 침투를 경계하는 파수꾼| 적진을 피하는 공격자
4부 하나님의 성품을 기반으로 하는 중보기도
중보기도의 유익 | 동일시하는 기도 | 용서하는 기도 | 연합하는 기도
거룩한 삶의 기도 | 정직한 기도 |창조적인 기도 | 응답이 지연될 때
5부 땅밟기 기도
하나님이 만드신 땅 | 땅을 다시 회복하라 | 영적 용사로 무장시켜라
영적 지도 그리기 | 실제 전투에 들어가기
6부 증보기도의 영역
교회의 부르심 | 여덟 기둥 | 아홉 개의 변방 지역 | 선교사를 위한 기도
7부 소그룹 기도
이제는 일어나 소그룹으로 기도할 때다 | 효과적인 소그룹 기도를 위한 조건
소그룹 기도를 실제로 인도하기 | 한국 교회 안에 소그룹 기도 팀을 일으키라
8부 중보기도자의 덫과 탐 마샬의 기도 서클
중보기도자의 덫 | 탐 마샬의 기도 서클
그리스도인의 중보기도
이광임 지음
예수전도단/2004년 12월/272쪽/9,000원
1부 부르심을 받은 중보기도자
나의 부르심
나는 대학교 4학년 때 하나님을 만나고 헌신한 늦깎이 그리스도인이다. 나는 성경 지식도 없고 영적으로도 어렸지만, 하나님은 내가 마음속으로 고백한 한 마디 한 마디를 경청하고 세밀하게 응답하셨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예수전도단 대학부에서 간사로 일하며 동료 간사들과 함께 대학의 부흥을 위해 철야하며 정기적으로 기도했다. 나는 예수전도단의 위원회로부터 모빌 팀의 리더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모빌 팀에 있는 동안, 우리나라와 전 세계를 다니며 했던 많은 경험을 통해 한국 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구체적인 비전을 갖게 되었다.
세상을 재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은 혼자 일하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동역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나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중보기도 학교로 인도하셨다. 강의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나와 한국 교회의 기도에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파괴된 세상을 재창조하시는 하나님과 기도로 동역하며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부르심을 특별하게 깨달았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는 창세기 1장 28절 말씀이 떠오르게 하셨다. 이 말씀은 만물을 창조하고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이 이 아름다운 세상을 사람에게 맡기시는 위임 명령이었다. 게다가 창세기 1장 28절의 재현인 마태복음 28장 18-20절을 통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권세와 능력을 다시 부여하시며 파괴된 세상을 재창조하도록 다시 한번 위임 명령을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와 동역하기로 결정하셨고 순종하는 우리를 통해 이 세상을 재창조하고 계신다.
열방을 치리하는 선지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부르신 것처럼 열방을 다스리는 선지자로서 모든 그리스도인을 부르셨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권세와 무기가 있다. 성도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모든 성도들에게는 열방을 다스리며 기도할 수 있는 권세가 있다. 나는 싱가포르의 중보기도 학교에서의 기도 한 가운데서 시편 149편의 말씀 그대로, 하나님이 열방의 민족과 왕들과 귀인들을 치리하면서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나라들을 세우신다. 그리고 올바르지 못한 나라들을 파멸하고 쪼개신다. 열방을 다스리는 선지자로서 우리의 권세를 사용할 때 하나님의 능력은 반드시 나타난다.
2부 중보기도자의 특권
하나님의 얼굴
엄마가 자신의 품에 안긴 아이와 얼굴을 마주 대할 때의 감격을 표현하기 어려운 것처럼, 영적 아버지이신 하나님도 사랑하는 자녀들의 얼굴을 대할 때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하신다. 사람의 얼굴에는 그의 인격과 성품이 드러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얼굴에도 그분의 인격과 성품, 영광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닮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님과 교제할 때 우리는 그분의 성품을 닮아갈 뿐만 아니라 동시에 얼굴 모습도 변하게 된다. 태양이 비추면 온 땅의 동식물에 유익이 있듯이,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를 향하시면 하늘로부터 풍성한 은혜가 주어지며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얻게 된다(민 6:24-26). 하나님을 찾을 때에 말씀을 잘 깨달아 알게 되며(시 119:125), 병든 땅이 치유되며(대하 7:14), 세상에서 죄와 악이 심판을 받게 되고(시34:16), 선을 베풀고 살 수 있게 되며(시 4:6), 구원이 임하게 되고(시 80:19), 주의 형상으로 변화되며(시 17:15), 온 땅 위에 복음이 전파되는(시 67:2) 축복이 임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기도로써 그분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그 분의 형상을 닮아가야 한다. 또한 하나님과 마주함으로써 우리 얼굴에 나타나는 그분의 얼굴빛을 세상에 비추어야 한다.
