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대요리 문답(1)(1문-50문)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문답
문 1. 사람의 가장 중요하고 고귀한 목적은 무엇인가?
답. 사람의 가장 중요하고 고귀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1) 그분을 영원히 마음을 다하여 즐거워하는 것이다2).
문 2.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어떻게 나타나 보이는가?
답. 사람 안에 있는 자연의 빛과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이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분명히 선포한다1).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영만이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을 얻도록 당신을 충분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나타내 보인다2).
문 3.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답. 신ㆍ구약 성경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순종을 위한 유일한 법칙이다1).
문 4.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답. 성경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임을 드러낸다. 즉, 성경은 권위가 있고1) 순수하며2), 모든 부분이 일치를 이루며3), 어느 부분을 보더라도 전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 점4)이 그러하다. 그 뿐 아니라, 성경은 빛을 비추어5) 죄인으로 하여금 확실히 깨닫게 하고 회개케 하며, 믿는 이들을 구원에 이르도록 위로하고 교육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성경과 더불어 또한 성경을 가지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확증을 주시는 하나님의 영만이 성경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려 주는 것이다6).
문 5.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무엇인가?
답. 성경은 주로 사람이 하나님에 관하여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가 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의무적으로 하도록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친다1).
하나님에 관하여 사람이 믿어야 하는 것
문 6. 성경은 하나님에 대하여 무엇을 알게 해 주는가?
답. 성경은 하나님의 삼위일체 되심과1), 그 분의 작정2)과 하나님께서 작정을 수행하심3)을 알게 해 준다.
문 7.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답. 하나님은 영이시다1). 곧, 존재하심2)과, 영화로우심3)과, 복되심4)과, 완전하심5)에 있어서 본래 스스로 무한하신 영이시다. 또한 자족하시고6), 영원하시고7), 불변하시며8),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이시며9), 어디든지 계시고10), 전능하시며11), 모든 것을 아시고, 지극히 현명하시며12), 지극히 거룩하시고13), 지극히 공의로우시며14), 지극히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며, 오래 참으시며, 선하심과 진리15)가 풍성하신 영이시다.
문 8. 하나님은 몇 분이신가?
답. 한 하나님, 즉 유일하신, 살아 계시는 참 하나님이시다1).
문 9. 하나님의 신성(神性)에는 몇 위(位)가 계시는가?
답. 하나님의 신성에는 삼위가 계신다. 즉, 성부(聖父)와 성자(聖子)와 성령(聖靈)이시다. 이 삼위는, 비록 각 위의 고유한 품성은 구별되시지만, 참되시고 영원하신 한 하나님이시며, 본질이 같고 능력과 영광이 동등하다1).
문 10. 신성 안에 있는 삼위의 고유한 품성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답. 성부는 성자를 낳으시고1) 아들은 아버지에게 나셨으며2),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심을 말하는 것이다3).
문 11. 성자와 성령이 성부와 동등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도록 되어 있는가?
답. 성자와 성령이 성부와 동등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성경이 나타내 보인다. 즉 하나님께만 어울리는 이름1)과 속성2)과 일3)과 예배4)를 성 삼위 하나님께 돌리고 있다.
문 12. 하나님의 작정(作定)은 무엇인가?
답. 하나님의 작정은 그분의 뜻에서 나오는, 지혜롭고, 자유로우며 거룩한 행위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시간 세계에 일어날 모든 것을, 특히 천사들과 사람들에 관하여, 영원 전부터 당신의 뜻대로 미리 정하셨다1).
문 13. 하나님께서 천사와 사람을 두고 특별히 작정하신 것은 무엇인가?
답. 하나님께서는 순전한 사랑에서, 그리고 당신의 영화로운 은혜에 대하여 찬양 받으시기 위하여, 적절한 때에 나타내 보이시고자, 영원하고 불변적인 결정을 내리셔서 어떤 천사들은 영광을 얻도록 선택하셨다1).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으로 선택하시고 그 방법도 강구하셨다2). 그리고 또한 당신의 주권적인 능력과 당신의 뜻에서 나온 헤아릴 수 없는 지혜를 따라 (이 지혜를 따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기뻐하시는 대로 은혜를 베풀기도 하시고 거두시기도 하신다), 당신의 공의의 영광에 대한 찬양을 받으시고자 남은 사람들은 그들의 죄에 대하여 벌을 받도록 그냥 내버려두시든지 불명예와 진노 아래 있도록 미리 정하신 것이다3).
문 14.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경륜을 어떻게 집행하시는가?
답.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경륜을 착오 없이 미리 아시는 지식과 당신 자신의 뜻에서 나온 자유롭고 불변하는 지혜를 따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일로 집행하신다1).
문 15. 창조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답. 창조하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하신 일인데, 능력의 말씀으로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만물을 손수 엿새만에 모두 아주 좋게 만드셨다1).
