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판은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입혔다. 성막의 널판은 남쪽과 북쪽에 각각 20개씩, 서쪽에 6개 모퉁이에 2개 해서 모두 48개이다.
널판은 히브리어로 "젤라-"인데, 갈비뼈와 같은 단어다. 남자와 여자의 갈비뼈를 합 친 수와 성막의 널판 수가 똑 같이 48개다. 갈비뼈가 육신의 생명이 있는 심장을 보호하듯, 성막의 널판은 생명의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법궤를 보호하듯 성막의 벽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한 널판에 각각 2개씩의 은받침이 있으니, 모두 96개의 은받침이 성막을 받치고 있 는 셈이다.
1.널판의 재료
널판은 조각목에 금을 입혀서 만들었다. 광야의 조각목같은 인간은 금같은 믿음으로 입 혀져야 구원을 받는다. 오늘날 성소인 교회는 버림받은 인간(조각목)이 믿음(금)으로 입혀 져 둘러쌓여 한 몸을 이룬 곳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부르실 때는 제각각 세상에 있던 모습 그대로 부르시지만, 하나님의 귀한 사업을 위하여 쓰실 때에는 금과 은과 놋으로 씌워서 쓰신다.
2.널판의 받침
널판의 받침은 은으로 된 은받침으로 널판 하나에 두개씩 튼튼하게 받치고 있다. 은은 속전으로 쓰였기에 구속의 의미를 갖고 있다. 요셉은 은 20에(창 37:28-30), 예수님은 은 30(마 26:14-15)에 팔리셨다. 버림받은 인간(조각목)은 믿음(금)으로 구원받아 구속의 은총(은) 위에 굳건하게(2개의 받침) 서 있어야 한다.
은받침은 널판과 땅을 구별하여 준다. 그러므로 널판은 이제 세상에 속한 조각목이 아니 요, 금으로 둘러 싸여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집을 이루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 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 광을 돌리라"(고전 6:19-20)
3.널판의 금띠
성막의 널판 양편에 있는 금띠 다섯은 널판들이 서로 잘 맛물려 바르게 서 있도록 지탱 해준다.
금띠는 믿음의 띠를 의미한다. 버림받은 인간(조각목)은 믿음(금)으로 싸여져 구속의 은총 (은)위에 서 있으면서, 서로 믿음으로 연결(금띠)되어야만 온전한 교회를 이룬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 온전한 몸을 이루게 하는 금띠 다섯개와 같은 것이 성경에 있다.
첫째는, 부름에 합당한 다섯가지 삶이다(엡 4:2-3)
1.겸손, 2.온유, 3.오래참음, 4.(사랑으로)용납함, 5.평안
이 다섯 개의 매는 줄이 금띠처럼 성도들을 성령의 하나되게 한다.
둘째는, 교회의 다섯가지 직분이다(엡 4:11)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
교회의 직분은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한다.
널판은 조각목으로 만들었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오직 금과 은 밖에 없다.
우리가 세상에 있을 때에는 제각각의 모습이었지만, 구속의 은총 가운데 하나님의 집인 교 회를 이루었을 때에는 믿음의 모습만이 보여야 한다.
덮개(출 26:1-14)
위의 우측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덮개는 모두 4개로 되어 있는데, 제일 안쪽에 있는 제1덮 개와 제2덮개는 늘어뜨리고, 제3덮개와 제4덮개는 끈으로 묶어 고정하고 있다.
덮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니다.
1.제 1 덮개
맨 안쪽에 있는 제1덮개는 청색, 자색, 홍색, 가는 베실로 앙장을 짜 그룹(천사)을 수 놓아 만들었다. 이렇게 성소 안의 천장은 천사들이 있어 제사장들은 천사들이 내려다 보는 가운 데 일을 하게 된다.
네 가지 색깔은 그리스도의 네가지 모습인데, 청색은 생명이신 그리스도, 자색은 왕되신 그 리스도, 홍색은 고난당하신 그리스도, 백색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2.제 2 덮개
제2덮개는 염소털로 실을 만들어 짠 덮개인데, 제1덮개보다 사방으로 한 폭씩 더 길게 만들었다.
염소털은 희생제물이 되신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대속죄일이 되면 똑같이 생긴 두 마리의 1년된 양이나 염소를 제비뽑아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다른 한마리는 앗사셀로 쓴다. 제물을 드릴 대에는 털을 벗긴 다음에 올려 놓고, 그 피는 속죄소에 뿌려 온 이스라 엘 백성들의 죄를 사함받는다. 염소털은 희생제물이 되셔서 피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이다.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성소와 지성소를 덮고 있습니 다.
3.제 3 덮개
붉은 물들인 수양 가죽으로 만들었다. 천국은 그리스도의 피로 덮여 있다.
교회란 예수의 보혈의 피 혈액은행이요 수혈원이다.
4.제 4 덮개
해달가죽(물개가죽)으로 덮어 물이 새지 않도록 하였다. 이집트나 중동지역에서는 소를 숭배하였기에 소가죽을 쓰지 않았다. 소가죽 다음으로 좋은 것이 해달가죽(물개가죽)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출애굽할 때 신발을 만들기 위해 가지고 나왔다.
하나님께서 성막덮개를 위해 해달가죽(물개가죽)을 바치도록 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 야 40년 동안 발이 부릇치 않았다고 했다(신 8:4).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서 부족하지 않도록 갚아주신다.
해달가죽으로 만든 마지막 덮개는 광야의 태양광선이나 열을 막아주고, 모래바람이나 비 가 성소안으로 새어들지 못하도록 했다.
해달가죽으로 덮인 성막은 겉으로 보기에 보잘 것없는 텐트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는 황금 빛 찬란한 하나님의 성물들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고귀하신 하나님이 초라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다(사53:2-3).
교회와 성도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은 너무 외모만을 치장하는 세상적인 유혹에 빠져서는 안된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 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