천국열쇠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사랑하는 자들에게 천국 열쇠를 선물로 주신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수님이 신부인 교회에게 주시는 천국 열쇠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도 천국 열쇠를 주신다. 우리도 복음의 문을 여는 기도를 하며 이 열쇠를 사용해야 한다. 이 땅에 하늘의 복과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내려오도록 하기 위해서도 기도하며 열쇠를 사용하여 천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또한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추지 못하게"(고후 4:4) 방해하는 흑암의 세력들을 결박하고 가두어야 한다. 천국 열쇠가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천국 열쇠를 사용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우리를 도와서 매는 일을 시작하신다. 또한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나님이 천사들을 동원하여 풀게 하시는 것이다. 천국 열쇠를 가지고 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할 때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왕의 어전 회의
하나님은 중요한 일을 논의하시기 위해 회의를 여신다. 즉, 하나님 나라의 성부, 성자, 성령께서 주재하시는 회의인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의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삼위일체 하나님은 회의를 하셨다. 하나님은 한 개인(가정)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어전 회의에 참석했던 미가야 선지자는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전달한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온 세계에 있는 도시들을 보고 계시며 그 도시가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곳이 되기를 기대하신다. 열방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헛된 일을 경영한다면 하늘에 계신 분이 비웃으시며 회의를 열고 그들의 도모가 허사가 되도록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온 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계시며 그분의 사역을 감당할 일꾼을 찾으시며 그분이 주재하시는 회의에 중보기도자들을 부르셔서 참여하게 하신다. 이 회의에서 중보기도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며 그들이 순종할 때 하나님의 위엄과 권능이 이 땅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왕 같은 제사장
구약시대에는 중보기도가 제사장들의 몫이었고 가끔 선지자나 왕이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에 중보 기도할 책임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무엘은 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을 위해 중보기도하며,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서 왕권을 강화했으며, 이스라엘 역사상 영토를 가장 넓게 확장한 왕이 되었다. 예수님께 이르러서야 사무엘의 제사장 직분과 다윗의 왕권이 통합되어 나타난다. 예수님은 그분의 직책인 왕의 직분과 제사장 직분을 우리에게 위임하여 주셨다. 영적 의미에서 우리는 왕이다. 세상을 다스리는 자이다. 그러므로 전쟁에 참여해서 다윗처럼 사탄에게 넘겨주었던 영토를 찾아 회복시켜야 한다. 또한 대제사장으로서 세상을 위해 중보기도하며 자신을 제물로 드린 예수님처럼 우리도 우리 몸을 하나님께 산제사로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롬 12:1). 하나님은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의 특권을 사용하여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온 열방을 다스리며 그분의 나라를 확장하기를 원하신다.
3부 하나님의 일을 대행하는 중보기도자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
땅을 팔 때 삽을 사용하는 것과 대형 크레인을 이용하는 것은, 사람의 힘과 하나님의 능력에 비유할 수 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이 중보기도의 위력이다. 하나님은 지렁이 같은 우리를 강한 타작 기계로 변화시켜 능력 있는 존재가 되도록 도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거대한 산처럼 우뚝 서 있는 문제들을 부수고 겨같이 날려버리는 능력 있는 기도의 사람으로 우리를 만드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기도하는 사람이 목표나 믿음 없이 기도한다면 이것은 마치 날이 무딘 도끼로 나무를 베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응답하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또한 날카로운 타작 기계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날마다 새롭게 기도해야 한다. 그것은 언제나 새롭게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기도할 때 가능하다.
하나님의 심판을 막아서는 자
우리가 범죄 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진다. 만약 계속해서 회개하지 않으면 급기야 그 관계는 결렬되고 만다. 이 때에 공의의 하나님은 심판을 행하셔야 하지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성품 때문에 심판을 철회하고 범죄한 백성들을 구원하려 하신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그분의 심판과 재앙을 멈추게 할 사람을 찾고 계신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들었을 때(창 18:16-33), 하나님께 탄원하였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중보기도자,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켜 백성에게 화를 내리지 않으셨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처럼, 지금도 전세계에는 죄로 인해 심판의 예고를 받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 중보기도자는 죄로 인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개인과 나라와 지역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땅을 파고 거름을 주는 사람이다. 우리 모두가 아브라함, 모세, 아모스, 그리고 과원지기와 같이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이 땅을 긍휼의 강물로 덮으시며 고치실 것이다!