문 16. 하나님께서 천사들은 어떻게 창조하셨는가?
답. 하나님께서는 모든 천사들을1) 죽지 않고2) 거룩하며3), 지식4)과 능력5)이 뛰어나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일을 수행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영6)들로 창조하셨다7). 그러나 그들은 변화의 세계에 속하는 존재들이다8).
문 17.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창조하셨는가?
답. 하나님께서 모든 다른 피조물을 만드신 이후에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1). 하나님께서는 땅의 흙으로 사람의 몸을 빚으시고2)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빚으셔서3) 그들에게 생동하며 생각하고 죽지 않는 영혼을 부여하셨다4). 그리고 지식5)과 의로움과 거룩함6)에 있어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7) 지으셨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 속에 기록하신 율법과8) 그 율법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9)을 가졌으며,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졌다10). 그러나 그들은 타락하고 말았다11).
문 18. 하나님께서 섭리(攝理)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답.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일은 당신이 지으신 피조물을 지극히 거룩하고1) 지혜롭고2) 능력 있게 보존하시고3) 다스리시는4)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5) 피조물들에게 명하시는 일과 그들의 모든 행위 역시 섭리하심이다6).
문 19. 천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인가?
답. 하나님은 어떤 천사들에게는 죄를 범하여 정죄를 당하도록1) 당신의 섭리로써 허락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말리시고 명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의지로, 그리고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죄와 형벌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행위를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섭리하신 것이다2). 그리고 다른 천사들은 거룩하고 복되게 세우셔서3) 그 기쁘신 뜻대로 그의 능력과 자비와 공의를 집행하므로 수종들게 하셨다4).
문 20. 사람을 창조하실 때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인가?
답. 사람을 창조하실 때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그를 낙원에 두어 낙원을 가꾸게 하시고 땅에서 나는 실과를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주신 것이다1). 그리고 모든 피조물을 그의 지배 하에 있게 하시며2), 그를 돕도록 결혼을 제정해 주시며3),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하셨다4). 또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제정하시고5), 사람이 항상 인격적이며 온전히 순종한다는 조건으로6) 생명 나무를 담보로 하는 생명의 언약을 맺으셨다7).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못하도록 금하셨다. 먹을 때에는 죽음의 고통8)이 따른다는 것이었다.
문 21.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를 최초에 지으실 때의 상태를 계속 유지했는가?
답. 우리의 첫 조상은 자신들의 뜻대로 행할 수 있는 자유를 가졌지만, 사탄의 유혹을 받아 금단의 열매를 먹음으로써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처음 창조함을 받을 때의 무죄한 상태로부터 타락하였다1).
문 22. 모든 인류가 첫 사람이 범죄 하였을 때 함께 타락하였는가?
답. 아담은 공적인 인물로서 언약을 맺었으므로, 그 언약은 아담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그의 후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적인 질서를 따라 그에게서 난 모든 인류가1) 아담 안에서 죄를 범하였으며, 처음 범죄가 있었을 때 그와 함께 타락하게 된 것이다2).
문 23. 타락으로 인하여 인류는 어떤 상태에 처하게 되었는가?
답. 타락으로 인하여 인류는 죄와 비참한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1).
문 24. 죄는 무엇인가?
답. 죄는 이성을 가진 피조물에게 법칙으로 주신 하나님의 율법 가운데 그 어느 것이라도 범하는 것이나 순종함에 부족한 것을 말한다1).
문 25. 사람이 빠지게 된 죄의 상태는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답. 사람이 빠지게 된 죄의 상태는 아담이 처음으로 죄를 지었을 때의 죄책(罪責)1)에 근거한다. 그리고 그가 지음 받았을 때 가졌던 의로움이 결여되게 되었고, 그의 성품이 부패하게 되므로 전적으로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무능하게 되었으며, 영적으로 선한 모든 것에 반대할 뿐 아니라, 모든 악에 전적으로, 그리고 계속적으로 기울게 된 것이다2). 이러한 성향이 곧 원죄라는 것이며, 모든 실제적인 범죄가 이로부터 발전하는 것이다3).
문 26. 원죄가 어떻게 우리의 첫 조상으로부터 후손에게로 전수되는가?
답. 원죄는 우리의 첫 조상으로부터 후손에게 자연적인 출생을 통하여 전수된다. 그들에게서 나게 되는 모든 자손들이 죄 가운데 잉태되고 탄생하는 것이다1).
문 27.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류가 빠지게 된 비참한 상태는 무엇인가?
답. 타락은 인류로 하여금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상실하게 하였으며1), 하나님께서 불쾌하게 여기시는 일과 저주를 초래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 때부터 진노의 자식이요2) 사탄에게 얽매인 노예이며3), 이 세상에서와 다가올 세상에서 벌을 받아 마땅하다4).