무너진 곳의 수축자
성이 무너지고 있다면 급히 성벽을 재건해야 한다. 영적인 면에서도 성벽은 중요하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생긴 작은 틈을 외면하거나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사탄이 들어와 우리를 해치고 또한 공동체에도 악한 영향력을 주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너진 곳이 어디인지 가르쳐 주신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부지런히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겔13). 우리는 가정 뿐 아니라, 교육, 정치, 언론, 경제, 교회의 무너진 곳에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어디가 무너져 있는지 보고, 하나님의 다림줄을 세우고 기도의 벽돌을 쌓아야 한다. 아무리 오랫동안 황폐한 상태로 있었을지라도 하나님은 보수하는 자를 통해서 다시 수축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적의 침투를 경계하는 파수꾼
"작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기도하는 파수꾼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기도하고 있는 사람, 영역, 도시, 국가에 대한 분명한 사명 의식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성벽으로 올라가야 하며, 포도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포도원에 망대를 세우고 그 위에 올라가야 한다. 높은 곳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곳, 즉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을 의미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시간을 내어야 하며, 수고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마귀의 공격을 방어하는 중보기도의 임무를 다할 수 있다. 마귀의 공격에 대해 안전하려면 '깨어 있어라'는 명령을 들어야 한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기도하는 영역에서 방심하거나 게을러지면 마귀가 그 틈을 타서 많은 것을 노략질할 것이다. 파수꾼이 나팔을 불어 경고하지 않으면 백성과 재산이 파괴되어 나라가 망한다(겔33). 적이 침투하는 것을 볼 때 파수꾼이 곧 나팔을 불어 전쟁에 대비하도록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들은 대로 말해서 백성들이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이렇듯 파수꾼의 기도와 예언적 선포는 백성들을 회개시키며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깨우치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때까지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적진을 피하는 공격자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이, 중보기도자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도를 통하여 적진을 향해 공격을 가해야 한다. 오늘날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윗처럼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자세로 적의 진을 파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주신 땅들을 다 점령하여 통일 왕국을 세우기까지 다윗은 왕이면서도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계속 전쟁을 감행했다. 우리의 기도 또한 공격적이며 적극적이어야 한다. 기도가 더욱 강력해지기 원한다면, 모세와 아론, 훌의 연합 기도처럼 연합 전선을 펼쳐서 적진의 요새를 파해야 한다.
4부 하나님의 성품을 기반으로 하는 중보기도
중보기도의 유익
중보기도는 남을 유익하게 할 목적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지만(요 12:24), 덤으로 본인도 하나님이 주시는 귀한 유익을 얻을 수 있다(마 6:33). 중보기도자는 하나님의 벗이 되어 장래의 비밀을 들으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광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는 중보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알아가게 된다. 우리는 중보기도를 하면서 더러운 죄를 미워하는 하나님의 공의가 무엇인지 배우며 심판을 철회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무궁한 긍휼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잃어버린 한 사람을 위해 끝까지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인내를 알게 된다.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며 기도할 때 우리의 성품도 하나님을 닮게 된다. 중보기도는 남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순종하는 중보기도자는 자신의 문제까지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부요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동일시하는 기도
동일시하는(identify) 기도란 기도하는 대상의 상황 속에 들어가 그와 일체감을 느끼며 하는 기도를 말한다. 동일시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의 상황 속에 들어가 그 연약함을 경험해야 한다. 이런 기도는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성령님이 우리의 기도 가운데 오셔서 일체감을 갖고 기도하도록 도와주셔야 한다. 중보기도자는 다른 사람의 아픔에 동참하면서 혼연 일체가 되어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그 짐을 대신 받아 기도할 때 문제들이 하나씩 하나씩 해결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용서하는 기도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은 늘 용서해 주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큰 빚을 탕감 받은 우리 역시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 우리가 누군가의 죄를 용서하지 않은 채 그대로 놔두면 하늘에서도 그 사람의 죄를 그대로 두겠다고 하셨다. 먼저 용서할 때 용서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용서하는 사람에게도 하늘에서 내려 주시는 풍성한 복이 넘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용서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묶이고 기도가 막히게 된다. 우리나라의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기도를 해야 한다. 일본도 같은 맥락에서 풀어야 한다. 우리의 용서가 반복해서 쌓일 때 하늘에서도 일본을 용서하고 풀어 주셔서 일본에 복음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게 될 것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8:18)
연합하는 기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분열되지 않고 일치하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성품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세계 선교를 위해 엄청난 영적 전쟁을 제자들에게 맡기시면서 주신 승리의 비결은 신학적 지식을 많이 쌓거나 선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제자들이 거룩하게 살고, 서로 하나 되는 것이었다. 거룩한 삶과 연합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개성을 귀히 여기신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존중하기를 원하신다. 이렇게 할 때 하나 된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성도들이 하나 되어 기도하면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는 강한 능력이 나타난다. 한 사람이 대적 천을 쫓아내지만, 연합한 성도 두 사람은 만을 쫓아낸다. 세 사람이 연합하면 십만을 쫓아낼 수도 있다. 연합 기도에는 반드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나는 하나님의 손을 움직이며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강력한 소그룹 기도 팀이 교회 안에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교회들이 연합하여 기도한다면 어떤 강력한 진이라도 무너뜨릴 수 있다. 연합 기도의 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거룩한 삶의 기도
조이 도우슨은 기도의 능력은 거룩한 삶에 비례한다고 했으며,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해야 기도의 응답을 받는다고 했다. 이 약속은 예수님 안에 거하고 그분의 말씀대로 사는, 곧 제자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 주신 것이다. 거룩한 삶이 곧 죄를 하나도 안 짓고 사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죄를 지었을 때 올바르게 반응하고 죄를 철저히 다룬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 그래서 내 안에 죄가 있는지 살펴보고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룩하게 살면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며 기도하면,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일지라도 능력 있는 기도를 할 수 있다.
정직한 기도
하나님은 거짓말을 못하시는 정직한 분이시다(히 6:18). 정직한 기도는 마음 깊은 곳의 소원이나 생각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다. 아무 포장 없이 어린아이가 부모를 의지하며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표현하는 것처럼, 개인적이고 사소해 보이는 일이라도 마음에 있는 것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기도를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그분은 진리를 강요하거나 주장하지 않으시고, 자상하고 섬세하게 베푸시면서 인격적으로 인도하신다. 우리를 몰아붙이는 분이 결코 아니시다. 그런 하나님을 만나면서 나는 정직하게 기도하게 되었고 재미있는 경험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아주 중요하다.
생명을 걸고 하는 기도
출애굽기 14장을 보면 전심으로 생명을 걸고 하는 기도가 나온다. 모세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생명을 걸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응답하셨다. 에스더, 한나, 야곱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성경 인물들이 생명을 걸고 기도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고난의 잔이 지나가길 바라셨다. 하지만 결국 고난의 길을 선택하셨고 핏방울 같은 땀을 흘리며 기도하셨다. 데이비드 선교사가 북미 인디언의 부흥을 위해 전심을 다하여 생명을 걸고 기도하자 그들에게 전무후무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 부흥과 영적 성장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간구와 기도가 끊이지 않아야 한다. 생명을 건 기도를 통해서 역전승하고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으라.
적극적인 기도
그리스도인의 적극적인 성품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소극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셨다. 천국은 침노하는 사람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적극적으로 취해야 할 부분을 남겨 두셨다. 믿음이 있으면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적극적으로 기도하게 된다. 특별한 분야에서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이 주신 기도의 사명이 있을 것이다. 또한 열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기도할 때 그 땅이 우리의 소유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급속히 확장될 것이다. 적극적인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까지 하는 기도다.
지적인 기도
기도의 사명을 훨씬 더 깊이 있고 부요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할 영역과 나라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정보를 찾아야 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도 만드시고 보이는 세계도 만드신 하나님은 이 모든 세계 안에 역사하기를 원하신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육체와 혼과 영을 사용해서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혼적인 능력, 다시 말하면 지ㆍ정ㆍ의를 총동원해서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그 중 하나로 지적인 분야는 우리가 알고 공부하고 깨닫는 영역이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려면 북한의 정책이나 상황, 현재 일어나는 사건을 공부해야 한다. 뉴에이지, 동성연애 등 기도하려는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있다면 훨씬 정확한 기도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터넷뿐만 아니라 뉴스도 봐야 하며 신문도 읽어야 한다. 또한 역사와 문화와 과학도 공부해야 한다. 선교사들이 본국에 보내는 보고, 혹은 기도 정보를 담은 선교 소식지에는 선교사의 구체적인 기도 제목과 선교지의 적나라한 상황이 드러나 있다. 그러므로 중보기도자들은 이러한 것들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정보를 가지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많은 것을 명백하게 들을 수 있었다.
창조적인 기도
창조의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와 동역하며 세상을 재창조하고 계신다. 새롭고 다양하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은 기도에도 잘 드러난다. 하나님은 항상 똑같은 방법으로 역사하지 않으신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성 주위를 돌며 기도할 것을 요구하셨다.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들은 나팔과 비 항아리와 횃불을 가지고 싸워 승리했다(삿 7). 이렇듯 하나님은 전쟁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이끄셨으며, 그들이 순종할 때마다 승리를 얻게 되었다. 나는 싱가포르 중보기도 학교에서 여러 가지 도전을 많이 받았다. 그 중 창조적인 기도에 참여하며 기도에 대한 고정 관념, 즉 교회 안에서 무릎 꿇고 하는 기도가 가장 경건하다는 의식을 깨뜨린 것이 무엇보다 소중했다. YWAM(예수전도단)에서는 "Touch Run"이란 기도 프로젝트도 주관했다. 이것은 청소년들이 횃불을 들고 릴레이로 전 세계를 행진하는 기도다. 딕 이스트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도록 기도하기 위해 독일까지 갔다. 창조적인 기도를 위해서는 우리 안의 관념적이며 율법적이고 권위적인 것이 깨져야 한다.
응답이 지연될 때
하나님이 주신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함에도 불구하고 응답이 지연될 때가 있다. 첫째, 동기를 순화시키기 위해서다. 둘째는 하나님의 성품을 더 알게 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기다리는 과정을 통해서 그분의 성품을 경험하게 하시며 그분 앞으로 가까이 인도하는 좋은 아버지시다. 셋째는 믿음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다. 넷째는 우리의 소원이 깊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마음과 열정이 준비될 때 하나님이 그 응답을 공중에서 풀어 주신다. 하나님은 정말 좋은 것을 주고 싶으시더라도 우리가 아직 다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적합한 것, 우리가 다룰 수 있는 것을 주실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준비될 때까지 미루시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이 '예스'라고 하시든 '노'라고 하시든 아니면 '기다리라'고 하시든, 우리의 좋은 아버지로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기도의 응답이 지연되더라도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그 분의 성품을 고백해야 한다.