문 28. 이 세상에서 받는 죄의 형벌은 무엇인가?
답. 이 세상에서 받는 죄의 형벌은, 먼저 내적인 것으로 말하자면 마음의 눈이 어두운 것1), 버림받은 우둔한 감각2), 해괴한 망상3), 강퍅한 마음4), 양심의 공포5), 비열한 욕정6)이다. 외적인 것으로는, 우리 때문에 피조물들에게 내린 하나님의 저주7)와, 또한 죽음 그 자체와 함께 우리의 몸과 이름들과 재산 및 인간 관계에, 또는 우리의 직업에 내리는 다른 모든 재앙들이다8).
문 29. 장차 오는 세상에서 받는 죄의 형벌은 무엇입니까?
답. 장차 오는 세상에서 받는 죄의 형벌은 하나님의 위로하시는 임재로부터 영원히 분리되는 것과 영과 육이 아울러 한 시도 쉼 없이 영원한 지옥 불에서 받게 되는 지극히 비참한 고통이다1).
문 30.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죄와 비참한 상태에서 멸절 되도록 내버려두셨는가?
답. 하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행위 계약이라고 불리는 첫 언약을 파기함으로1) 말미암아 빠지게 된 죄와 비참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다 내버리시지는 않았다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순전하신 사랑과 자비로 당신의 택자들을 구원하셔서, 일반적으로 은혜의 계약이라고 불리는 둘째 언약으로 구원의 세계로 인도하신다3).
문 31. 은혜 계약은 누구와 맺어진 것인가?
답. 은혜의 계약은 둘째 아담이 되시는 그리스도와 맺어진 것으로서, 그분 안에서 그분의 자손 격인 모든 택자들과 맺으신 것이다1).
문 32. 둘째 언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것인가?
답. 둘째 언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께서 자의로 죄인들을 위하여 중보자를 마련해 주시고1), 중보자를 통하여 삶과 구원을 주시는 것이다2). 그리고 죄인들로 하여금 중보자와 관계를 갖도록 하시는데, 그 조건으로 믿음을 요구하시며3), 택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약속한 대로 성령을 주셔서4) 믿게 하시며 다른 모든 구원의 은혜를 주신다5). 그리하여 택함을 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거룩하게 순종하도록 하신다. 이러한 순종은 곧 그들이 참으로 하나님을 믿고6) 감사한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7).
문 33. 은혜 계약은 늘 같은 방법으로 집행되는가?
답. 은혜 계약은 항상 같은 방법으로 집행된다. 그러나 구약 아래 집행되는 것과 신약 아래 집행되는 것은 서로 다르다1).
문 34. 은혜 계약이 그러면 구약 아래 어떻게 집행되는가?
답. 은혜 계약은 구약 아래에서는 약속1)으로, 예언2), 희생3), 할례4), 유월절5) 및 다른 절기와 의식들로 집행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들은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豫表)하는 것이며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 약속된 메시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충분히 양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6). 당시에도 택함을 받은 사람들은 약속된 메시아를 통하여 온전히 죄사함을 얻고 영원한 구원을 얻었던 것이다7).
문 35. 은혜 계약이 신약 아래서는 어떻게 집행되는가?
답. 신약 아래서 그리스도는 실체로서 나타나 보이셨는데, 동일한 은혜 계약은 말씀이 전파될 때1)와 세례와 주의 성찬이 집례될 때2) 집행되었으며 현재도 집행되는 것이다. 그럴 때 은혜와 구원은 모든 나라 백성들에게 더욱 충만하고 분명하며 효과적으로 베풀어지는 것이다3).
문 36. 은혜 계약의 중보자는 누구인가?
답. 은혜 계약의 유일하신 중보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1). 그분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2)이시므로, 성부와 한 실체이시고 동등하시며, 시간 세계 안에서 사람이 되셔서3)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시었고 지금도 계속 그러하시다. 그분의 신성과 인성은 완전히 구별되지만 영원히 한 인격이시다4).
문 37.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가 어떻게 사람이 되셨는가?
답.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참 몸과 합당한 영혼을 취하심으로써 사람이 되셨다1). 그분은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즉 마리아의 실체의 몸에 잉태되어 그 몸에서 탄생하셨으나2) 죄는 없으시다3).
문 38. 중보자가 하나님이시어야 하는 것은 왜 그런가?
답. 중보자가 하나님이시어야 하는 것은 그의 인성이 하나님의 무한하신 진노와 사망의 권세 아래 침몰하는 것으로부터 방지하고 지탱하기 위한 것이다1). 그리고 그분의 고난과 순종과 중재하심에 가치와 효능을 주시는 것이다2).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며3),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고4), 특별한 백성을 값 주고 사며5), 그들에게 그분의 영(성령)을 주시고6), 그들의 모든 원수를 정복하여7) 영원한 구원을 주시기 위해서이다8).