5부 땅 밟기 기도
하나님이 만드신 땅
하나님은 땅을 만드시고 땅에 풀과 채소와 열매 맺은 과목과 종류별로 생물들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이 땅에서 번성하고 충만하도록 하셨다. 그리고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도록 계획하셨다(창 1:28). 땅이 더러워지게 된 근본 원인은 인간의 죄다. 땅을 특별히 더럽게 만드는 것은 우상숭배다(시 106:38). 음란도 땅을 더럽게 한다. 또한 땅을 오염시키는 것은 피흘림이다(겔 36:18). 탐심도 땅을 더럽게 한다. 죄로 가득 한 황무한 땅을 심판하실 때 하나님은 아파하신다. 그래서 그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결렬된 틈에 서서 하나님의 진노를 막아 낼 사람을 찾고 계신다(겔 22:30). 많은 수가 아니어도, 참된 중보자 한 사람, 기도하는 한 사람을 찾으신다. 그의 기도를 듣고 이 땅을 보호하고 싶으신 것이다. 이것이 땅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이다.
땅을 다시 회복하라
오늘날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의 땅을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적인 기준으로 땅을 바라보며 절망감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오히려 하나님의 비전은 그 땅이 변화되어 회복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비전을 소유하기 원하신다. 이 땅을 정결하게 하며 잃어버린 열방을 되찾기 위해서는 영적 무기가 필요하다. 우리 입의 무기는 하나님의 존영인 찬양과 예배며, 손에 쥐어야 할 무기는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이다(시 149:6-8). 사막과 같은 땅을 옥토로 변화시키려면 에스겔이 본 환상처럼 성전 동편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이 있어야 한다(겔 47:1-12). 성전에서 흐르는 물은 죽어 있는 것을 살리는 생명의 성령을 의미한다.
잃어버린 땅을 찾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무기는 고통과 신음, 질병, 더러움, 죽음이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도록 중보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순행자의 삶이라고 본다. 순행자란 죄악으로 더럽혀진 지역이나 도시를 순행하면서 그 땅을 거룩하고 복된 땅으로 변화시키는 창조적인 사람이다. 우리의 부르심은 땅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는 것이다. 영적 시체가 있는 곳, 정결하게 되기를 기다리는 땅을 위하여 우리도 순행자가 되어야 한다. 혹은 우리를 대신하여 순행자를 세우고, 그들을 더러운 땅으로 파송하며 중보기도로 후원해야 한다.
영적 용사로 무장시켜라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도자다. 지도자는 준비된 사람이어야 하며 하나님이 주신 확실한 약속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성실한 순종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며 나는 누구인가? 여기에 대한 대답과 확신이 중요하다. 모세의 지도 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용사가 아니었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신하지 못한 결과, 그들은 약속의 땅을 정복하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게 되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자신이 용사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용사만이 전쟁에 참여하여 땅을 차지할 수 있다. 진정한 용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다. 전쟁 시에는 상관에 대한 복종이 중요하다. 군사들에게 하나 됨과 복종은 중요한 정신이다(시 133:1). 하나님이 약속하셨으므로, 이미 싸움에서 승리한 사실을 여호수아는 확신하였다. 이제는 그 땅을 밟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마귀는 십자가에 의해 법적 효력을 상실하고 무장 해제 당하였다(골 2:15). 이런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한 믿음을 분명히 하고 싸우러 나가야 한다.
영적 지도 그리기
영적 전투에 있어서 지역을 조사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 그대로, 전쟁에 임할 때 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승리를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는 조사를 통하여 얻어지며, 이를 위해서는 정탐꾼을 파송해야 한다. 조사할 때는 그 지역의 역사적, 물리적, 영적인 영역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나는 여러 형태의 중보기도 학교나 세미나를 인도하면서, 땅을 조사하는 것이 기도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영적 지도를 만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분명한 전략이 세워진다. 천호동 성결 교회에서 영적 도해한 지도와 실습 사례 자료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 전투에 들어가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전쟁(중보기도)을 위한 자료 조사'를 한 후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더욱 분명하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전쟁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밟으며 행진했던 것처럼 실제로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도시, 문화, 국가에 들어가 기도로 영적 전쟁을 할 때는 먼저 그 곳의 강한 세력을 알아내고 묶는 것이 필요하다.
견고한 진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에 대해 게리 키너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역적 견고한 진은 국가나 사회, 가족을 조종하거나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도록 사탄으로부터 전략적으로 임무를 부여받은 어둠의 세력의 위계 제도를 말한다. 사상적 견고한 진은 어떤 문화나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철학을 통해 그 곳에 속한 사람들의 세계관을 지배한다. 개인의 견고한 진은 사탄이 개인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으로 개인적인 죄, 생각, 느낌 또는 태도나 행동 양식 등을 말한다. 태국의 견고한 진은 음란한 영이다. 궁핍의 영은 탐닉, 탐욕과 관련이 있는데, 이것을 오래 전에 인도 땅에서 경험하게 되었다. 독립의 영이 있다는 것은 모빌 팀 간사들과 함께 미국에 선교 여행을 갔을 때 배우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견고한 세력 중 하나는 분열의 영이다.
영적 전쟁에서는 믿음으로 선포할 때 더욱 능력이 임하게 된다. 군가는 군인 정신을 함양하고 큰 용기와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와 같이 영적 전쟁에서 찬양은 매우 중요하며, 찬양할 때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이 임하신다(시 22:3). 우리에게는 마귀를 묶고 축복을 풀어 놓는 권세가 있다. 이 권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마귀의 세력에 대해 혹은 자연, 사건, 문제를 향해 명령 기도를 할 수 있다. 죄를 회개하는 것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첫 걸음이다. 전도는 적극적인 영적 전투이며, 나눔은 궁핍의 세력을 파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하며, 섬김은 상대방과 관계를 맺도록 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또한 전도는 나눔과 섬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땅 밟기 기도의 마지막은 인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한 것은 1, 2년 사이에 된 것이 아니다. 수십 년이 지나도 다 정복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승리를 신뢰하며 마귀의 세력이 완전히 축출될 때까지 인내하며 믿음의 기도를 계속해야 한다.
6부 중보기도의 영역
교회의 부르심
하나님은 교회에 사명을 주시며, 또 그것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은사와 능력을 부어 주신다. 교회라는 단어에 해당하는 '에클레시아'는 '부름 받은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이미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름 부음을 받은 우리는(요일 2:20, 27), 이 세상에서 주님처럼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교회인 우리들의 사명이다. 교회가 선교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마귀와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하는데, 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반석과 같은 믿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어야 하며, 예수님이 주신 천국 열쇠를 무기 삼아 마귀의 세력을 깨뜨려야 한다.
하나님은 민족마다 그에 적합한 은사들을 주셨다. 한국 교회에는 하나님이 여러 상황들을 통하여 훈련시킨 기도의 무기가 있다. 우리에게 주신 강력한 기도의 능력이 제한받지 않고 온 열방 가운데 영향을 미치도록 기도의 폭을 넓히며 개발해야 한다. 한국 교회 전체가 일어나서 정교한 기도의 미사일을 퍼부어야 한다. 이 일을 위하여 교회 안에 강력한 소그룹 기도 팀을 세우고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덟 기둥(8 Mind Molders)
마태복음 28장 19절의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에서 쓰인 '족속'에는 문화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사람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문화 영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여덟 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여덟 기둥'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는 정치계다. 정치는 하나님의 공의를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경제계에는 정직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최초의 공동체로 가정을 만드셨으며, 가정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풍성하도록 계획하셨다. 교회를 위해서는 영적인 거룩함을 구해야 한다. 종교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교육계 안에도 하나님의 진리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언론계에는 정직과 진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방송을 통하여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드라마 작가, PD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예술계 안에는 하나님의 창조성과 아름다움이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은 다양한 예술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길 원하시며 영광 받으시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과학 기술이 올바로 발전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아홉 개의 변방 지역(9 Frontiers)
신을 부정하며, 물질 중심적 견해인 유물론이 기초가 되는 공산주의는, 동부 유럽의 공산권과 소련 붕괴를 통해 그 체제와 사상의 허구성이 증명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이 체제를 고수하며 권력을 유지하는 국가들이 남아 있다. 바로 중국, 북한, 쿠바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도의 캘커타나 베트남 등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는 나라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중동에 있는 나라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또 미국과 유럽에 모스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불교권의 나라들은 동남아시아에 많이 있다. 불교가 대중화 전략으로 젊은이들에게까지 파고드는 것을 경계하며 기도해야겠다. 특히 인도는 10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나라로 힌두교가 주된 종교다. 그러므로 여러 나라에 퍼진 종교는 아니지만 우리가 주목하여 기도해야 한다.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란 이미 복음을 듣고 받아들였지만, 하나님과의 만남과 교제가 없이 형식적인 종교 생활만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런 점도 간과하지 말고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거듭나도록 기도해야 한다. 대도시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미전도 종족이란 이미 세상에 알려져 있지만 대상 인구가 적고 교회의 선교적 관심에서 제외되어 복음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은 복음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곳에 숨겨진 그 한 사람, 한 족속까지도 구원하기를 원하신다. 소외되고 가난한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전 세계의 반을 차지하는 25세 미만의 젊은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필요가 있다. 아홉 개의 변방 지역은 주로 '10/40'창에 있다. 위도 10도와 40도 사이에 퍼져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사각 지대임을 곧 알 수 있다. 이 지역 안에 있는 26억의 사람들이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다. 이곳이 마지막 선교의 대열에 선 우리가 더 많이 영적 전투를 해야 하며 집중적으로 폭격을 가할 곳이다.