문 39. 중보자가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왜 그런가?
답. 중보자가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그분이 우리의 성정(性情)을 향상시키시며1), 율법에 순종하심을 보이시며2), 고난을 받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중재하시며3),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고자 함이었다4). 그리하여 우리가 양자가 되고5) 위로를 받아 대담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수 있게6) 하고자 함이었다.
문 40. 중보자가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사람으로서 한 인격을 이루시는 것은 왜 그런가?
답. 하나님과 사람을 화해시키는 일을 하도록 되어 있는 중보자는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 신인(神人)은 한 인격이시며 신성과 인성에게 각기 부합하는 일들을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1). 우리는 그것을 전 인격에 속하는 일로 믿는 것이다2).
문 41. 우리의 중보자를 왜 예수라고 하는가?
답. 우리의 중보자는 당신의 백성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때문1)에 예수라고 부른다.
문 42. 우리의 중보자를 왜 그리스도라고 부르는가?
답. 우리의 중보자를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까닭은, 그분이 성령으로 한량없이 기름 부음을 받으셨기 때문이다1). 그리하여 구별되셨으며, 자신을 낮추신 가운데서나 높이 들림을 받으신 가운데서, 모든 권위와 능력을 충만히 부여받으셔서2) 당신의 교회의 선지자3)요 제사장4)이요 왕5)의 직능을 다하시는 것이다.
문 43.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선지자의 직능을 다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덕을 세우는 일과 구원에 관한 모든 일에서1) 그리고 하나님의 완전하신 뜻2)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행하심으로3), 또한 그의 성령과 말씀을 통하여4) 모든 세대의 교회에게 계시하심으로5) 선지자의 직분을 수행하십니다.
문 44.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제사장의 직능을 다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고자 자신을 하나님께 흠 없는 희생 제물로 단번에 드리심1)으로써,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계속 중보의 일을 하심으로써 제사장의 직능을 다하신다2).
문 45.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왕의 직능을 다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을 세상으로부터 자신에게로 불러내시고1) 그들에게 직분2)과 법3)을 주시고 책망하심으로써4) 왕의 직능을 다하신다. 이를 통하여 주님께서는 그들을 눈에 보이게 다스리시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택함을 받은 자들에게 구원의 은총을 부여하신다5). 그리고 그들이 순종하면 상을 주시고6), 범죄 하면 징계하시며7), 또한 그들이 시험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거나 원수를 제압하고 정복할 때8) 그들을 보존하시고9) 도우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10)과 백성들의 유익을 위하여 모든 사물을 능력 있게 주관하신다11). 그리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복음을 순종치 않는 나머지 사람들에게 원수를 갚으심으로써12) 왕의 직능을 다하신다.
문 46. 그리스도께서 스스로를 낮추신 상태는 어떠한가?
답.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낮추신 상태는 잉태되시고 탄생하시며 사시고 죽으시고 죽은 후 부활하시기까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영광으로부터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형상을 입어 낮아지신 것이다1).
문 47. 그리스도께서 잉태되시고 탄생하실 때 어떻게 자신을 낮추셨는가?
답. 그리스도께서는 잉태되시고 탄생하심으로 자신을 낮추셨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의 품에 계셨으나, 비천한 여자의 몸에 잉태되시고 탄생하심으로써 기꺼이 시간 세계 안에 인자(人子)가 되셨다. 그리고 비천한 사람들이 겪는 것보다 더 열악한 환경을 경험하셨다1).
문 48.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사시면서 어떻게 자신을 낮추셨는가?
답.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사시면서 율법에 순종하심으로 자신을 낮추셨다1). 그럼으로써 율법을 완성하셨다2).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모욕3)과 사탄의 유혹을 견디셨으며4), 모든 인간들이 다같이 경험할 수 있는 악과 특히 자신을 비하하신 처지에서 겪게 마련인 육적인 연약함5)을 견디어 내셨다.
문 49.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 어떻게 자신을 낮추셨는가?
답.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실 때 자신을 낮추셨다. 유다에게 배신을 당하시고1) 제자들에게 버림을 당하셨으며2), 세상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으시고 배척을 당하셨다3). 빌라도에게 정죄를 받으시고 병사들의 고문을 당하셨다4). 죽음의 공포와 어둠의 세력과 싸우시면서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몸소 느끼시며5) 자기 몸에 지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십자가의 저주받은 죽음6)을 견디심으로써 속죄의 제물로 당신의 생명을 희생하셨다7).
문 50.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후에 자신을 낮추신 일은 무엇인가?
답.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후에 자신을 낮추신 일은 장사되셔서1) 사흘만에 부활하시기까지 계속 죽은 자로서 죽음의 세력 아래 계신 것이다2). 이 일을 가리켜 "지옥에 내려가시고"라고 표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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