선교사를 위한 기도
나는 25개 이상의 나라들을 돌며 단기 선교하고 땅 밟기 기도를 했다. 선교사를 위한 기도를 멈춘다면 그것은 바로 선교사의 죽음을 의미한다. 선교사를 위해 기도할 것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기도의 부담감을 몇 가지만 나누겠다. 식물을 옮겨 심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잘 적응하여 뿌리를 내릴 때까지는 특별한 돌봄이 필요하다. 선교사도 마찬가지다. 타 문화 영역에 심기기 위해서는 많은 돌봄과 기도가 필요하다. 결혼한 선교사의 자녀 교육 또한 중요한 기도 제목 중 하나다. 선교사의 아내나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공격받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세상 속에 들어가면 기도하기가 더 어려운 것처럼 선교지에서의 영적인 삶은 그보다 몇 배나 더 어렵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이 그 지역을 장악한 영적인 세력과 대항하여 이길 수 있도록 중보 기도해야 한다. 선교사들이 은퇴하여 완전히 본국으로 돌아올 때를 위해서도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선교사들을 옭아매는 덫이 있다.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 갔지만 그 곳 사람들의 탐심, 거짓말 등 죄악된 모습을 보면서 사랑이 퇴색하고 오히려 판단하며 우월감마저 가질 수 있다. 그들이 왕처럼 대해도 그들의 발을 씻기는 태도로 선교 사역에 임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이 외에도 중보기도자들이 선교지의 깨끗한 재정 사용과 선교사들 간의 관계 등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한다면 선교사들이 보다 더 능력 있게 선교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7부 소그룹 기도
이제는 일어나 소그룹으로 기도할 때이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교회들이 소그룹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소그룹을 통하여 사람들이 더욱 친밀해지고 상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소그룹은 그 잠재력이 엄청나다. 소그룹 기도는 개인 기도와 대중 통성 기도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어서 강력하면서도 효과적인 기도가 될 수 있다. 소그룹으로 기도하면 여럿이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확인할 수 있으므로 강한 확신 속에서 기도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성품 공부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야 하고, 중보 기도하는 소그룹에서 훈련해야 한다. 혼자 기도할 때보다 훨씬 힘을 안 들이고도, 능력 있는 기도를 할 수 있다. 소그룹 기도 팀에는 연합의 능력이 있다. 연합에는 강도가 중요하다. 이것이 영적인 능력이다. 그런 팀을 만들고 거기서 함께 기도하라. 능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는다.
효과적인 소그룹 기도를 위한 조건
기도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은 소그룹 기도 팀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기도 팀의 리더를 세우기 위해서는 신뢰성, 영적인 분별력과 성숙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의 경험을 살펴야 한다. 리더가 소그룹 기도 팀을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사항을 주의하며 지켜야 한다. 첫째, 리더는 철저하게 성령님을 의지해야 한다. 둘째, 리더는 성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셋째, 리더는 목자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넷째, 리더에게는 융통성과 분별력과 지도력이 필요하다.
활발하고 능력 있는 기도 팀이 되기 위해서는 팀원들이 헌신하고 위탁해야 한다. 기도의 능력을 싫어하는 사탄이 팀의 연합을 방해하고 있으므로 기도 팀은 소그룹 내ㆍ외의 관계 형성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신뢰가 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특히 교회 안에서 소그룹에 속하지 않은 다른 성도들에게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권위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기도에는 우리의 삶이 반영된다. 그래서 팀원 개인의 삶이 하나님 앞에 올바르도록 격려해야 한다. 리더는 묵상을 나누도록 하거나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선교사를 초청하는 등 경건한 삶에 대한 도전을 줄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기도할 때 능력 있는 소그룹 기도 팀이 되는 것이다.
소그룹 기도를 실제로 인도하기
나는 그동안 조이 도우슨의 열 가지 기도 원칙(『스릴있고 성취감 넘치는 중보기도』, 예수전도단 역간)을 토대로 기도해 왔다. 나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조이 도우슨의 열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소그룹 기도를 인도하기 위한 좀 더 실제적인 방법을 설명하겠다.
* 기도원칙 1. 하나님의 임재 속에 들어가기
첫째,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고백하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죄에 대한 고백을 한다. 셋째,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효과적인 기도를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성령님을 초청하는 기도를 한다.
* 기도원칙 2.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준비하기
넷째, 마귀를 대적하는 기도를 한다. 다섯째, 나의 생각이나 소원, 심지어 좋게 보이는 기도 제목이나 부담감을 내려놓는다. 여섯째, 성령 충만을 구한다.
* 기도원칙 3.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하기
일곱째, 이제부터 갖게 될 놀라운 기도 시간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여덟째, 하나님의 음성을 잠잠히 기다리며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을 믿음으로 순종하며 기도한다. 아홉째,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기도의 방향을 인도하시거나 확신을 주실 때를 대비해 가능한 성경을 펴놓고 기도한다.
* 기도원칙 4. 하나님께 감사 기도하기
열 번째, 하나님께서 더 이상의 기도 제목을 주시지 않으면 지금까지 기도를 인도해 주신 데 대해 그리고 기도에 응답하실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기도를 마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할 때 그분이 말씀하시는 다양한 방법을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방법에는 주관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내적 음성, 꿈, 환상, 소원 등이 있으며 그분의 성품을 반영하는 성경과 외부적인 환경, 혹은 영적 지도자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하나님의 음성에는 귀에 들리는 물리적인 소리도 있으나 나는 대체로 마음속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다. 이는 기도할 때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단어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기록된 말씀으로도 들려주시기 때문에 성경을 펴놓고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씀은 곧 능력이며 말씀으로 선포하는 기도는 우리에게 강한 영감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때로는 환상을 볼 수도 있다. 어떤 뚜렷한 형체가 보이거나 마음에 이미지로 느껴지는 것 등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불신앙, 고정 관념, 영적 무지, 두려움 등이다. 마귀는 대체로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의 강박관념으로 몰아간다. 마귀는 우리의 생각과 귀에 속살거리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에 평안과 확신으로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것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 공부, 말씀 묵상 훈련, 소그룹 중보기도 모임을 통해 훈련받을 수 있다.
한국 교회 안에 소그룹 기도 팀을 일으키라
하나님께 붙잡혀 하나님의 임재 속에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부르짖는 기도, 통성 기도는 많은 열매를 맺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도가 개인의 필요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기복으로 흐르는 기도, 주문처럼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되기 싶다. 소그룹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다른 사람의 기도를 들으며 하기 때문에 내 중심적인 기도로 치우칠 염려가 없다. 특히 이러한 소그룹 기도를 통해 우리는 연합하는 것을 배우기도 한다.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동역자를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성도 2~3명이 모여 기도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모이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교회의 공식적인 허락이 필요하다. 이제 허락이 되었다면 여러 성도들에게 도전과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중보기도 세미나와 강의 등을 열어서 말씀의 기반이 세워지도록 해야 한다. 기도 팀이 훈련되었다면 6~8명 단위로 여러 팀들을 만들어 확산시킨다. 리더를 세울 때는 잘 훈련되고 신뢰받는 사람이 세워질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교회 안에 소그룹 기도 팀들 사이에 배타적인 이질감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회 안에 여러 종류의 기도 팀을 만들어 활성화시킬 수 있다. 교회 안에 어떤 특별한 목표나 사역이 있을 때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팀을 만들 수도 있다. 기도에 대한 강한 부르심 속에 헌신한 사람들을 한 팀으로 만들어 정예 팀을 만들 수 있다. 이런 팀에게 하나님은 비밀을 보여 주시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특별한 은사를 부어주신다.
8부 중보기도자의 덫과 팀 마샬의 기도서클
중보기도자의 덫
우리는 세상이 변화되는 것을 보기 위해 예수님처럼 사랑의 동기로 기도해야 한다. 사랑 없이 하는 기도는 중요한 함정 가운데 하나다(고전 13:2-3). 중보기도자는 하나님이 주신 부담감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그 부담감에 눌린다면 사탄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영적인 교만이 있는 사람들은 마귀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곧잘 빠진다. 교만은 독립적이어서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질서 속에 순복하지 않게 하며 자기만의 영적 세계에 몰입하고 타락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자신의 경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해 추측하여 말하거나 행할 수 있다. 우리의 이성과 경험으로 조급하게 추측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없는 것을 행할 때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지기 쉽고, 그러면 기도할 의욕 또한 잃게 된다. 몸을 돌보지 않고 극단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중보기도자의 올무가 될 수 있다. 사람이 돈을 사랑하면 신앙이 흔들리기 쉽다(딤전 6:10). 기도하면 100% 다 응답받는다는 생각도 잘못된 오류에 빠지게 하는 함정이 될 수 있다.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주권임을 기억해야 중보기도자들이 함정에 빠지지 않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사회 구석구석의 어두운 면뿐 아니라 한 개인의 죄까지도 보여 주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적 감각을 잘못 사용하여 판단하고 정죄하는 데 머문다면, 심지어는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기도할 때 가끔 환상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환상을 보는 것만 의지해서 기도한다면 균형 잡힌 기도 생활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참된 중보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그분의 뜻이 이 땅 위에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팀 마샬의 기도 서클
(1)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과정. 기도를 시작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나의 소원이나 욕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다. 주력해야 할 기도 제목을 하나님께 들어야 한다.
(2) 간구하는 과정. 하나님께 들은 기도 제목, 약속의 말씀, 비전 등이 있으면 하나님이 그것을 이루실 것을 믿고 있지만 기도로 구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해 주시겠다는 확신이 올 때까지 간구해야 한다. 이 때가 기도의 부담감이 사라지는 지점, 혹은 레마의 말씀을 받는 지점이다.
(3) 선포하는 과정. 그 다음에는 아직 현실적으로는 응답이 오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응답하심을 믿고 감사하며 고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4) 영광을 돌리는 과정.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실제로 응답이 올 때까지 감사, 고백, 선포의 기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응답을 받았다면 문둥병을 고침 받은 사마리아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처럼(눅 17:15-16), 사람들에게 간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
효과적인 기도는 효과적인 응답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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